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b에서 ‘비판세계문학’의 네 번째 작품으로 베트남 작가 스엉응웻밍(S??ng Nguy?t Minh)의 소설 『랑하의 밤』을 발간하였다. 30년간 베트남어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베트남 관련 책들을 번역한바 있는 배양수 교수가 퇴직을 기념하면서 선택한 책이다. 저자 스엉응웻밍은 베트남 서남 국경과 캄보디아 전장에서 국경을 지키며 작품활동을 하던 군인 작가였다. 대령으로 퇴역할 때까지 20여 권의 책을 출판한 저자의 시선이 이번 소설집에서는 베트남 전쟁에 고정되는데, 전쟁 그 자체에서 오는 참혹함뿐만 아니라 그 후유증으로 오는 상실과 좌절이 무섭도록 처절하다.
『랑하의 밤』에는 총 13편의 단편 소설이 묶여 있다. 전쟁의 상처와 후유증을 정교하게 묘사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고 있다. 각각의 작품들은 베트남의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들의 삶이 오롯이 살아 움직인다. 특히나 눈에 띄는 것은 전쟁으로 파괴된 삶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사회를 재건하는 과정이다. 전쟁이 끝났다고 해서 인간이 전쟁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전후의 고통은 끝없는 것처럼 보이고, 후유증은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예측할 수 없는 크기로 되살아난다. 그럼에도 그 상처를 치유하고 재건을 북돋우는 힘은 바로 사랑이다. 전쟁을 넘어서는 힘, 인간이 가진 가장 위대한 힘이 ‘사랑’임을 작가는 모든 비극의 현장에서 목도한다.
Contents
ㅣ작가의 말ㅣ 7
랑하의 밤 11
처녀의 강 31
악어의 송곳니 53
쩌우강 나루터 사람 73
야간열차 97
옛날 숲 입구 115
톤레사프 강가에서 133
산마루의 천둥소리 161
붉은 단풍잎 179
숲속에서 195
열세 번째 나루 219
나뭇잎 배 245
불타는 바위 265
ㅣ옮긴이 후기ㅣ 289
Author
스엉응웻밍,배양수
스엉응웻밍의 본명은 응웬응옥선(Nguy?n Ng?c S?n)으로, 1958년 닝빙성에서 태어났고, 현재는 하노이에서 살며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서남 국경과 캄보디아 전장에서 국경을 지킨 병사였다. 그 후, 「군대 문예」 잡지사에서 근무했고, 대령 계급으로 퇴역했다. 약 20권의 책을 출판했으며, 2010년 베트남 작가협회상을 받았고, 2015년 굿북스 어워드(GoodBooks Award 2015)를 비롯한 여러 문학상과 언론상을 받았다. 그는 “결국 문학은 인간의 운명이다.”라고 생각한다.
스엉응웻밍의 본명은 응웬응옥선(Nguy?n Ng?c S?n)으로, 1958년 닝빙성에서 태어났고, 현재는 하노이에서 살며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서남 국경과 캄보디아 전장에서 국경을 지킨 병사였다. 그 후, 「군대 문예」 잡지사에서 근무했고, 대령 계급으로 퇴역했다. 약 20권의 책을 출판했으며, 2010년 베트남 작가협회상을 받았고, 2015년 굿북스 어워드(GoodBooks Award 2015)를 비롯한 여러 문학상과 언론상을 받았다. 그는 “결국 문학은 인간의 운명이다.”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