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배 페스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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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290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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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0/07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9119290723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Description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한 소설가 정성문의 첫 창작집으로 『패밀리 비즈니스』, 『카메라맨』, 『하얀 개』, 『부부젤라』, 『통차이』, 『의원면직』, 『벽소령의 여름』, 『페스카마』 등 직장과 취업, 노동 문제 등을 다룬 여덟 편의 중단편 작품을 수록한 콘셉트 소설집이다.



특히 표제작인 중편 『페스카마』는 전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수임한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페스카마 15호 선상 반란 사건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성과급 계약, 노동 착취, 인권유린, 비정규직 문제 같은 사건 속에 감춰진 자본주의적 폐해를 들여다봤다.



정성문 작가는 우리 문학판에서는 드물게 국가경제와 기업경영 실상을 잘 아는 작가이다. 표제작 페스카마호의 이야기뿐 아니라 여기에 수록된 소설 한 편 한 편이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인 동시에 그들이 내몰려 있는 자본주의 정글 속의 이야기다. 작가가 억지로 만들어내고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공룡화된 우리 경제사회가 만들어낸 이야기를 작가가 표본처럼 보여준다.



Contents
패밀리 비즈니스
카메라맨
하얀 개
부부젤라
통차이
의원면직
벽소령의 여름
페스카마
작가의 말
Author
정성문
소설가·여행작가

글은 인간과 다른 동물을 차별되게 함은 물론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도구다. 인간은 사고를 궁극적으로 표현하는 글 속에 갇혀 지낸다. 따라서 인간의 세상은 글의 감옥이다. 여기 또 한 사람이 책이라는, 글로 지은 자신의 감옥을 세상에 드러낸다. 글을 잘하라고 부모님이 성할 성(盛) 글월 문(文)의 이름을 지어 주셨다. 사고하면서 이름이 너무 무거움을 알았다. 2021년 월간문학 신인상 수상으로 늦깎이 소설가가 되었으니 등에 지워진 길마처럼 평생을 짓누르던 그 무게를 조금이나마 감당한 것인가. 이 소설집은 한 작가로서는 작은 꿈을 펼친 것이지만, 한 사람으로서는 큰 꿈을 이룬 것이다. 계속 무게를 덜고자 앞으로도 글의 감옥을 계속 지을 것이다.

글로부터 영원히 해방되는 날까지.
소설가·여행작가

글은 인간과 다른 동물을 차별되게 함은 물론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도구다. 인간은 사고를 궁극적으로 표현하는 글 속에 갇혀 지낸다. 따라서 인간의 세상은 글의 감옥이다. 여기 또 한 사람이 책이라는, 글로 지은 자신의 감옥을 세상에 드러낸다. 글을 잘하라고 부모님이 성할 성(盛) 글월 문(文)의 이름을 지어 주셨다. 사고하면서 이름이 너무 무거움을 알았다. 2021년 월간문학 신인상 수상으로 늦깎이 소설가가 되었으니 등에 지워진 길마처럼 평생을 짓누르던 그 무게를 조금이나마 감당한 것인가. 이 소설집은 한 작가로서는 작은 꿈을 펼친 것이지만, 한 사람으로서는 큰 꿈을 이룬 것이다. 계속 무게를 덜고자 앞으로도 글의 감옥을 계속 지을 것이다.

글로부터 영원히 해방되는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