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고 먹고 말하고 산책하고 생각하는 모든 순간에 마음챙김이 필요하다. ‘현생’에 지친 헝클어진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마음공부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은 단순한 『도덕경』해설서가 아니다. 큰 것이 있기 때문에 작은 것이 있고 작은 것이 있기 때문에 큰 것이 있다는 노자의 가르침을 통해 마음챙김 명상을 시작해보자. 마음챙김 명상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고 진짜 어른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Contents
이끄는 글 마음 공부 시간을 따로 마련해보자
1부 도경道經: 어른의 도는 유연하고 담담하다
1장 이름과 모양에 얽매이지 말고 관조하라
무와 유가 무엇인지 알아차려야 한다
말은 만물을 살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2장 아름다움과 추함을 억지로 나누지 말라
마음챙김은 무를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것이다
니르바나는 죽어서 얻는 상태가 아니다
3장 지혜를 가장한 자들을 무위로 다스려라
현명함과 현명하지 않음도 대칭적 상관관계다
4장 날카로움을 꺾고 빛남을 부드럽게 하라
어른의 마음은 허공처럼 크고 연못처럼 깊다
붓다와 중생은 하나로 붙어 있다
5장 하늘과 땅의 마음을 제 것으로 삼는다
텅 빈 허공 속에서 만물이 살아간다
하늘과 땅은 인간을 편애하지 않는다
6장 현빈은 다툼 없이 평화를 유지한다
봉우리만큼 골짜기도 중요하다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한다
7장 사사로운 욕심을 줄이는 것이 지속의 비결이다
자신을 뒤로 물리면 오히려 앞서게 된다
만물은 홀로 존재하지 않고 연결되어 있다
8장 마음을 연못처럼 깊고 땅처럼 낮게 써라
선행을 관통하는 핵심은 다투지 않는 마음이다
인을 중시하면서도 절대화하지 않아야 한다
9장 교만의 허물을 벗고 마음부터 개혁하라
따뜻하고 친절한 말 한마디가 세상을 바꾼다
10장 마음의 거울에서 욕심의 먼지를 닦으라
글자 무의 공통점은 부드러움이다
마음의 거울을 닦아 흠이 없게 한다
11장 무의 세계를 알아차림이 마음챙김이다
바퀴통 속이 비어 있기에 수레의 쓰임이 있다
12장 호흡 명상을 하면 감각에 미혹되지 않는다
말과 지식의 한계와 상대성을 알아야 한다
호흡 명상은 감각기관에 흔들리지 않는 수행이다
13장 총애를 경계하고 근심을 귀하게 여기라
총애가 하찮은 것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
고집을 내려놓으면 근심도 줄어든다
14장 분별적 판단을 벗어나 황홀을 마주하라
황홀한 세계는 분별심을 내려놓아야 보인다
새끼줄처럼 대립면들이 꼬이면서 이어진다
15장 살얼음 개울 건너듯이 조심조심 살아라
흙탕물을 서서히 맑게 하는 비결을 터득해야 한다
현통은 욕심을 가득 채우려 하지 않는 것이다
16장 지도자에게는 포용과 공평의 마음이 있다
함께 잘 살기 위해서는 고요함으로 돌아가야 한다
명은 낮과 밤의 대칭적 상관관계를 표현한다
17장 마음챙김 하는 어른은 공치사를 참는다
모든 문제는 인간관계의 갈등에서 시작된다
어른은 마음챙김으로 입조심을 한다
18장 인의도 충효도 맹신하지 말라
위선은 지혜를 앞세우며 뒤로 제 잇속 채우는 것이다
아름답다고 부르는 것은 추한 것에서 생긴다
54장 잘 세운 것은 뽑히지 않고 오래간다
제사의 의미는 유무상생의 도를 잇는 의식이다
도를 잘 따르는지는 덕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55장 조화는 만물을 살리는 부드러운 힘이다
구하고 바라는 것을 멈출 줄 알아야 한다
분별심뿐 아니라 깨달음도 내려놓아야 한다
계속 더하기만 하면 재앙이 닥치게 된다
56장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감각기관이 아닌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단순해 보이는 알아차림이 기적을 만들어낸다
57장 어른이 무위하면 세상이 자연스럽게 바뀐다
절대적 올바름이란 없다
무사는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다
58장 어른은 빛나되 남을 눈부시게 하지 않는다
올바름과 속임수도 서로 기대어 돌고 돈다
어른은 함부로 다른 사람을 재단하려 들지 않는다
59장 거듭 덕을 쌓으면 이기지 못할 것이 없다
아낌이란 드러내어 뽐내지 않는 현덕을 의미한다
농부는 곡식을 힘들게 하지 않고 잘 자라게 한다
60장 나라 다스리는 일을 작은 생선 삶듯 하라
미리미리 조심조심 대처하면 어려움이 없다
성스러움도 성스럽지 않음으로 바뀔 수 있다
61장 큰 것이 마땅히 아래가 되어야 한다
겸손이란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다
큰 나라가 작은 나라에 자신을 낮춰야 복종을 끌어낸다
62장 잘 못하는 사람이라고 어찌 버리겠는가
잘함과 잘 못함이 동전의 양면처럼 같이 있다
도의 넓고 그윽함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63장 어른은 쉬운 일을 오히려 어렵게 여긴다
어떤 일을 하든 조심스럽고 어렵게 하라
64장 억지로 하면 실패하고 집착하면 잃는다
마음을 비워야 처음처럼 신중하게 할 수 있다
65장 지혜로써 다스리지 않는 것이 복이 된다
지혜 있음과 지혜 없음은 하나로 같이 있다
66장 앞에 나서려면 반드시 자신을 뒤에 둬라
겸손하게 처신하면 다른 사람과 다툴 일이 없다
67장 사랑하고 검약하며 물러설 줄 안다
사랑, 검약, 감히 나서지 않는 마음이 보물이다
68장 다투지 않는 덕이 천하를 끌어안는다
덕이 있는 사람은 적과 싸우지 않는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완력이 아니라 포용력이다
69장 적을 얕보면 나의 보물을 잃게 된다
무위의 전쟁은 나아감 없이 나아간다
겸손한 마음을 상실하면 적을 얕보게 된다
70장 말에는 종지가 있고 일에는 중심이 있다
밖으로만 향했던 시선을 내면으로 전환해보자
71장 최상은 알아도 알지 못한다고 여기는 것이다
앎과 모름을 별개의 것처럼 분별하는 생각이 문제다
“오직 모를 뿐!”이라고 하면 알게 된다
72장 어른은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리더는 사람들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는다
군주는 민심의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와 같다
73장 하늘의 그물은 성긴 듯해도 놓침이 없다
참된 용기는 항상 자연스러움을 본받는 것이다
하늘의 길을 따라 느긋하게 호흡하며 걸어가자
74장 제도를 바꾸기 전에 마음부터 다스려라
혁명을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깨우치는 것이다
마음챙김은 자연스럽게 살다가 자연스럽게 죽는 것이다
75장 세상의 모든 죽음은 마음챙김의 계기다
‘죽음 명상’은 마음챙김의 마지막 관문이다
세상의 모든 죽음은 마음챙김의 계기가 된다
76장 부드럽고 약한 것이 위에 처한다
물처럼 부드러워야 권력을 오래 유지한다
77장 만물의 이치는 남으면 덜고 부족하면 보탠다
도를 따르는 어른의 생각은 부드럽다
78장 바른말일수록 마치 반대처럼 들린다
실천하지 못하면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다
유약함이란 자신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다
79장 하늘의 도를 따르면 원망과 원한이 없다
자신을 낮추고 미리미리 조심해야 한다
80장 욕심이 작고 적을수록 삶이 풍성해진다
세상 만물이 존재하고 움직이는 이치를 알아야 한다
81장 아름다운 말은 믿음직하지 않다
꾸밈을 비우면 많은 말이 필요 없다
마음챙김은 쌓는 것이 아니라 비움이다
나오는 글 따뜻하게 친절하게 마음챙김!
참고문헌
Author
배영대
‘마음챙김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이란 없다!’고 믿으며 먹고 자고 생각하며 움직이는 모든 순간에 마음챙김을 실천하려고 한다. 서울 보성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거쳐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노장철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에서 ‘마음챙김 명상’을 가르치고 있고 대한명상의학회 자문의원, 연세대학교 글로벌교육원 ‘CEO 마인드 웰니스 과정’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2003년 틱낫한 스님의 ‘플럼빌리지’ 수행에 참가하며 서구에서 유행하는 마음챙김 명상을 체험했다. 2019년 미국 브라운대학교 마음챙김센터와 한국MBSR연구소가 협약을 맺어 아시아 최초로 개설한 국제인증 MBSR 지도자 과정(1기)을 이수했다.
중앙일보에서 30년간 기자로 일했고 문화부장과 근현대사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명상 칼럼을 기고해 왔다. 언론인으로서 선과 악 그리고 옳고 그름을 따져 팩트를 드러내는 데 주력하던 중 명상을 통해 모순적으로 보이는 양면이 한 사물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 깨달음을 본격적으로 확인하게 된 건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 첫 수련 시간이었다. 존 카밧진 교수의 ‘마음챙김Mindfulness’에 대한 설명을 듣는 순간 머릿속에 『도덕경』의 첫 구절 ‘도가도道可道 비상도非常道’가 떠올랐던 것이다. 대학 시절 이래 너무나 익숙한 『도덕경』이었지만 갑자기 머리를 한 방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다. 왜 새삼스럽게 ‘판단하지 않음Non-Judgement’으로 번역되는 구절에서 충격을 받은 것일까? 그 즉시 『도덕경』을 다시 펼쳐 읽으면서 떠오르는 느낌을 일필휘지로 적어냈다. 『어른의 마음공부』는 그렇게 시작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주요 저서로는 『명상, 참 마음이 따뜻해』가 있다.
‘마음챙김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이란 없다!’고 믿으며 먹고 자고 생각하며 움직이는 모든 순간에 마음챙김을 실천하려고 한다. 서울 보성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거쳐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노장철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에서 ‘마음챙김 명상’을 가르치고 있고 대한명상의학회 자문의원, 연세대학교 글로벌교육원 ‘CEO 마인드 웰니스 과정’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2003년 틱낫한 스님의 ‘플럼빌리지’ 수행에 참가하며 서구에서 유행하는 마음챙김 명상을 체험했다. 2019년 미국 브라운대학교 마음챙김센터와 한국MBSR연구소가 협약을 맺어 아시아 최초로 개설한 국제인증 MBSR 지도자 과정(1기)을 이수했다.
중앙일보에서 30년간 기자로 일했고 문화부장과 근현대사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명상 칼럼을 기고해 왔다. 언론인으로서 선과 악 그리고 옳고 그름을 따져 팩트를 드러내는 데 주력하던 중 명상을 통해 모순적으로 보이는 양면이 한 사물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 깨달음을 본격적으로 확인하게 된 건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 첫 수련 시간이었다. 존 카밧진 교수의 ‘마음챙김Mindfulness’에 대한 설명을 듣는 순간 머릿속에 『도덕경』의 첫 구절 ‘도가도道可道 비상도非常道’가 떠올랐던 것이다. 대학 시절 이래 너무나 익숙한 『도덕경』이었지만 갑자기 머리를 한 방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다. 왜 새삼스럽게 ‘판단하지 않음Non-Judgement’으로 번역되는 구절에서 충격을 받은 것일까? 그 즉시 『도덕경』을 다시 펼쳐 읽으면서 떠오르는 느낌을 일필휘지로 적어냈다. 『어른의 마음공부』는 그렇게 시작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주요 저서로는 『명상, 참 마음이 따뜻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