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

김수영의 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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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0/16
Pages/Weight/Size 124*220*30mm
ISBN 979119285809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손꼽히는 김수영. 그러나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향적인 비평들만 그의 주변을 떠다닐 뿐 김수영을 읽었다거나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이는 드물다. 그만큼 일반 독자들이 접근할 만한 작품도 흔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독자들이 김수영을 읽지 못하게 하는 방해 요인이기도 했을 것이다. 이 책은 2022년 가을 전주시 금암도서관에서 진행한 대중 강연을 기초로 집필되었다. 2018년 『리얼리스트 김수영』(한티재)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황규관 시인의 『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김수영의 비원』은 김수영의 「공자의 생활난」(1945)부터 마지막 작품인 「풀」(1968년)까지 관통하는 김수영의 ‘일념’을 중심으로 김수영의 시와 산문, 삶을 이야기해 준다.

저자는 한국과 세계의 역사적 현실 위에서 김수영이 평생 버리지 않았던 ‘꿈’이 어떻게 그의 시를 이끌어 왔는지, 김수영의 “온몸을 밀고 나가는” 정직한 글쓰기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특히, 김수영 시의 내부를 탐색하기 위해 산문을 과감하게 끌어들인 시도는 전체적으로 ‘김수영 읽기’를 풍성하게 해준다. 전쟁과 역사의 폐허 위에서 김수영이 잃지 않았던 바람, “영원히 나 자신을 고쳐 가야 할 운명과 사명”의 비원(悲願)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Contents
다시, 김수영을 생각하며 / 4

첫 번째 이야기

나는 바로 보마 / 15
김수영을 읽기 위하여 · 정직과 자기극복 의지 · 꽃은 ‘언제’ 열매의 상부에 피는가 · 해방공간이라는 아포리아 · 멀리 보다 · 응결한 물이 바위를 물다 · 몸-삶으로서의 시

두 번째 이야기

영원히 나 자신을 고쳐가야 할 운명과 사명 / 69
자기 초월로서의 시 · 긍정과 긍지 · 환영에 취하지 않는 리얼리스트 · 새로운 목표 · 죽음과 삶, 그리고 고독 · 아래로 떨어지는 고독

세 번째 이야기

시인, 꿈꾸는 존재 / 139
서강 생활 즈음 · 살아 있는 노래와 더러운 노래 · ‘때’를 기다리는 마음 · 어둠에서 밝음으로 · ‘밤’으로의 퇴행 · 사랑을 배우다 · 혁명의 준비를 마치다

네 번째 이야기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 / 199
4·19혁명과 김수영 · 혁명이 일어나다 ·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 · 퇴행하는 혁명 · 쿠데타의 혼돈 속에서 · 온몸이 아프다 · 다른 시간을 기다리며 · 끝나지 않은 혁명

다섯 번째 이야기

역사를 다시 살다 / 267
역사 앞으로 · 쨍쨍 울리는 추억이 있는 한 · 무언의 말 · 다시, 사랑을 배우다 · ‘풀’은 무엇인가 · 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

여섯 번째 이야기

풀이 눕는다 / 353
풀이 솟는다 소리 없이 소리 없이 · 바람과 풀의 아우성 · 풀이 눕는다 · 김수영이 던져준 ‘물음 보따리’

보론

1. 4·19혁명 직후 산문으로 본 김수영의 혁명 의식 / 405
2. 김수영의 시에 나타난 시와 민주주의 / 429
3. 김수영과 하이데거―「시여, 침을 뱉어라」를 중심으로 / 445
Author
황규관
1968년 전라북도 전주시 교동에서 태어나서 유년기를, 삼례에서 청소년기를 지냈다. 제철소에서 일하며 쓴 시로 전태일문학상을 받고 구로노동자문학회에서 활동했다. 시집으로는 『패배는 나의 힘』, 『이번 차는 그냥 보내자』, 『철산동 우체국』, 『물은 제 길을 간다』, 『패배는 나의 힘』, 『태풍을 기다리는 시간』, 『정오가 온다』 등이 있고 산문집 『강을 버린 세계에서 살아가기』와 『리얼리스트 김수영』, 『문학이 필요한 시절』 등이 있다. 2020년 제22회 백석문학상을 받았다.

Born in Jeonju, South Korea, in 1968, Hwang Gyu-gwan began his literary career by winning the 1993 Jeon Tae-il Literary Award.
His publications include poetry collections, such as Cheolsandong Post Office, Water Goes Its Way, Defeat Is My Strength, Waiting for a Typhoon, Midday Is Approaching, and Let’s Let This Bus Go; essay collections, including Living in a World That
Has Abandoned Rivers ; Kim Su-yeong, the Realist; and Our Time That Calls for Literature . He is the recipient of the 2020 Baekseok Prize for Literature.
1968년 전라북도 전주시 교동에서 태어나서 유년기를, 삼례에서 청소년기를 지냈다. 제철소에서 일하며 쓴 시로 전태일문학상을 받고 구로노동자문학회에서 활동했다. 시집으로는 『패배는 나의 힘』, 『이번 차는 그냥 보내자』, 『철산동 우체국』, 『물은 제 길을 간다』, 『패배는 나의 힘』, 『태풍을 기다리는 시간』, 『정오가 온다』 등이 있고 산문집 『강을 버린 세계에서 살아가기』와 『리얼리스트 김수영』, 『문학이 필요한 시절』 등이 있다. 2020년 제22회 백석문학상을 받았다.

Born in Jeonju, South Korea, in 1968, Hwang Gyu-gwan began his literary career by winning the 1993 Jeon Tae-il Literary Award.
His publications include poetry collections, such as Cheolsandong Post Office, Water Goes Its Way, Defeat Is My Strength, Waiting for a Typhoon, Midday Is Approaching, and Let’s Let This Bus Go; essay collections, including Living in a World That
Has Abandoned Rivers ; Kim Su-yeong, the Realist; and Our Time That Calls for Literature . He is the recipient of the 2020 Baekseok Prize for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