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과학기술 기기들은 우리 삶의 풍경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이 책은 인간의 욕망이 추구한 연결의 대상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역설적으로 인간은 여전히 외로움과 고독의 상태에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초연결시대 수많은 기기와의 접촉으로부터 이루어진 외관상의 무한한 연결들 사이에 접촉의 병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육체와 마음의 관계, 그리고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의 여정은 고대 이래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고 여전히 지속되어야 하는 과제이다. 인간의 육체와 마음의 관계 그리고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역사적 변화의 함수로 존재하며, 초연결 시대는 이 함수의 복합적인 문제를 질문하고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인문학의 질문이 그래왔듯이 사유를 요청하는 연결의 공백, 고리, 도약 등의 구성적 과정이며 그 구성을 통해 던져지는 성찰의 과정이다. 이 총서에는 총 8명의 인문학자들이 참여해 서로 다른 시각으로 초연결시대가 제기하는 병리적인 문제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기하고 있다.
Contents
머리말
초연결사회 속 인간의 공간성 변화와 그에 따른 심리적 경향성: 들뢰즈의 섬 이론을 중심으로 _ 정지은
코로나와 스크린
주체와 미디어 표면
들뢰즈의 두 종류의 섬
무인도와 로뱅송의 심리의 변화
결론
초연결시대 사이버 공간에서의 분노와 공격성 _ 양유성
들어가는 글
초연결사회에 살고 있는 인간의 미래 이야기
첨단 기술 문명 사회에서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
사이버 공간에서의 분노와 폭력
분노하는 내면아이의 심리
나가는 글
초연결사회의 소통 교육 _ 최성민
융합 시대와 초연결사회
지식 정보의 탐색과 글쓰기 교육
초연결사회에서의 인문학적 언어 소통과 윤리적 성찰
공감을 위한 소통 교육
정상증후군, 병리인가 현실인가?: 초연결사회에 대한 크리스토퍼 볼라스의 시선 _ 정락길
접촉에의 열망
20세기 병리학 지도
정상증후군에 대해 말한 정신분석가들
크리스토퍼 볼라스가 본 정상증후군
초연결시대와 정상증후군: 억압된 자의 귀환the return of the oppressed
애도의 실패
정상증후군과 초연결사회
스토리 연결의 치유서사학적 접근 _ 이민용
(초)연결된 삶의 내러티브와 스토리텔링 치료
스토리텔링 치료의 내러티브 이론과 삶의 내러티브 연결
스토리텔링 치료의 내러티브 이론에서 본 《연금술사》의 내러티브
은유로서의 《연금술사》 내러티브와 삶의 내러티브
초연결사회 치유 콘텐츠 활용 가능성
공멸 불안과 프레카리아트의 상상력: 듀나의 〈죽은 고래에서 온 사람들〉의 경우 _ 우찬제
불타는 행성, 공멸의 불안
기후변화, 환경전염병, 인류세 공포
생태불안정성과 의료-환경 인문학의 모색
듀나의 〈죽은 고래에서 온 사람들〉에 나타난 프레카리아트의 상상력
에코바디와 생태 안정성을 위하여
디지털 포비아와 레트로 테라피: 현실 같은 영화, 영화 같은 현실 _ 노철환
벨 에포크 또는 카페 벨에포크
미장아빔
오프닝 시퀀스
영화 속 영화, 〈플래시백〉
시간여행 모티브
교차편집: 비밀의 노출
숏/역숏: 시선의 응답
현실과 가상의 흐릿한 경계
재현과 체험
영화와 회화의 상호매체성
돌아보지 마시오
디지털 중독과 상담적 개입 방안 _ 이헌주
디지털 중독과 그로 인한 문제점
디지털 중독으로 인한 심리적/신체적 문제
디지털 중독과 상담적 개입 방향
디지털 중독 상담에서의 통합적 접근: K씨의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중독 상담에서 필요한 가장 중요한 전제
Author
정지은,양유성,최성민,정락길,이민용,우찬제,노철환,이헌주,강원대 인문과학연구소
홍익대 교양대학 조교수.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 미학과에서 수학한 뒤, 프랑스 부르고뉴대학교에서 철학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프랑스 현상학과 예술철학이다. 저서로 《말: 감각의 형태》,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공저), 《신유물론: 몸과 물질의 행위성》(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유한성 이후》, 《동물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몸: 하나이고 여럿인 세계에 관하여》, 《철학자 오이디푸스》 등이 있다.
홍익대 교양대학 조교수.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 미학과에서 수학한 뒤, 프랑스 부르고뉴대학교에서 철학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프랑스 현상학과 예술철학이다. 저서로 《말: 감각의 형태》,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공저), 《신유물론: 몸과 물질의 행위성》(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유한성 이후》, 《동물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몸: 하나이고 여럿인 세계에 관하여》, 《철학자 오이디푸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