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은 울타리를 부수는 설계학이다
흐릿한 경계로 그려내는 문명의 도면
계획과 설계의 교차, 경계를 넘나드는 담론으로
세계의 곳곳에서 모두의 삶터를 가꾸다
조경은 단지 나무 심기가 아니다. 조경은 우리의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대중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분야다. 조경 하면 나무를 심거나 건물을 지을 때 주변을 꾸미기 위한 요소 정도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약간의 손재주와 눈썰미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미적인 것만 추구한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러나 조경은 단순히 나무 심기가 아니다. 조경을 하기 위해선 다방면에 걸친 전문 지식과 기술이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실용성과 예술성 모두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설계가 돼 있어야 한다. 조경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만드는 업역이기 때문이다.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로 출간된 『조경』은 우리 주변의 환경을 조성하고 디자인하는 조경의 개념에 주목하며 그 의미와 가치를 이해할 수도 있도록 돕는 입문서이다. 영국 공인 조경가이자 뉴캐슬대학에서 조경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언 H. 톰프슨이 저술한 이 책은 조경의 기원부터 오늘날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랜드스케이프 어버니즘에 이르는 광범위한 범위를 압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미학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담론과 관련해 조경의 현재와 미래를 살피며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풍부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Contents
머리말
1. 기원
2. 조경의 범위
3. 모더니즘
4. 쓰임과 아름다움
5. 환경 분야
6. 예술의 장소
7. 사회 공헌
8. 다시 좋게 만들기
9. 경관계획
10. 경관과 어버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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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언 H. 톰프슨,황주영
영국 공인 조경가이고 뉴캐슬대학 건축, 계획, 경관학부 조경학과 부교수이다. 그는 『태양왕의 정원The Sun King’s Garden』(블룸스버리, 2006)과 『영국 호수의 역사The English Lakes: A History』(블룸스버리, 2010)를 포함한 많은 논문과 논고, 저서를 썼다. 〈라우틀리지 컴패니언 투 랜드스케이프 스터디스Routledge Companion to Landscape Studies〉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영국 공인 조경가이고 뉴캐슬대학 건축, 계획, 경관학부 조경학과 부교수이다. 그는 『태양왕의 정원The Sun King’s Garden』(블룸스버리, 2006)과 『영국 호수의 역사The English Lakes: A History』(블룸스버리, 2010)를 포함한 많은 논문과 논고, 저서를 썼다. 〈라우틀리지 컴패니언 투 랜드스케이프 스터디스Routledge Companion to Landscape Studies〉의 편집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