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포퓰리즘을 위하여』에서 신자유주의 권위주의에 갇힌 세계에서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찾기 위한 전략으로 좌파 포퓰리즘이란 담론을 주장한 샹탈 무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 권위적으로 변한 정치 지형을 비판하고, 팬데믹이 표면화시킨 경제적, 사회적, 생태적 위기를 좌파가 어떻게 해결할지에 관한 대안을 말한다.
『녹색 민주주의 혁명을 향하여』의 저자 샹탈 무페는 1943년 벨기에 샤를루아에서 태어났으며 벨기에 루뱅, 프랑스 파리, 영국 에식스대학교에서 정치철학을 공부한 후 포스트 마르크스주의와 급진 민주주의 정치사상가로서 현재 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교 민주주의 연구소와 근현대문화연구소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무페의 사상적 배경에는 이탈리아 혁명가이자 마르크스주의 이론가였던 안토니오 그람시의 정치사상이 있다. 무페는 특히 그람시의 헤게모니론에 대한 반본질주의적 재해석을 통해서 경제결정론과 계급 환원론에 빠져 능동적이고 확장적인 정치를 전개하지 못한 채 대중의 자발적 정치 활동과 점점 멀어져 가는 일부 마르크스 이론과 좌파 운동을 비판하면서, 포스트 마르크스주의를 토대로 하는 급진 민주주의 정치 전략을 제시한다.
이러한 무페의 이론적 발전 과정에는 그녀의 영원한 동반자인 에르네스토 라클라우가 있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1970년대 초 에식스대학에서 만난 이들은 1985년에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을 공동 집필했으며, 이 책은 출간과 함께 전 세계 마르크스 이론과 진보적 사회운동 진영에 피할 수 없는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전통적 계급 운동의 정치 전략적 한계와 자유 민주주의 이데올로기의 보수적 통치 전략에 대한 비판적 분석과 함께, 기존 마르크스주의 운동의 이론적 한계를 ‘넘어서post’면서 동시에 마르크스주의의 철학과 전망을 계승하고자, 포스트 마르크스주의Post-Marxism를 주창하고 그 실천적 전략으로서 급진 민주주의 정치를 제시한다.
Author
샹탈 무페,이승원
1943년 6월 17일 벨기에의 샤를루아에서 태어났다. 루뱅가톨릭대학교(벨기에)와 소르본대학교(프랑스)에서 정치철학을 공부한 뒤, 에섹스대학교(영국)에서 만난 에르네스토 라클라우와 함께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1985)을 출간하면서 주목받았다. 기존 맑스주의의 경제결정론과 계급정치학을 비판해 포스트맑스주의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된 무페는 점차 연구 범위를 확장해 이성과 보편성 중심의 서구 근대 정치철학을 급진적으로 비판하면서 자신만의 경합적 접근법(경합적 다원주의)에 의거해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이념을 재구성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교 민주주의연구소와 근현대문화연구소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좌파 포퓰리즘을 위하여』(2018), 『포데모스: 인민의 이름으로』(2016), 『정치적인 것에 대하여』(2005), 『민주주의의 역설』(2000), 『정치적인 것의 귀환』(1993) 등이 있다.
1943년 6월 17일 벨기에의 샤를루아에서 태어났다. 루뱅가톨릭대학교(벨기에)와 소르본대학교(프랑스)에서 정치철학을 공부한 뒤, 에섹스대학교(영국)에서 만난 에르네스토 라클라우와 함께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1985)을 출간하면서 주목받았다. 기존 맑스주의의 경제결정론과 계급정치학을 비판해 포스트맑스주의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된 무페는 점차 연구 범위를 확장해 이성과 보편성 중심의 서구 근대 정치철학을 급진적으로 비판하면서 자신만의 경합적 접근법(경합적 다원주의)에 의거해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이념을 재구성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교 민주주의연구소와 근현대문화연구소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좌파 포퓰리즘을 위하여』(2018), 『포데모스: 인민의 이름으로』(2016), 『정치적인 것에 대하여』(2005), 『민주주의의 역설』(2000), 『정치적인 것의 귀환』(199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