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주도권을 붙든 채 꿋꿋하게 미래로 나아가는 청춘의 여름을 담다. 《창밖은 맑음》으로 청소년들이 품은 다양한 고민과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생생히 묘파한 바 있는 이서유 작가가 두 번째 소설집 《짐승의 여름 방학》을 세상에 선보인다. 이번에는 집안 형편이나 가족 구성원들의 문제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 일쑤지만, 자기 삶의 주도권을 단단히 붙든 채 미래로 도약하는 청소년들의 오늘을 그린 다섯 편의 이야기를 모았다.
〈새삼 강한 빛과 별〉의 한별은 의사가 꿈으로 인서울 의대를 지망하는 언니 덕분에(?) 부모님의 관심 밖에 똑 떨어진 자신의 처지를 자조하면서도 남들처럼 공부에 목숨 걸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자 골몰하고, 〈짐승의 여름 방학〉 속 승이는 유학길에 오른 형의 뒷바라지에 휘청이는 집안 형편을 감안해 특성화고를 선택했지만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열망 때문에 우중충한 계절을 통과한다. 〈아프기로 마음먹었다〉의 주인공으로 고민이 1도 없는 삶을 추구하는 고민영은 공부와 성공만이 지상 과제인 엄마와의 치열한 신경전을 불사하며 깨알같이 재능을 수집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완주의 끝〉 속 윤오는 프리랜서 발명가로 대책 없이 사는 아빠와 집안의 가장 노릇에 노곤하게 지친 엄마 사이를 오가며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저마다의 목표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구슬 감추기〉의 강욱은 부모가 정한 미래와 꽉 짜인 하루,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도벽으로 풀다가 큰 소동에 휘말리고 난 뒤에야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Contents
새삼 강한 빛과 별
짐승의 여름 방학
아프기로 마음먹었다
완주의 끝
구슬 감추기
Author
이서유
목포에서 나고 자랐다. 서울로 전학 와서 고교 3년 내내 방황의 시간을 보낸 게 청소년 소설을 쓰는 힘이 되었다.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어린이와 문학]에 「비가 와도 써니」가 뽑혀 글을 쓰고 있다. 오래 꿈꾸다 보니 지금 여기! 『창밖은 맑음』이 첫 책입니다.
목포에서 나고 자랐다. 서울로 전학 와서 고교 3년 내내 방황의 시간을 보낸 게 청소년 소설을 쓰는 힘이 되었다.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어린이와 문학]에 「비가 와도 써니」가 뽑혀 글을 쓰고 있다. 오래 꿈꾸다 보니 지금 여기! 『창밖은 맑음』이 첫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