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24시간 미디어와 함께 지낸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곳이면 쉴 새 없이 각종 정보가 쏟아진다. 미디어가 주는 정보가 없으면 현대인의 생활은 지루하고 갑갑할 것이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생기는 경제적 파급력을 보아도 현대사회에서 정보, 특히 국가안보와 관련이 있는 군사 정보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중대한 가치를 지님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국민들에게 군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옳을까? 당연히 아닐 것이다. 국민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문제인 군사 정보는 특급 기밀로 가려져 있어야 할 경우가 많다. 이는 국가안보와 국익을 위한 당연한 조치다.
그렇기에 현대사회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주장하며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언론과 그에 맞서 공개할 정보를 선별해야 하는 군은 종종 갈등적 관계에 놓인다. 동시에 양립할 수 없으나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하기 어려운 속성을 가진 까닭이다.
이 책은 그러한 까다로운 작업을 늘 심사숙고해야 했던, 언론홍보를 특기로 하는 군인으로 30여 년을 재직한 작가가 본인의 경험담을 회고하며 이러한 군과 언론 간의 관계에 따른 갈등해소를 모색하고 상식을 알리고자 집필되었다.
이 책은 군과 언론과의 이러한 상관관계에서 비롯되는 갈등과 그 속성, 군의 언론 관련법과 제도, 행정규칙 등을 설명하며, 취재 보도 시의 원칙과 기준, 언론에 대한 상식이나 선진국의 군과 언론관계를 사례로 들기도 하는 등 독자들의 시선을 끄는 다양한 예시를 제시하고 있다.
군과 언론 관계는 언론의 자유와 군의 기밀보호라는 두 개의 바퀴로 굴러 가는 자전거와 같다. 자전거의 앞뒤바퀴가 삐걱거리거나 고장이 없어야 잘 굴러가는 것처럼 고장이 나거나 삐걱거리지 않도록 평소에 상호 간의 관계 정립을 위한 각종 제도와 규칙을 잘 정비해 놓아야 한다. 그러한 제도와 규칙의 정비는 곧 군과 언론의 갈등 해소를 위한 시작이자 밑바탕이 될 것이다.
Contents
책을 내며
part 1. 군과 언론에 대한 오해와 이해
언론의 공개주의와 군의 기밀주의, 선악과인가?
군과 언론의 갈등, 풀 수 없는 방정식인가?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자유의 제한, 필요조건은?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자유의 한계
군과 언론 관계, 국가안보와의 상관관계는?
part 2. 군과 언론 관계의 표면과 이면
군의 언론 관련 법과 제도, 행정규칙
군과 언론 관계 선진국의 표면(表面)
우리나라 군과 언론 관계의 내면(內面)
군사상황 발생 시 취재보도의 원칙과 기준
part 3. 언론에 대한 상식과 이해
매스 미디어와 매스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관련 상식과 이론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
미디어 보도 관련 주요 용어
미디어에 작용되는 원리와 이론
미디어 보도 관련 취재 및 보도준칙
미디어 인성과 미디어 리터리시(media literacy)
part 4. 사례로 본 군과 언론, 회고(回顧)
천안함 피격사건 보도, 팩트와 이념
연평도 포격전과 불타는 K-9 자주포
아덴만 여명작전과 엠바고 파기
제2연평해전과 월드컵 축구 4강 신화
북한 상선 영해 침범과 ‘지혜롭게 대처하라’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 공보와 심리전의 구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모 매체 선제보도로 추진 중단
북한 미사일 발사,‘요격’ 논쟁으로 비화된 브리핑
part 5. 에피소드로 본 군과 언론, 소견(所見)
언론이 만든 용어,‘노크 귀순’
‘맹물 전투기’와 ‘갈지자(之)함정’
용어의 재구조화와 의미 변화, ‘군대문화’와 ‘군사문화’
군인과 기자, 기자와 기자님
취재원 보호와 나쁜 기자, 당국자와 기자
출입처제와 개방형 브리핑제, 출입기자와 등록기자
보도자료와 보도기사, 인터뷰와 브리핑
언론통제, 언론협조, 언론관리
언론 대응, 정답과 요령(要領)
성과확산 커뮤니케이션,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part 6. 동반자로 본 군과 언론을 위한 소고(小考)
군과 언론 협의기구 신설, 교류협력의 제도화
군과 언론의 상호 교육 프로그램 발전
군 공보역량 및 취재지원 체계 확충
언론의 취재보도 기준 제정 및 준수
에필로그
부록: ‘국가안보 위기 시 군 취재·보도 기준’
Author
윤원식
육군사관학교 졸업, 육군 대령 전역
신문방송학 석사, 국제정치학 박사
재향군인회 홍보실장 겸 대변인
북극성안보연구소 미디어전략센터장
육군사관학교 42기로 졸업(국제관계 전공), 연세대(신문방송학과)에서 석사,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외교안보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방부와 합참을 비롯한 정책부서와 전후방의 각 제대별 야전 부대에서 언론 홍보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참모로 33년 복무하고 육군 대령으로 전역하였다.
2010년도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 당시 국방부 대변인실 공보과장 겸 부대변인으로 군과 언론의 갈등 현장에서의 경험을 계기로 군과 언론 최초로‘국가안보 위기 시 군 취재보도 기준’을 제정하였다. 국방대학교 안보대학원 언론집중교육 프로그램 기획 설계(2013-2014년), 태극연습·UFG 연습 등 주요 훈련 연습시 모의전황 브리핑 연습 체계를 한국군에 처음도입 시행하였다(2001년).
군 전역 후 미디어메이커스협동조합 대표, Y미디어 대표, 육사동창회 부설 북극성안보연구소 미디어전략센터장, 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원, 재향군인회 홍보실장 겸 대변인, 뉴스투데이 안보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졸업, 육군 대령 전역
신문방송학 석사, 국제정치학 박사
재향군인회 홍보실장 겸 대변인
북극성안보연구소 미디어전략센터장
육군사관학교 42기로 졸업(국제관계 전공), 연세대(신문방송학과)에서 석사,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외교안보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방부와 합참을 비롯한 정책부서와 전후방의 각 제대별 야전 부대에서 언론 홍보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참모로 33년 복무하고 육군 대령으로 전역하였다.
2010년도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 당시 국방부 대변인실 공보과장 겸 부대변인으로 군과 언론의 갈등 현장에서의 경험을 계기로 군과 언론 최초로‘국가안보 위기 시 군 취재보도 기준’을 제정하였다. 국방대학교 안보대학원 언론집중교육 프로그램 기획 설계(2013-2014년), 태극연습·UFG 연습 등 주요 훈련 연습시 모의전황 브리핑 연습 체계를 한국군에 처음도입 시행하였다(2001년).
군 전역 후 미디어메이커스협동조합 대표, Y미디어 대표, 육사동창회 부설 북극성안보연구소 미디어전략센터장, 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원, 재향군인회 홍보실장 겸 대변인, 뉴스투데이 안보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