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중3 소년 도이서와 가나에서 유학 온 여대생 도이시 미켈란!
이서와 이시가 펼쳐가는 다문화 코믹 힐링, 글로벌 단짠유쾌 성장소설!
나이 불문! 성별 불문! 국적 불문! 노고산동에 피어난 감동과 웃음의 드라마!
폭스코너 청소년소설 시리즈 네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상실의 아픔을 소통과 배려를 통해 치유받으며 성장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계란떡만두햄치즈김치라면》이다. ‘계란떡만두햄치즈김치라면’은 주인공 도이서의 엄마가 세상을 떠나기 전 아들에게 끓여 준 마지막 라면이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란 재료는 다 넣고 맛나게 끓여준 이 혼종 라면에는, 이서로선 절대 가늠할 수 없는 상실의 무게와 그리움이 담겼다.
어려서부터 선택적 함구증을 앓아 타인과의 소통이 쉽지 않은 도이서는 중3 소년이다. 철없는 학교 친구들은 그런 이서를 놀리거나 없는 사람 취급하지만, 정작 이서는 자기만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고 있다.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낸 슬픔이 채 아물기도 전에, 아빠는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엄마와 함께 구호 활동을 펼치던 아프리카로 떠나버리고, 남겨진 이서는 노고산동에서 마동석을 닮았지만 더없이 다정하고 세심한 삼촌과 함께 산다. 하지만 그 상실의 공간은 쉽게 채워질 리 없고, 선택적 함구증까지 가진 이서의 삶은 꽤나 적막하다. 그런 이서의 삶에 갑작스런 변화가 찾아온다. 엄마 아빠가 어릴 때부터 후원해 온 가나의 소녀 도이시 미켈란이 어느덧 대학생이 되어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오게 된 것. 그것도 바로 노고산동 이서네 집으로! 가뜩이나 타인과의 소통이 불편한데 아프리카 여대생과의 생활이라니!
하지만 도이시 미켈란은 마치 오래 알던 사이처럼 이서에게 살갑다. 어수룩한 한국말과 따스한 진심으로 이서를 챙기기 시작하고, 오래전 펜팔 친구인 캄보디아 출신의 쏙도 자연스레 이서네 집을 드나들기 시작한다. 거기다가 어린 시절부터 유일한 친구라 할 민수도 속물 엄마의 감시망을 피해 영어공부 핑계를 대며 이서네에 합류하고, 때마침 전학 온 짝궁 지유도 왠지 모르게 이서와 가까워지려 애쓴다. 삼촌은 그런 사람들을 기꺼이 집으로 받아들인다. 오롯이 혼자만의 세계에 살던 이서의 주변에 갑자기 사람들이 넘쳐나면서, 이서의 삶에도 변화가 찾아오는데…. 영어와 콩글리시와 서툰 한국어와 표준어와 사투리가 마구 오가는 노고산동 이서네의 시끌벅적하고 유쾌한 이야기!
Contents
수프 없는 라면
엄마가 끓여 준 마지막 라면
아빠는 가고 도이시 미켈란이 왔다
내가 너라면, 네가 나라면
도이시의 친구, 쏙 출격 사건
가파를수록 하늘과 가깝다
계롼똑만두햄취이즈김치이롸면
라면 있슈? 라면 잇슈!
장례식장을 순례하는 아이
키 컸으면, 더 컸으면
사람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아프리카 처녀가 복덩이였네
겨, 아녀?
낮과 밤이 바뀌는 오묘한 시간
행복한 나비가 될 거야
오호, 인스턴트지만 제법이야
아프리카로 띄우는 편지(feat. 〈전국노래자랑〉
작가의 말
Author
장이랑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흔들리는 비〉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으며, 북토피아와 인터넷 MBC의 공동 프로젝트로 만든 국내 최초 하이퍼텍스트 서사물 〈디지털 구보〉에서 포괄적 원작자로서 공동창작에 참여했다. 이후 출판사 어린이 · 청소년팀 팀장, 여행 콘텐츠 회사 편집장을 맡으며 여러 책과 잡지를 기획 및 편집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흔들리는 비〉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으며, 북토피아와 인터넷 MBC의 공동 프로젝트로 만든 국내 최초 하이퍼텍스트 서사물 〈디지털 구보〉에서 포괄적 원작자로서 공동창작에 참여했다. 이후 출판사 어린이 · 청소년팀 팀장, 여행 콘텐츠 회사 편집장을 맡으며 여러 책과 잡지를 기획 및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