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것인가, 우둔한 것인가?
잿밥에 눈이 멀어 나라를 망가뜨리는 ‘사이비’들에 대한 종합적 비판
현 정부와 기관의 주요 인사 및 기관장 들로부터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광복절은 미국에 감사하는 날” 같은 몰상식한 발언들이 하루를 멀다 하고 쏟아지는 요즘, 이른바 ‘뉴라이트’란 정확히 무엇이며 이들의 세계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더 정확히 알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역사 에세이스트 김기협은 뉴라이트가 처음 출몰했던 2008년, 18가지 표제어로 이들의 사상을 전방위적으로 촘촘히 해부하고 비판했다. 상식과 균형감각, 역사관과 인간관에 기반을 둔 그의 종합적 분석은 ‘뉴라이트 또는 사이비 시즌 2’가 기승을 부리는 지금 시기 더욱 빛을 발한다. 16년의 시간이 그의 비판적 견해가 정확했음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표지, 새로운 서문, 새 본문 디자인과 함께 출간된 『뉴라이트 비판』 리커버 개정판은 ‘잿밥에 눈이 멀어 나라를 망치는 사이비들’의 실체를 명확히 알고 싶은 많은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반갑고 건전한 지적 자양분을 제공할 것이다.
Contents
개정판 서문 005
초판 머리말 010
01 뉴라이트의 인간관: 인간은 이기적 존재일 뿐인가? 023
정치인가, 정략인가│역사란 인간을 공부하는 학문│연대하고 공존하는 인간│언어가 만들어준 ‘사회적 동물’│자기 사회를 배신하는 자들
02 뉴라이트의 국가관: 그들에게 대한민국은 무엇인가? 032
건국절 논란│대한민국은 내게 무엇인가│한반도 분단을 보는 시선│이승만을똑바로 보자│민족과 국가 이간질하는 건국절 주장
03 뉴라이트의 식민지 근대화론: ‘식민지 근대화’란 무엇인가? 041
일본 극우파를 따르는 관점│‘연평균 3.6% 고성장’의 함정│달걀을 수탈하려면 닭에게 모이를 준다│식민 통치의 목적은 종속화│식민 통치를 미화하는 까닭
04 뉴라이트의 이념: 어떤 ‘자유주의’인가? 051
‘신자유주의’로 이름을 바꾸어 단 자유주의│산업혁명의 선물, 자유주의│경제 자유주의와 사회 자유주의│자본주의의 모순을 완화한 착근 자유주의│신자유주의의 효율성과 위험성│승자를 받들고 강자를 좇아
05 뉴라이트의 문명관: 어떤 ‘뉴코리아’를 바라보는가? 062
자본주의를 유일한 문명으로 보는 뉴라이트│자본주의를 역사적 현상으로 본 마르크스│환상의 콤비,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지구의 심복지환이 된 인류│자원의 벽 앞에 선 자본주의│새로운 계급사회를 바라보는 신자유주의
06 뉴라이트의 민족관: 왜 민족주의를 미워하는가? 072
하이퍼내셔널리즘에 대한 반성│민족주의와 민족지상주의 혼동하는 뉴라이트│있던 민족이 우긴다고 없어지나│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는 ‘국사 해체’ 주장│민족주의에 웬 색깔?│민족주의와 싸우는 희한한 극우파
07 뉴라이트의 대미관: 왜 미국 아니면 못 살까? 084
원교근공에서 근교원공의 세계로│절대적인 것이 사라지고 있는 세상│미국의 신제품, 대한민국 건국│졸개가 더 이상 필요 없는 보스│‘뉴’라이트 아닌 ‘올드’라이트│새로운 세계의 부적응 국가, 미국│자원 한계 무시하는 캐치업 이론
08 뉴라이트의 경제정책: 선진화, 어느 방향인가? 096
민영화가 ‘선진화’로 둔갑한 사정│자연독점의 문제│캐치업 이론의 비현실성│비상한 목표를 위한 비상한 수단│고속 성장을 위한 공안 정국
09 뉴라이트의 자본관: ‘자본’은 돈만을 의미하는가? 106
‘도덕적 해이’ 아닌 ‘도덕적 파탄’│자본주의도 잘 모르는 뉴라이트│만수, 청수, 그리고 죄수의 딜레마│조직력의 두 종류, 본딩과 브리징│사회적 자본 성장을 차단한 박정희 정권│브리징 조직력을 차단하는 ‘명박산성’
10 뉴라이트와 친일파: 아마노 미치오를 뒤따르려는가? 118
뉴라이트의 선지자, 아마노 미치오│내선일체동화론자의 절규│내선일체동화론자의 논리│전향자의 열정│동화일체론의 부활인가│친일의 다양한 스펙트럼
11 뉴라이트와 ‘친미 내셔널리즘’: 그들은 ‘친미 내셔널리즘’을 꿈꾸는가? 130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의 재인식│빈약한 비전과 과잉된 정치성의 산물│조관자의 논문을 왜곡하지 말라│『해방 전후사의 재인식』에 실린 아까운 논문들│조관자의 이광수와 이영훈의 이광수│편집자의 책임과 권한, 그리고 양심
12 뉴라이트와 주류 역사학계: 뉴라이트에게서도 배울 것은 배우겠다 142
치료받지 못한 민족의 트라우마│수탈론과 근대화론을 넘어서│뉴라이트에 빌미를 준 민족 과잉 역사관│민족주의에서 자유로운 카터 에커트의 분석│권위주의 정권은 식민지 시기의 유산│극우의 눈에는 모두가 좌익이다
13 뉴라이트의 대북관: 사악한 것인가, 우둔한 것인가? 155
사악하고 우둔한 자, 과연 누구인가│북한의 파멸을 바라는 세력│벨벳 혁명의 허점│정말로 20년 전으로 돌아가려는가│제발 남북 관계만은……
14 뉴라이트와 ‘대안 교과서’: 역사를 ‘과학’이라고 보는가? 165
학문에 ‘특허권’이 없다니?│학문적 책임 지지 않는 교과서 집필│사회과학자와 역사학자는 어떻게 다른가│민중사의 대안으로 제출된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사사│학문적 도전 아닌 정치적 책략
15 뉴라이트의 승리주의: ‘승리’가 곧 ‘성공’인가? 175
역사의 의미가 ‘성공’에만 있는가│경쟁은 언제나 바람직한 것인가│파국을 격화시킨 신자유주의 노선│자본주의 신앙고백 뉴라이트의 역사관│북한을 실패한 국가로만 보려는 집착│‘실패’의 역사에서 배우라
16 뉴라이트와 역사 교과서 파동: ‘교과서’를 불쏘시개로 아는가? 187
교과서란 원래 융통성 없는 물건│역사교육은 양날의 칼│민주화의 결실, 교과서 검인정 제도│역사학계 폐쇄성보다 뉴라이트 폐쇄성이 문제│절차가 중요하다
17 뉴라이트와 보수주의: 이 땅의 보수를 죽이려는가? 198
합리적 보수를 향한 열망│역사관 없는 보수는 보수가 아니다│자본주의 신앙의 편협성과 독단성│한국 민주주의의 취약점│“이 땅의 합리적 보수는 죽었는가?”
18 뉴라이트 대처법: 그들의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까? 209
200년 전 세상에서 찾아온 타임머신│무리한 역사관과 무리한 정책 노선│정치 발전을 보여주는 ‘촛불’│위기를 기회로│되살려야 할 인간적 가치들
부록 『대안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서평: 역사책? 글쎄다, 교과서? 아니다 220
초판 후기 229
Author
김기협
195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이공계 수석으로 물리학과에 입학한 뒤, 사학과로 전과한 보기 드문 배경의 역사학자다. 문명사의 거시적인 관점에서 우리 역사와 동아시아 역사를 바라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역사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경북대학교에서 중국 고대 천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마테오 리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명대학교 사학과 교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집위원(과학분과), 중앙일보 문화전문위원과 한국과학사학회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미국인의 짐』,『밖에서 본 한국사』, 『뉴라이트 비판』,『김기협의 페리스코프』,『망국의 역사 조선을 읽다』,『아흔 개의 봄』이 있고 역서로는 『용비어천가』,『역사의 원전』,『소설 장건』,『공자평전』 등이 있다.
195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이공계 수석으로 물리학과에 입학한 뒤, 사학과로 전과한 보기 드문 배경의 역사학자다. 문명사의 거시적인 관점에서 우리 역사와 동아시아 역사를 바라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역사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경북대학교에서 중국 고대 천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마테오 리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명대학교 사학과 교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집위원(과학분과), 중앙일보 문화전문위원과 한국과학사학회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미국인의 짐』,『밖에서 본 한국사』, 『뉴라이트 비판』,『김기협의 페리스코프』,『망국의 역사 조선을 읽다』,『아흔 개의 봄』이 있고 역서로는 『용비어천가』,『역사의 원전』,『소설 장건』,『공자평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