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코끼리가 엄마를 기다린다. 엄마를 기다리며 택배 아저씨를 도와 소포를 배달한다. 악어들이 입을 쩍 벌리고 있는 아주 위험한 연못을 건너서 말이다. 엄마를 기다리며 슈퍼마켓 일을 도와 빵집 아저씨에게 달걀도 배달한다. 그것도 다섯 번이나, 자신보다 엄청 큰 수레를 끌고서 말이다. 엄마를 기다리며 나무에 올라가 고양이와 물고기 잡기 시합을 한다. 나무에 대롱대롱 탐스럽게 열린 물고기 열매를 여섯 마리나 잡는다. 엄마를 기다리며 할아버지와 닮은 물건을 발견하기도 한다. 무슨 사건이든 해결하는 탐정처럼 돋보기로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말이다. 엄마를 기다리며 개미와 케이크를 나누어 먹는다. 커다란 개미가 일곱 날 동안이나 줄을 서서 산 케이크이다. 엄마한테도 주려고 남겨 놓았는데, 엄마는 아직도 오지 않는다. 아기 코끼리는 언제까지 엄마를 기다릴 수 있을까? 엄마는 언제 오는 걸까?
Author
장샤오치,신순항
대만 국립가오슝사범대학 미술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카데미오브아트대학 일러스트 연구소에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미국 3x3 국제 일러스트레이션상 그림책 부문에 올랐으며, 2020년과 2021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도쿄 등지에서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별과 물고기, 밀크티를 좋아합니다. 한참 동안 사람을 지켜보거나 물건을 자세히 살펴보고, 여러 일을 곰곰이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깊이 들여다보기도 하고, 하늘을 한없이 쳐다보는 것도 즐겨합니다. 혼자 놀고 싶을 때는 낯선 곳에 숨어 그림을 그리고, 때론 스스로에게 말을 걸며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잡지 등에 자유롭게 그림 작업을 하며 그림책을 꾸준히 만들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오늘의 달』 『거기가 거기』 『어쨌든 가잖아』 등이 있습니다.
대만 국립가오슝사범대학 미술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카데미오브아트대학 일러스트 연구소에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미국 3x3 국제 일러스트레이션상 그림책 부문에 올랐으며, 2020년과 2021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도쿄 등지에서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별과 물고기, 밀크티를 좋아합니다. 한참 동안 사람을 지켜보거나 물건을 자세히 살펴보고, 여러 일을 곰곰이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깊이 들여다보기도 하고, 하늘을 한없이 쳐다보는 것도 즐겨합니다. 혼자 놀고 싶을 때는 낯선 곳에 숨어 그림을 그리고, 때론 스스로에게 말을 걸며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잡지 등에 자유롭게 그림 작업을 하며 그림책을 꾸준히 만들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오늘의 달』 『거기가 거기』 『어쨌든 가잖아』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