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빨래를 해 드립니다.
단, 세탁비 대신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한국기자상, 한국신문상 등 6관왕의 영예를 거머쥔
부산 호천마을 산복빨래방의 감동 실화!
108계단도 아니고 180계단! 까마득한 언덕 위 산복도로 마을 한복판에 어느 날 빨래방이 문을 열었다. 빨래는 무료! 아니, 정확히는 세탁비 대신 이야기로 값을 치르는 이곳, 대체 정체가 무엇일까? 빨래방 직원들의 정체는 사실 기자다. 부산의 청년 기자들이 주민들의 빨래를 도와드리고, 빨래가 마르는 동안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쓰는 것이다. 이 책은 빨래는 처음, 자영업도 처음인 청년 기자들의 좌충우돌 산복도로 마을 정착기이자, 생생한 지역 밀착 취재기이다.
산복빨래방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청년 기자들은 어르신들과 함께 에어로빅을 하고, 바다로 소풍을 떠나고, 영화관 나들이도 하며 마을 주민들의 삶 속으로 서서히 스며든다. 주민과 함께 웃고 울며 담아낸 기사와 영상은 부산의 역사와 더불어 살아간 사람들 개개인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나아가 이 시대 지역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한 일선 기자들의 고찰과 질문을 담고 있다.
지역 언론의 혁신 사례로 손꼽히며 제54회 한국기자상, 2023년 한국신문상, 2022년 지역신문 컨퍼런스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6회 일경언론상 대상 등을 수상하고, SNS와 유튜브에서도 연일 화제가 된 산복빨래방 프로젝트, 그 감동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마을의 하나뿐인 이상한 빨래방
1부 어쩌다 빨래방 사장이 되어 버렸다
이놈들 언제 한번 일낼 줄 알았다
왜 산복빨래방인가?
근데··· 누구, 빨래 할 줄 아는 사람?
역세권보다 계세권
감히 내 집에 빨래방을 지으려고 해?
인부들 다 도망갔어요!
울며 겨자 먹기로 시작한 셀프 인테리어
빨래방에도 브랜딩이 필요해
2부 쌓이는 빨랫감만큼 이야기도 차곡차곡
빨래방의 하루
호랑이마을에 어서 오세요
어머님이 나이키를 만들었다고요?
빨래는 타이밍이 중요해
불편한 빨래방
목욕탕이 될 뻔했던 빨래방
두 발로 뛰는 홍보!
아메리 한 잔 주라
마을을 휩쓴 무시무시한 소문
행복은 지금 이 순간
호통 대신 믹스커피
화요일은 댄스파티
빨래방 홍보 대사 고양이 ‘산복이’
찢어진 흑백 사진
오늘은 산복사진관
산복에 살어리랏다
산복도로의 다른 이름 ‘엄마’
영화관 나들이 대작전!
귤빛으로 물든 밤
옥상에서 콘서트를?
마도로스를 기다리는 부산항의 여인
3부 빨래방에서 기자로 살아남기
내 유년의 산복도로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르는 산복도로
유튜브는 처음입니다만
빨래방은 실패했을까?
오래도록 그 자리에
그기 기사가 되나?
이야기를 들어 주어 고맙다
지역에서 기자로 살아가기
부산에서 일하는 이유
비판보다 어려운 실행
기자와 기레기
에필로그 정작 우리 집 빨래는 못했지만
Author
김준용,이상배
2015년에 부산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기자로 일하며 가장 부산스러운 이야기,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좇았다.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상, 일경언론상, 한국신문상 등 여러 기사로 다양한 상을 받았다. 사회부, 해양수산부를 거쳐 디지털미디어부에서 ‘부스타’, ‘자는 남자’ 등 부산일보의 유튜브 콘텐츠를 담당했다. 지역 언론의 역할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에, 부산 산복도로에 ‘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는 산복빨래방’을 만들었다. 6개월간 빨래방 사장이 되어 산복도로 주민들의 살아 있는 이야기를 듣고, 기사와 영상으로 담아냈다. 오늘도 사람들의 속 깊은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기사를 쓰고 있다.
2015년에 부산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기자로 일하며 가장 부산스러운 이야기,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좇았다.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상, 일경언론상, 한국신문상 등 여러 기사로 다양한 상을 받았다. 사회부, 해양수산부를 거쳐 디지털미디어부에서 ‘부스타’, ‘자는 남자’ 등 부산일보의 유튜브 콘텐츠를 담당했다. 지역 언론의 역할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에, 부산 산복도로에 ‘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는 산복빨래방’을 만들었다. 6개월간 빨래방 사장이 되어 산복도로 주민들의 살아 있는 이야기를 듣고, 기사와 영상으로 담아냈다. 오늘도 사람들의 속 깊은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기사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