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옷을 입을까?”, “뭘 먹을까?”, “누구랑 놀까?”, “말할까 말까?” 우리는 매 순간 수많은 선택을 한다. 선택의 결과가 좋을 때도 있지만 실망스러울 때도 있다. 그러나 정도가 심하면 선택을 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그럴 때 버튼만 누르면 최선의 답을 알려 주는 기계가 있다면 어떨까? 마치 인공지능 스피커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는 답 외에, 해결하기 힘든 고민과 걱정에 대한 해답도 척척 말한다고 상상해 보자. 애써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데다 운 나쁜 일도 피하고 친구들 앞에서 멋진 모습만 보여 줄 수 있으니 편리한 물건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혜린 작가의 『수상한 이어폰』은 우연히 중고 거래로 마법의 이어폰을 손에 넣은 남학생의 이야기다. 위기의 순간에 이어폰의 도움을 받은 뒤로, 내면의 목소리보다 이어폰의 목소리에 더 의존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모든 사람이 매 순간 최고의 선택만 할 순 없다. 그렇다고 해서 잘못된 선택이 불러올 미래가 두려워 내 앞에 놓인 선택을 무조건 미루고 포기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동·청소년기에는 스스로 선택하기가 더더욱 쉽지 않다. 아직 선택의 기준이 될 만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 경험이란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쌓인 결과물인 것이다. 『수상한 이어폰』은 선택도, 그 선택의 결과도 오로지 내가 책임져야 할 몫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스스로 선택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훈련을 하다 보면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결정하는 일이 어렵다며 남에게 선택을 미루고 있다면,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의 직관을 믿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으며 주도적 선택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Contents
가지마켓
백전백승
세라 세라 오세라
인기 스타
됴아 됴아
개를 찾습니다
F.R.E.E
설탕이의 컴백
과학자 이용진
Author
이혜린,손수정
아이와 판타지 동화를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일상 속에서 시공간이나 사람, 동물과 관련된 오색 빛깔 마법을 떠올리며 상상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했을 법한 마법과 요술에 재미있는 이야기 소스를 솔솔 뿌려 많은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현재 독서논술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글을 씁니다. 지은 책으로 『시간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아이와 판타지 동화를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일상 속에서 시공간이나 사람, 동물과 관련된 오색 빛깔 마법을 떠올리며 상상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했을 법한 마법과 요술에 재미있는 이야기 소스를 솔솔 뿌려 많은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현재 독서논술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글을 씁니다. 지은 책으로 『시간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