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 개인주의자 (큰글자책)

온전한 자기 자신을 발명하는 삶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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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5/07
Pages/Weight/Size 210*290*20mm
ISBN 9791192964935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개인주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넘어,
자아실현에 도달하는 책임 있는 개인의 사유!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그 이후의 이야기


2007년 출간되어 그해 제1회 한국출판문화대상을 받은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에서 저자는 외양적으로 발전한 한국사회의 발목을 잡는 요소를 ‘문화적 문법’으로 설명해 큰 반향을 불렀다. 많은 평자가 지적하는 한국사회의 불완전한 근대화의 근원적 원인을 한국인의 문화적 관행을 통해 심도 있게 분석한 것이다. 이는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이 책 『이타적 개인주의자』는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출간 14년 만에 그 실천 편에 해당하는 의미 있는 저서다. 개인주의는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을 관통하는 핵심어로서 현대 한국인의 모습을 정면으로 직시하는 데 큰 통찰을 전해주는데,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안에는 이 책을 위한 다음과 같은 단초가 있다.

“나는 한국인의 오래된 문화적 문법을 해체하고 재구성하기 위한 뇌관이 개인주의에 있다고 생각한다. (…) 개인이 존중되지 않는 한 한국사회에서 집단의 논리 앞에 개인을 줄 세우는 오래된 문법은 계속될 것이다.”
(정수복,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생각의나무, 2007, 8쪽)

저자는 먼저 개인주의와 관련해 오해와 편견을 극복할 것을 주문한다. 올바른 의미의 개인주의는 자기중심주의가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며, 차별과 배제를 거부하고 상호존중으로 나아간다. 획일주의를 넘어 자신의 개성을 가꾸며, 자기 내면에 영혼이 숨 쉬는 공간을 가꾼다. 개인주의는 공동체주의와 대립하지 않으며, 타자와 더불어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고자 한다. 닫힌 사회보다 열린 사회를 지향하므로 개인주의 없는 민주주의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억압의 시대’는 이미 물 건너간 듯이 보인다. 누구에게나 자유로운 삶의 길이 활짝 열려있는 듯한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우리를 옭아매는 보이지 않는 구속의 ‘줄’이 도처에서 여전히 우리 각자가 자기답게 사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이 책은 그 보이지 않는 줄을 끊어버리고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자는 하나의 제안이다. 그와 동시에 모두 함께 협력해 그런 삶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자는 우정어린 제의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가 책임 있는 개인으로서 자아를 실현해가는 구체적 삶의 형식으로서의 개인주의가 바로 설 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회, 비로소 참다운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독자에게 보내는 ‘유리병 편지’_004
프롤로그: 나는 나답게 살고 싶었다_012

1부_ 개인주의란 무엇인가?

개인주의 사상의 기원_019
개인주의 사상의 세 갈래_028
사고와 판단의 주체로서 개인_036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어떻게 다른가_041
나다운 삶의 추구로서 개인주의_048
개성 존중으로서 개인주의_051
자아실현으로서 개인주의_062
주체 형성으로서 개인주의_068
민주주의의 기초로서 개인주의_074
일상의 예절로서 개인주의_081
탐미적 쾌락주의로서 개인주의_087

2부_ 개인주의는 어떤 조건에서 등장하는가?

‘압축 근대’와 전통의 지속_095
민주화에서 ‘압축 개인화’로_098
개인화에서 개인주의로_103
개인주의자가 사는 법_109
개인주의의 아방가르드_112
개인주의 등장의 정치적 조건_123
개인주의의 물질적 기반_126
민주주의와 복지사회의 결합_130
개인주의를 위한 조직문화_133
개인주의를 위한 자기만의 방_138

3부_ 개인주의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존엄한 개인의 탄생_145
개인주의와 실존적 선택_150
사회화와 주체화_154
연령주의와 집단주의를 넘어서_159
나만의 나다운 삶을 살려는 꿈_165
보이지 않는 ‘줄’의 조종에서 벗어나기_170
주어 ‘나 I’와 목적어 ‘나 Me’의 분리_172
나만의 삶을 찾는 모험_179
개인주의와 고독_187
개인주의와 교양_192
개인주의와 영성_196

에필로그: 개인주의라는 뇌관 때리기_203
Author
정수복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프랑스 사회학의 거장 알랭 투렌Alain Touraine의 지도를 받아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연세대 등에서 ‘집합행동과 사회운동’, ‘사회문제론’ 등을 강의했다. 이후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크리스찬아카데미 기획연구실장, 사회운동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그 기간 『의미세계와 사회운동』, 『녹색 대안을 찾는 생태학적 상상력』, 『시민의식과 시민참여』 등을 저술했고, 『새로운 사회운동과 참여 민주주의』를 편역했으며, 『현대 프랑스 사회학』, 『현대성 비판』 등을 번역했다. 1990년대 말에는 KBS-TV의 ‘정수복의 세상읽기’ 등 방송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기도 했다.

이후 2002년 초 다시 파리로 떠나 출판문화대상을 받은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을 저술했고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객원교수로 강의했다. 또한 『파리를 생각한다』, 『파리의 장소들』, 『프로방스에서의 완전한 휴식』 등 프랑스 3부작과 책과 독서에 대한 2부작으로 책으로 『책인시공』, 『책에 대해 던지는 7가지 질문』을 펴냈고 현재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나눔위원회 위원장으로 좋은 책을 선정하는 일도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프랑스 사회학의 거장 알랭 투렌Alain Touraine의 지도를 받아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연세대 등에서 ‘집합행동과 사회운동’, ‘사회문제론’ 등을 강의했다. 이후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크리스찬아카데미 기획연구실장, 사회운동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그 기간 『의미세계와 사회운동』, 『녹색 대안을 찾는 생태학적 상상력』, 『시민의식과 시민참여』 등을 저술했고, 『새로운 사회운동과 참여 민주주의』를 편역했으며, 『현대 프랑스 사회학』, 『현대성 비판』 등을 번역했다. 1990년대 말에는 KBS-TV의 ‘정수복의 세상읽기’ 등 방송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기도 했다.

이후 2002년 초 다시 파리로 떠나 출판문화대상을 받은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을 저술했고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객원교수로 강의했다. 또한 『파리를 생각한다』, 『파리의 장소들』, 『프로방스에서의 완전한 휴식』 등 프랑스 3부작과 책과 독서에 대한 2부작으로 책으로 『책인시공』, 『책에 대해 던지는 7가지 질문』을 펴냈고 현재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나눔위원회 위원장으로 좋은 책을 선정하는 일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