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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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7/30
Pages/Weight/Size 135*205*20mm
ISBN 9791192988207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문학
Description
제일 재미있는 판소리로 꼽히는 김연수 창본 ‘흥보가’와 의외의 전개를 보여 주는 경판 25장본 ‘흥부전’을 함께 실은 책. 오랜 기간 민중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구비 문학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흥겨운 운율, 생동감 넘치는 의성어와 의태어, 풍성한 토속어와 사투리가 살아 있어 놀부의 지독한 심술과 흥부의 처절한 빈곤을 웃음으로 풀어내는 해학의 묘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어렵고 복잡한 일부 대목은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다듬어 조선 후기 사회적 기준의 변화, 그로 인한 선악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싶었던 민중의 마음을 포착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했다. 흥부 박과 놀부 박이 대립되는 지점들에 자리한 일러스트는 풍요로운 삶에 대한 꿈과 양반 지주의 억압에 대한 비판이 어떤 장면들로 변주되며 뻗어 나가는지 짚어 준다.
Contents
머리말

김연수 창본 흥보가

사람마다 오장육보로되 놀보는 오장칠보
볼기 이것 두었다가 어디다 쓰리오
이놈아! 네놈 주자고 개 굶기랴
가난 박대 안 하기는 보잘것없는 제비뿐
떨어 붓고 나면 도로 수북, 떨어 붓고 나면 도로 가득
당기어라 톱질이야, 좋을시고 좋을시고
초막집 간데없고 꿈속같이 신선 되니
제비 다리를 분지르면 박씨를 물어 와?
저 박빛 누런 것은 분명히 금
송장보다 징한 능천낭 주머니
놀보 기가 막혀도 줄줄이 박을 타고
극진한 위로에 사람 마음 되찾네

경판 25장본 흥부전

심술궂은 놀부, 흥부를 내쫓다
호된 구박에 설운지고
매품도 못 파는 신세
은혜 갚는 박씨를 얻다
슬근슬근 톱질이야
제비 원수 갚는 박씨
둥덩둥덩 생난장
난데없는 상전 떼기
왈짜들의 입담 한판
박타기는 계속되고
놀부의 최후

해설 《흥부전》을 읽는 즐거움
Author
유정월,엄주,송동철
1973년 서울 출생으로 서강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옛날이야기를 비롯해 오래된 기록들을 새롭게 해석하는 데 관심이 있다. 옛날이야기 가운데 소화(笑話; 우스개)에 대한 연구논문,「문헌 소화의 구성과 의미 작용에 대한 기호학적 연구」(서강대 박사학위논문, 2004)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오래된 웃음의 숲을 노닐다』 (샘터, 2006)가 있다. 현재 서강대학교 전임 연구원으로 있으며, 조선시대의 삶과 정서를 돌아보면서 역사, 문학, 철학을 아우르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
1973년 서울 출생으로 서강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옛날이야기를 비롯해 오래된 기록들을 새롭게 해석하는 데 관심이 있다. 옛날이야기 가운데 소화(笑話; 우스개)에 대한 연구논문,「문헌 소화의 구성과 의미 작용에 대한 기호학적 연구」(서강대 박사학위논문, 2004)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오래된 웃음의 숲을 노닐다』 (샘터, 2006)가 있다. 현재 서강대학교 전임 연구원으로 있으며, 조선시대의 삶과 정서를 돌아보면서 역사, 문학, 철학을 아우르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