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너무해》는 북스톤 ‘사계절 시리즈’의 두 번째 계절 에세이다. 한여름에 태어나 여름의 뜨거운 햇볕 아래 성장한 《GQ KOREA》 디지털 에디터 조서형이 인생에서 모은 열아홉 개의 여름 장면이 영화처럼 흘러간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 땀띠가 돋은 채 태어난 저자는 크게 웃고, 하고 싶은 말은 사정없이 뱉고, 망설임 없이 행동하는 아이로 자랐다. 거침없는 아이는 어려서부터 미지의 세계를 꿈꿨다. 유년 시절,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떠나고 중국 베이징, 상하이로 교환 학생을 다녀왔으며, 대학생 때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서울에서 정식 취직한 첫 회사에서 번아웃이 오자 또다시 과테말라 안티과로 훌쩍 떠났다. 도쿄에서는 호떡을 빚다가 원하던 회사에 채용되어 비로소 갈망하던 해외에서의 삶을 이뤘다. 하지만 ‘에디터’라는 꿈을 버리지 못하고 끝내 귀국했다.
평생 여름을 좇고 쫓은 저자의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여름이 너무해!’를 외치면서도 여름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뜨거운 볕 아래 자전거를 원 없이 타며 한껏 그을렸던, 그러나 시원한 물 한잔에 흠뻑 쏟은 땀도 괜찮아지던 순간들. 여름이기에 허락된 무모한 장면들을 마주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가장 뜨거운 계절을 꿈꾸게 될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뜨거운 계절에 나는 자랐다
하노이의 여름
베트남의 여름을 달리는 오토바이
위기 속의 여행. 멈출 것인가, 나아갈 것인가
빈 지갑의 북유럽 여행 1
빈 지갑의 북유럽 여행 2
인후동 할머니와 풍남동 할머니
여름형 언니와 겨울형 동생
도망친 곳에 과테말라
과달라하라의 알바생은 과로한다
도쿄의 가장 동그란 호떡
삿포로 문답
박쥐와 콩국수
지구는 둥그니까, 카우치서핑
말레이시아를 달리는 자전거
태국을 향해 계속 나아가는 자전거
사라진 인도 여행
여름 하늘 아래 숨이 차도록 축구
오직 마감을 향해
아기와 넥스트
에필로그 여름을 보내며
Author
조서형
8월 초, 여름의 한복판에 전주에서 태어났다. 미지의 세계에서의 삶을 꿈꾸며 무역학을 전공했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교환 학생을, 베트남 하노이에서 무역 회사 인턴을 거쳤으며, 과테말라 안티과와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거쳐 일본 도쿄에서 호떡을 굽다가 에디터가 되었다.
그래픽 디자인 매거진 《CA》, 아웃도어 매거진 《GO OUT》을 거쳐, 볼드 피리어드에서 모던 파더를 위한 매거진《볼드저널》과 기후 위기 대응 매거진 《일점오도씨》를 만들었다. 지금은 서울 한복판에서 남성 패션 매거진 《GQ》의 디지털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영원한 건 절대 없어’라는 문장을 가훈으로 삼고 있으며, 가족 구성원 중 유일하게 자동차 운전을 할 줄 안다. 가끔 낯선 자전거 여행자를 ‘볼트하우스(@bolthouse_seongsu)’라 불리는 집에 들이며, 축구 실력이 나아질 날을 상상한다.
인스타그램 @veenu.82
8월 초, 여름의 한복판에 전주에서 태어났다. 미지의 세계에서의 삶을 꿈꾸며 무역학을 전공했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교환 학생을, 베트남 하노이에서 무역 회사 인턴을 거쳤으며, 과테말라 안티과와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거쳐 일본 도쿄에서 호떡을 굽다가 에디터가 되었다.
그래픽 디자인 매거진 《CA》, 아웃도어 매거진 《GO OUT》을 거쳐, 볼드 피리어드에서 모던 파더를 위한 매거진《볼드저널》과 기후 위기 대응 매거진 《일점오도씨》를 만들었다. 지금은 서울 한복판에서 남성 패션 매거진 《GQ》의 디지털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영원한 건 절대 없어’라는 문장을 가훈으로 삼고 있으며, 가족 구성원 중 유일하게 자동차 운전을 할 줄 안다. 가끔 낯선 자전거 여행자를 ‘볼트하우스(@bolthouse_seongsu)’라 불리는 집에 들이며, 축구 실력이 나아질 날을 상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