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에는 미 국경 수비대가 쏜 최루탄을 피하기 위해 황급히 도망가는 라틴계 여성과 어린 두 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신발이 벗겨진 줄도 모르고 엄마 손에 끌려 도망치던 어린 소녀들은 디즈니 만화영화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바지도 입지 못한 채 기저귀 바람이었다.”
Contents
■ 머리말
1장 라 프론테라, 미-멕 국경의 형성
‘외로운 별’ 텍사스의 반란
미-멕 전쟁과 국경의 형성
멕시코를 위한 변辯
2장 라틴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 경계의 형성
나폴레옹, 라틴아메리카를 만들어 내다
아메리카의 지리적 탄생
아메리카 탄생의 숨은 조력자, 교황
스페인 제국의 몰락
백지화 전략과 적응주의
3장 닭장차를 타고 간 멕시코 농부들
서부 개척 시대의 시작
아메리카의 오랜 난제, 노동력 부족
농업노동자에서 도시 노동자로
멕시코인의 경계에서 라티노의 경계로
이주민과 미국 인구구조의 변화
4장 송금, 그들이 국경을 넘는 이유
실질 임금격차의 힘
송금, 빈자들의 자구책?
송금수수료가 싼 비트코인으로…
송금이 수혜 지역에 미치는 영향
‘구더기’에서 영웅으로
5장 국경을 넘나드는 산업 활동
1980년대 초 경제 환경의 변화
노동력이 갈 수 없다면 공장을
마킬라도라, 세계 최대 시장을 낀 수출자유지구
마킬라도라 산업의 성장과 변화
마킬라도라의 원조, 카리브해 지역
6장 국경과 도시
국경 마을과 도시의 성장
국경의 쌍둥이 도시들
샌디에이고의 이웃 도시 티후아나
죽음의 도시, 시우다드 후아레스
맥주가 키운 북부의 술탄, 몬테레이
7장 국경이 만들어 낸 위험
국경 마약산업의 업그레이드
아메리카의, 아메리카에 의한 마약 코카인
미국의 개입이 오히려
미국이 만들어 낸 괴물, 바하도스
마약산업의 최대 피해자들
8장 국경 너머의 삶, 치카노
‘치카노’에 담긴 다양한 의미
차별에 맞서는 또 하나의 대오, 치카노 운동
도시의 치카노 운동, 학생들의 저항
치카노가 주도한 미국 최초의 농민운동
9장 국경 너머의 삶, 라티노
Our Land is your land... 셀레나와 로페즈
어글리 베티와 가족들
히스패닉과 라티노, 만들어진 인종
베티의 아버지는 왜, 언제부터 불법이주민인가?
10장 라티노 혐오론과 국경 강화
새로운 정치적 변수, 히스패닉
마녀가 필요한 사회의 약자, 이주노동자
서류를 갖추지 못한 사람들 vs 범죄자들
라티노 위협론의 대두
11장 COVID-19와 국경 지역
미국의 국경 봉쇄와 연방공중보건법 ‘타이틀 42’
멕시코의 적극적인 국경 개방 정책
국경 개방을 위한 멕시코의 노력, 백신 조기 접종
12장 트럼프 시대의 국경
21세기 마녀사냥꾼
트럼프의 유산
트럼프의 꼼꼼한 국경 강화 정책
“거대하고 아름다운 장벽”
■ 참고문헌
Author
김희순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와 고려대 스페인 라틴아메리카 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였다. 2006년 고려대 대학원 지리학과에서 신자유주의 정책 도입 이후 멕시코의 지역격차 변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라틴아메리카지역 연구자로서 지역격차의 원인에 대해 식민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지속해 왔다. 라틴아메리카의 빈부격차 문제, 불량주택지구 문제, 미-멕 국경 문제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빈곤의 연대기: 제국주의, 세계화 그리고 《불평등한 사회》(2015),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이해》(2019)가 있으며, 역서로 《파벨라: 리우데자네이루 주변 지역의 삶에 대한 40년간의 기록》(제니스 펄만 저, 2022)이 있다.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와 고려대 스페인 라틴아메리카 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였다. 2006년 고려대 대학원 지리학과에서 신자유주의 정책 도입 이후 멕시코의 지역격차 변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라틴아메리카지역 연구자로서 지역격차의 원인에 대해 식민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지속해 왔다. 라틴아메리카의 빈부격차 문제, 불량주택지구 문제, 미-멕 국경 문제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빈곤의 연대기: 제국주의, 세계화 그리고 《불평등한 사회》(2015),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이해》(2019)가 있으며, 역서로 《파벨라: 리우데자네이루 주변 지역의 삶에 대한 40년간의 기록》(제니스 펄만 저, 2022)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