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힘세고 사나운 용기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10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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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0/30
Pages/Weight/Size 126*200*20mm
ISBN 9791192455303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지금 여기 닥친 기후생태위기 앞에서
사유하고 실천한 ‘함께’의 기록


지금 여기에 도래한 기후생태위기 앞에서 소위 전문가들이 쏟아내는 말들이 홍수를 이루는 시대다. 하지만 우리 곁의 존재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무엇을 고민하며 어디를 바라보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만나기 어렵다. 『우리 힘세고 사나운 용기』는 한국 사회에서 기후생태위기를 살아가는 다양한 동시대 여성 시민의 구체적인 고민과 삶에 대한 부분적인 해법을 나누고 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책은 각기 다른 위치에 선 열 명의 여성 및 젠더퀴어 필자들이 자기 자신에게서 시작해 ‘함께’의 한가운데로 나아가고 거듭나는 사유와 실천의 고백록이다. 지금 여기의 기후생태위기 앞에서, 생존, 생계, 일상의 존속이 철저하게 각자의 몫으로 맡겨진 삶의 위기 앞에서, 멈춰 서서 자신의 앞과 옆과 뒤를 돌아보고 사회 전체를 돌아보는 글이다. 필자들은 이 세계의 보편 가치로 자리 잡은 자본주의, 능력주의, 각자도생, 타자화의 논리가 어떻게 필자들의 삶에도 뿌리내려 왔는지를 각기 다른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고백한다. 또한 이 같은 논리가 지금의 기후생태위기를 불러온 원인과도 다르지 않음을 성찰하면서, 다시 함께 서로를 일으키며 공동으로 살아가기 위한 방법과 방향이 무엇일지를 모색한다.

또한 “곁의 존재들과 함께 뿌리내리기”, “부분적이고 불안한 희망일지라도”, “지금 내가 있는 곳을 시작으로”라는 세 개의 장으로 나누어진 본문에는 사이사이에 네 편의 시가 실려 있다. 공부하고 토론하고 사유하는 삶을 지탱하는 것은 타자와 공감하는 예민하고 예리한 마음의 태도에서 비롯됨을 필자들의 시에서 느낄 수 있다. 열 명의 여성과 젠더퀴어로 구성된 필자들이 함께 만들어 온 기록인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용기의 조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서문 : 다음의 기록을 요청하는 ‘함께’의 기록

● 여는 시 : 이 기후의 사랑 ― 최지원

곁의 존재들과 함께 뿌리내리기 ― 기후생태위기
농가에는 슬픔의 영들이 떠돌고 ― 윤은성
발 딛고 선 모든 자리의 돌봄 ― 희음
이것은 결국 인간의 이야기다 ― 은수
물러서지 않도록, 풀뿌리 바리케이드에서 ― 이상현

● 사이 시 : 바깥을 벌리는 목소리들 ― 희음

부분적이고 불안한 희망일지라도 ― 개인과 일상
내 손에 쏙 들어오는 세상 ― 배윤민정
기적의 아침 ― 최지원
우리, 함께, 오래, 잘, 살아요 ― 이충열

● 사이 시 : 돌봄 수업―보란

지금 내가 있는 곳을 시작으로 ― 공동체와 공존
누구도 남기고 가지 않는다 ― 이은지
우리에게는 더 많은 연결이 필요하다 ― 보란
하지만 신념은 스몰토크, 취향, 그리고 농담처럼 단단하지 ― 장수정

● 사이 시 : 둑과 빛과 물의 시 ― 윤은성

필자 소개
Author
자본-여성-기후 연구 세미나,배윤민정
1985년 부산에서 태어나 김해에서 자라나고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여성의 삶을 글로 쓰는 에세이스트. 내 삶의 이야기로 한국 사회의 단면을 드러내고자 한다. 결혼한 다음 가족 호칭 문제를 개선하려 분투했던 기록 『나는 당신들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를 출간했다. 2년 후 이혼 서류를 접수하고 『아내라는 이상한 존재』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글 쓰는 여성들의 공유 작업실 ‘신여성’을 운영한다. 이상한 여자들의 이상한 이야기가 세상에 더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팟캐스트 〈에세이클럽〉을 제작한다. 사회의 통념에서 어긋나는 이야기, 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야기를 쓰는 이들에게 언제나 애정을 품고 있다.

블로그 brunch.co.kr/@cheongori
인스타그램, 트위터 @cheongori
1985년 부산에서 태어나 김해에서 자라나고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여성의 삶을 글로 쓰는 에세이스트. 내 삶의 이야기로 한국 사회의 단면을 드러내고자 한다. 결혼한 다음 가족 호칭 문제를 개선하려 분투했던 기록 『나는 당신들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를 출간했다. 2년 후 이혼 서류를 접수하고 『아내라는 이상한 존재』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글 쓰는 여성들의 공유 작업실 ‘신여성’을 운영한다. 이상한 여자들의 이상한 이야기가 세상에 더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팟캐스트 〈에세이클럽〉을 제작한다. 사회의 통념에서 어긋나는 이야기, 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야기를 쓰는 이들에게 언제나 애정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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