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발바닥의 비밀』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빠를 찾기 위해 시공간을 초월하여 조선 시대로 떠나는 열두 살 민지의 이야기다. 연락이 닿지 않는 아빠를 찾아 헤매던 어느 날, 출처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새 발바닥 모양이 찍힌 두루마리를 받은 민지는 선택할 겨를 없이 낯선 세상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제 아빠를 찾을 방법은 오직 ‘새 발바닥’의 명령을 따르는 것뿐! 새 발바닥이 남긴 구슬과 깃털에 의지해 떠난 모험에서 뜻밖의 친구들을 만난 민지는 오로지 아빠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얼어 버린 세상을 녹이고 바람을 잠재우며 씩씩하고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아빠를 잃은 어린 소녀의 마음은 어떨까? 앞으로 영영 만날 수 없다면, 우린 어떻게 지난 시간을 되새기고 기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아빠와 이별해야 하는 민지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와 그 죽음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어린 정조의 파란만장한 삶을 교차한다. 잔혹한 정쟁 속에서 애달픈 이별을 해야만 했던 정조에게 어버지의 죽음은 가슴에 한으로 남았다. 그러나 정조는 훗날 조선의 성군이 되었고, 자신의 한을 풀어 준 민지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는 법을 알려준다. 역사와 판타지의 만남을 통해 부모와 자식 간의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 슬픈 이별과 진정한 애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Contents
1. 일렁이는 그날의 그림자
2. 모습을 드러내는 새 발바닥
3. 대문 ‘閏 521’
4. 0713 오전
5. 울부짖는 그곳
6. 갇힌 사람은 누구인가
7. 그날 또는 오늘
8. 0713 오후
9. 아빠, 생일 축하해요
저자의 말
Author
정은성,달 상
정은성 선생님은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아 이를 소재로 한 동화와 소설을 쓰고 있어요. 이 책 《하늘이 처음 열리던 날》은 우리 민족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와 백두산설화를 재구성하고 살을 붙여 선생님만의 문체로 재미있게 쓴 책입니다. 평범하고 사소한 것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좋아하며, 아이들이 꿈꾸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세상을 위해 글을 씁니다.
정은성 선생님은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아 이를 소재로 한 동화와 소설을 쓰고 있어요. 이 책 《하늘이 처음 열리던 날》은 우리 민족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와 백두산설화를 재구성하고 살을 붙여 선생님만의 문체로 재미있게 쓴 책입니다. 평범하고 사소한 것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좋아하며, 아이들이 꿈꾸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세상을 위해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