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라는 관점에서 감정을 들여다본다. 이 책은 젊은 철학자가 대학에서 일반교양 수업으로 강의한 내용을 15편의 이야기로 정리한 것이다. 철학 초보자들, 철학을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도 감정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서술했다.
철학은 흔히 이성과 논리, 합리적인 것을 추구하는데 감정은 보통 그 반대편에 있다고 여겨지곤 한다. 그런데 철학으로 감정을 읽는다는 건 무슨 뜻일까? 당연하고 쉽게만 생각했던 일상의 감정 세계가 철학이라는 돋보기로 새롭고 낯설어지기 시작한다.
감정은 이성과 대립하는 것일까? 감정은 어디까지 맞고 어디까지 틀릴까? 살아온 문화가 다르면 감정을 느끼는 방식도 다를까? 로봇에게도 감정이 있을까? 무서울 걸 알면서도 왜 공포 영화를 보는 걸까? 들여다볼수록 흥미롭고 오묘한 감정의 세계에 대해 저자는 각종 이론과 그 결점을 두루 짚어보고 심리학자들의 다양한 실험과 연구 사례를 소개한다. 철학뿐만 아니라 심리학, 신경과학, 문화인류학, 생물학의 연구 성과도 여럿 제시하여 읽을거리가 풍부하다.
Contents
프롤로그
1강 감정의 철학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모든 순간에 감정을 느낀다
철학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감정’이라는 단어에 대해
2강 감정의 본질이란?
본질을 찾아내는 법
감정의 본질로 여겨지는 몇 가지
위험을 모르면 공포도 없다
3강 신체 반응을 중시하는 감정 이론
제임스―랑게 이론: 몸의 반응이 먼저다
사고실험으로 이론을 뒷받침하기
정말 신체 반응이 감정의 전부일까?
4강 인간의 사고를 중시하는 감정 이론
마음을 특징짓는 ‘지향성’
감정이란 신체 반응과 사고가 조합된 것
언어를 알아야 사고할 수 있을까?
감정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보자
5강 감정은 어디까지 맞고 어디까지 틀릴까?
감정은 객관적인 가치에 반응한다
옳은 감정과 틀린 감정
학습하지 않아도 느끼는 기본 감정
어떤 대상이 지닌 심리적인 힘
6강 감정이 복잡해지는 패턴 세 가지
기본 감정들이 섞여 새로운 감정으로
사고 수준이 높을수록 감정은 복잡해진다
감정에 영향을 주는 문화 이야기
7강 무의식적 감정과 로봇의 감정
느껴지는 감각과 느껴지지 않는 무의식
감정은 무의식중에도 역할을 다한다
로봇에게도 감정이 있을까?
의식의 어려운 문제
8강 타인의 감정을 보는 일
타인의 마음에 관한 회의론, 타아문제
타인의 감정을 착각할 때
표정은 감정의 표상일까?
표정은 감정의 일부
9강 감정과 기분, 감정과 고통에 대해
감정과 기분을 나누는 기준
왜 우울해질까?
고통의 감정적 측면
10강 감정과 이성은 대립하는 걸까?
감정은 합리적이지 않다?
뇌의 ‘이곳’이 손상되면 인격이 바뀐다
두 개의 마음 시스템
11강 감정과 도덕의 관계
도덕적 판단에 따른 행동에 대해
트롤리 딜레마의 두 가지 시나리오
공리주의와 의무론 사이에서
도덕적 판단에 감정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12강 공포를 일부러 추구하는 모순된 감정
부적 감정의 역설
소거법: 사실은 무섭지 않다
보상설: 공포와 기쁨을 동시에 느낀다
왜 일부러 공포 영화를 보는 걸까?
13강 허구를 느끼는 감정
허구의 역설
착각설: 허구와 현실을 혼동한다
역할놀이설: 무서운 척할 뿐이다
사고설: 떠올리면 무서워진다
두 가지 역설을 함께 생각해보기
14강 유머가 만드는 감정
유쾌한 감정에 대해
웃음과 커뮤니케이션
유머를 설명하는 몇 가지 주장
불일치를 더 들여다보기
15강 마지막 강의
감정을 다스리는 일
도움이 될 만한 읽을거리
에필로그
참고 문헌
Author
겐카 도루,박은주
2016년 게이오기주쿠대학에서 철학 박사를 취득. 현재는 규슈대학 대학원 비교사회문화연구원에서 강사로 재직 중이다. 전문 분야는 마음의 철학과 미학이다. 저서로는 『지각과 판단의 경계선 ? ‘지각의 철학’ 기본과 응용』, 『슬픈 노래는 왜 슬플까 ? 음악 미학과 마음의 철학』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밸이 꼴리다 ? 정동의 신체지각설(Gut Reactions)』, 『음악의 철학 입문(On Music)』 외 다수가 있다.
2016년 게이오기주쿠대학에서 철학 박사를 취득. 현재는 규슈대학 대학원 비교사회문화연구원에서 강사로 재직 중이다. 전문 분야는 마음의 철학과 미학이다. 저서로는 『지각과 판단의 경계선 ? ‘지각의 철학’ 기본과 응용』, 『슬픈 노래는 왜 슬플까 ? 음악 미학과 마음의 철학』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밸이 꼴리다 ? 정동의 신체지각설(Gut Reactions)』, 『음악의 철학 입문(On Music)』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