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남은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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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11/15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9119298893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장르소설
Description
세계 각지가 불타고 있다. 어느 곳은 역사상 유례없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수몰됐고, 어느 곳은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땅이 갈라졌다. 어느 곳은 폭염에, 어느 곳은 한파에 시달렸다. 기후 위기는 비단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의 소재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중심이 됐다. 이른바 기후 소설(Cli-fi)들은 대체로 재앙이 휩쓸고 지나간 잿빛 세상을 그려왔다. 모든 것이 불탄 세상에서도 사랑은, 우정은, 인간적인 가치들은 여전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면서.

이 책을 엮은 ‘그리스트’는 기후 솔루션을 강조하고 환경 부조리를 폭로하는 데 전념하는 비영리 독립 미디어 조직이다. 이들은 ‘기후’, ‘정의’, ‘대안’을 모토로 기존 언론 매체의 전통적인 ‘보도’가 아닌 다른 전달 방식을 고민하면서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토리텔링의 힘을 사용하여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길을 비추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며, 기후 변화에 대해 행동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임을 보여준다. 2021년에 시작된 ‘기후소설 세계 공모전’ 〈2200년을 상상하라: 미래의 조상을 위한 기후 소설〉도 그런 실험 중 하나였다.

《우리에게 남은 빛》은 공모전 1회 수상작들을 엮은 책으로, 공모전 제목대로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미래를 상상하는 열두 편의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소설들의 면면은 굉장히 다양하다. 온갖 장르와 국가, 인종의 작가들은 그들 자신이 그러하듯이 여러 궤도로 교차하는 정체성(흑인, 선주민, 라틴계, 아시아계, 장애인, 난민, 페미니스트, 퀴어 등)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Contents
서문

마지막 그린란드 상어의 비밀
구름 직공의 노래
우리에게 남은 빛
소식들
현명한 벌레
인류세에서의 교령회
뒤뜰의 나무
수확해야 할 때
군락에서 떨어져
뒤집힌 사건
엘, 플라스토트로프, 그리고 나
캔버스, 밀랍, 달

옮긴이의 말
Author
그리스트,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