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와 아이들 사이에 수상한 거래가 시작됐다!
따스한 휴머니즘 위에 쌓아올린 판타지 세계로의 여행
바닷가 절벽 아래, 어른들은 모르는 수상한 가게가 있다. 달팽이 세 마리가 창가 청소를 하고, 다람쥐가 차를 따라주는 기묘한 공간. 아이들은 이곳을 찾아 마법사에게 자신의 추억을 맡기고 돈을 빌려 간다. 이곳의 규칙은 간단하다. 마법사에게 추억을 맡기는 순간, 아이들의 머릿속에서 그 기억은 사라지고, 스무 살이 되기 전 돈을 돌려주면 추억은 다시 떠오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백 명 중 한두 명뿐이야. 추억을 되찾으러 오는 건.”
“네?”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도 별 지장이 없어. 추억을 잊어버렸다는 걸 주변에 들켜도 ‘벌써 까먹은 거야?’라는 말만 듣고 끝이거든. 그렇다면 일부러 찾아올 이유가 없겠지. 다시 말해 인간에게 추억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p. 53
엄마에게 매일 꾸지람 받는 기억을 맡기러 오는 소년 하루토, 전당포를 제 집 드나들 듯 들락거리면서 단 한 번도 추억을 맡긴 적은 없는 소녀 리카. 괴롭힘 당하는 기억을 마법사에게 맡기는 메이와 뺑소니를 당한 증조할머니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전당포를 찾은 소년 유키나리까지. 저마다의 고민과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마법사에게 추억을 맡기며 스스로를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이 책 『반짝반짝 추억 전당포』는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를 일깨워준다. 그리고 책 속에서 반짝이는 무수한 추억의 조각들과 함께하다 보면 우리를 지키고 성장시켰던 지난날이 떠오르며 벅찬 감동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Author
요시노 마리코,박귀영
1970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신문사, 출판사 등에서 근무하다가 2002년 「장례식 신문」으로 ‘니혼TV 시나리오 등용문 2002’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후로 2004년 연속극 「강아지 왈츠」 각본을 집필했다. 2005년에는 《가을의 대삼각형》으로 제1회 신초 엔터테인먼트 신인상(지금의 대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비 온 뒤 맑음, 곳에 따라 무지개》, 《드라마 데이즈》, 《ROUTE134》, 《소녀부 부장》, 《엑스트라!》 《해변가 포스트카드 카페》, 《100퍼센트 걸즈》 등이 있다. 그 외에도 《팀 후타리》, 《팀 아카리》 등 아동을 위한 작품도 집필했다.
1970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신문사, 출판사 등에서 근무하다가 2002년 「장례식 신문」으로 ‘니혼TV 시나리오 등용문 2002’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후로 2004년 연속극 「강아지 왈츠」 각본을 집필했다. 2005년에는 《가을의 대삼각형》으로 제1회 신초 엔터테인먼트 신인상(지금의 대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비 온 뒤 맑음, 곳에 따라 무지개》, 《드라마 데이즈》, 《ROUTE134》, 《소녀부 부장》, 《엑스트라!》 《해변가 포스트카드 카페》, 《100퍼센트 걸즈》 등이 있다. 그 외에도 《팀 후타리》, 《팀 아카리》 등 아동을 위한 작품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