시를 만나다

[시인의 말]을 통해 본 시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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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6/05
Pages/Weight/Size 130*190*20mm
ISBN 979119309353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Contents
책을 펴내며 _ 5

김종삼 시집 _ 10
- 『북 치는 소년』(민음사, 1979)

정진규 시집 _ 17
- 『껍질』(세계사, 2007)

윤상규 시집 _ 26
- 『명궁』(문학과 지성사, 1977)

서정춘 시집 _ 33
- 『이슬에 사무치다』(글상걸상, 2016)

오규원 시집 _ 38
- 『가끔은 주목받는 生이고 싶다』(문학과 지성사, 1991)

조창환 시집 _ 51
- 『빈 집을 지키며』(심상사, 1980)

신현정 시집 _ 62
- 『바보사막』(랜덤하우스, 2008)

이명수 시집 _ 69
- 『카뮈에게』(시로 여는 세상, 2019)

이상국 시집 _ 80
- 『뿔을 적시며』(창비, 2012)

이성복 시집 _ 88
- 『뒹구는 돌은 언제 잠을 깨는가』(문학과 지성사, 1980)

박남철 시집 _ 97
- 『반시대적 고찰』(세계사, 1999)

고재종 시집 _ 108
- 『사람의 등불』(실천문학사, 1993)

김영승 시집 _ 118
- 『무소유보다도 찬란한 극빈』(나남, 2001)

함민복 시집 _ 125
-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창비, 1996)

박용하 시집 _ 136
- 『바다로 가는 서른세 번째 길』(문학과 지성사, 1995)

정병근 시집 _ 141
- 『오래전에 죽은 적이 있다』(천년의 시작, 2002)

전윤호 시집 _ 146
- 『늦은 인사』(실천문학사, 2013)

이화은 시집 _ 153
- 『미간』(문학수첩, 2013)

백인덕 시집 _ 165
- 『끝을 찾아서』(하늘연못, 2001)

박완호 시집 _ 175
- 『물의 낯에 지문을 새기다』(서정시학, 2011)

이대흠 시집 _ 186
- 『귀가 서럽다』(창비, 2010)

조양래 시집 _ 197
- 『제비꽃』(시평사, 2007)

유승도 시집 _ 209
- 『천만년이 내린다』(푸른사상사, 2015)

유종인 시집 _ 216
- 『양철지붕을 사야겠다』(시인동네, 2015)

김나영 시집 _ 222
- 『수작』(애지, 2010)

정용주 시집 _ 228
- 『인디언의 女子』(실천문학사, 2007)

고영민 시집 _ 239
- 『봄의 정치』(창비, 2019)
Author
임금옥
1965년 강원도 원주에서 출생하여 숭실대학교를 졸업하고 아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시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늙은 의자에 앉아 바다를 보다』, 『단검』, 『설산 국경』, 요절 시인 열 명의 대표시를 모은 『요절 시선』 등이 있다. 현재 숭실대 문예창작과 강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요절 시인들의 고향이나 그들이 거쳐간 곳들을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고 유족과 지인들을 인터뷰하며 이 책을 썼다. 비무장지대 가까운 파주의 통일동산에서 땅끝 완도까지 거의 만 킬로미터에 가까운 여정이었다.

“사람살이가 늘 상처투성이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시인들만큼 미늘의 바늘로 상처를 낚아채는 사람들도 드물 것이다. 빛나는 죽음의 촉수들이 향하는 행로를 지켜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죽은 시인과 죽지 않은 시를 동시에 만나는 순간의 벅찬 ‘어처구니’가 나를 더더욱 이 작업 안으로 몰아붙였다. 열두 명의 시인들을 모두 만난 후의 감정이란, 잊고 지낸 온기와 이름 없는 악기 하나를 선물로 받는 기분이다.”
1965년 강원도 원주에서 출생하여 숭실대학교를 졸업하고 아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시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늙은 의자에 앉아 바다를 보다』, 『단검』, 『설산 국경』, 요절 시인 열 명의 대표시를 모은 『요절 시선』 등이 있다. 현재 숭실대 문예창작과 강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요절 시인들의 고향이나 그들이 거쳐간 곳들을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고 유족과 지인들을 인터뷰하며 이 책을 썼다. 비무장지대 가까운 파주의 통일동산에서 땅끝 완도까지 거의 만 킬로미터에 가까운 여정이었다.

“사람살이가 늘 상처투성이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시인들만큼 미늘의 바늘로 상처를 낚아채는 사람들도 드물 것이다. 빛나는 죽음의 촉수들이 향하는 행로를 지켜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죽은 시인과 죽지 않은 시를 동시에 만나는 순간의 벅찬 ‘어처구니’가 나를 더더욱 이 작업 안으로 몰아붙였다. 열두 명의 시인들을 모두 만난 후의 감정이란, 잊고 지낸 온기와 이름 없는 악기 하나를 선물로 받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