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된 꼬마 사자 벤자민

“다른 친구들과 달라도 괜찮아. 꿀!”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어린이 단편 애니메이션 경쟁 부문 입상에 빛나는 일본의 3D 애니메이션 「사자로 살래(獅子として生きる)」가 그림책 『돼지가 된 꼬마 사자 벤자민』으로 각색되어 한국의 어린이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꼬마 사자 벤자민은 내일 처음으로 사자 학교에 갑니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학교 갈 준비를 끝내고 잠든 다음 날 아침, 별안간에 돼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꿀꿀!” 어쩔 수 없이 벤자민은 사자 옷을 입고 학교에 가지만, 누가 보아도 돼지였습니다. 다른 사자 친구들이 “크앙-” 으르렁거릴 때 벤자민만 “꿀꿀” 소리를 냈습니다. 사자의 생명인 ‘갈기’도, 사자의 보물인 ‘엄니’도, 사자의 무기인 ‘날카로운 발톱’도 모두 없었습니다. 사자 친구들은 자신과 다르게 생긴 벤자민을 무시했지만 벤자민은 기죽지 않고 훌륭한 사자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아등바등 노력합니다. 물론 사자 친구들을 따라잡기엔 능력이 턱없이 부족했지만요. 그런데 갑자기 사자들에게 하늘이 깜깜해지는 위기가 닥치고 맙니다. 과연 벤자민은 훌륭한 사자가 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또래와 단체 생활을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 자연스레 경쟁과 비교, 그로 인한 좌절을 경험합니다. 사자 친구들보다 연약하고 움직임이 느린 벤자민 역시 사자 학교의 수업을 못 따라가며 실패를 거듭합니다. 하지만 훌륭한 사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힘을 발휘하며 위기를 헤치고 나아가는 벤자민! 우리 아이들은 『돼지가 된 꼬마 사자 벤자민』을 통해 용기와 노력의 가치를 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