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어딘가에 있는 부슬라 왕국에 웃음이 많은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가 몇 개인지 셀 수 있을 만큼 입을 크게 벌리고 항상 웃고 있었지요. 아이가 웃음이 멈추지 않는 병에 걸렸다고 생각한 엄마는 아이를 데리고 무슨 병이든 고칠 수 있다고 하는 닥터 블라블라를 찾아옵니다. 닥터 블라블라는 아이의 병이 심각하다고 생각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아이의 병을 고치려 합니다. 무시무시한 용이 지키는 다리를 건너게 하고, 양탄자를 타고 왕국을 돌아오게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무서워하기는커녕 더욱 크게 웃기만 합니다.
화가 난 닥터 블라블라는 마지막 방법으로 완두콩을 입구가 좁은 호리병에 넣도록 합니다. 완두콩이 바닥에 떨어지면 괴물이 나타난다고 겁을 주면서요. 아이가 완두콩을 바닥에 떨어뜨리자 완두콩은 거대한 애벌레로 변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애벌레를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같이 놀 친구를 만난 것처럼 즐거워합니다. 그래서 완두콩을 모두 바닥에 엎어 버리지요. 아이와 함께 지하실에서 땅으로 올라온 애벌레들은 햇빛을 받고 예쁜 나비가 되어 하늘로 날아갑니다. 닥터 블라블라는 아이의 병을 고칠 수 있을까요? 재미있는 게 많아서 웃음이 멈추지 않는 아이는 진짜 병에 걸린 걸까요?
Author
수진,오승만
2015년부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2017년 창작 그림책 《바람과 토끼》의 전자책을 출간하였습니다. 2016년에 오승만 작가와 함께 ‘마이허밍버드’라는 일러스트 스튜디오를 열어 그림을 그리며 스튜디오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순수한 재미를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2017년 창작 그림책 《바람과 토끼》의 전자책을 출간하였습니다. 2016년에 오승만 작가와 함께 ‘마이허밍버드’라는 일러스트 스튜디오를 열어 그림을 그리며 스튜디오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순수한 재미를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