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왜 세상을 지배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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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5/03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91192376394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미국 최초의 여성 백악관 대변인, 디디 마이어스
그가 세상에 던지는 도발적이고도 마땅한 질문


『여자가 왜 세상을 지배해야 하는가』의 원서 『Why Women Should Rule the World』는 출간 당시 “왜 여자가 세상을 지배해야 하는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였다. 이 책의 내용과 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지은이가 책에서 본인을 어떻게 소개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지은이 ‘디디 마이어스’는 1993년 빌 클린턴 행정부의 첫 번째 백악관 대변인으로, 당시 기준 31세의 ‘최연소’ 그리고 ‘최초의 여성’ 백악관 대변인이었다. 그는 1984년 대통령 선거 때부터 민주당에 헌신했고, 다년간 정치 실무를 맡아 경험을 쌓았다. 1992년 대선에서는 빌 클린턴의 승리를 이끈 주역들 가운데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최초의 여성으로 기록될 자격을 갖춘 젊은 인재였다.

그러나 백악관의 ‘유리천장’은 지은이의 상상보다 훨씬 투명하고도 견고했다. 지은이가 책에서 밝히듯이 “백악관의 여성 보좌진들은 직무에 걸맞은 책임은 져야 하나 그 직무에 필요한 권한은 보장받지 못했다.” 디디 마이어스의 직책과 업무가 남성 전임자들과는 달랐다. 자신보다 직급이 같거나 낮은 다른 부서의 남자 직원보다 연봉을 덜 받았다. 여자라는 이유로 중요한 정보를 공유받지 못해 곤혹스러운 일을 빈번하게 겪었다. 여성이라서 매번 패션 감각을 지적받았다. 백악관의 남성 동료들이 성차별주의자인 건 아니지만 여성 보좌진의 업무 환경이 상대적으로 더 고단했던 건 사실이었다. 여러 사건을 겪은 후 지은이는 백악관 대변인직을 사임한다. 이후 평론가, 작가, 강연가로 일하며 미국 정치계에 관심을 기울였다. 미국 정치를 분석하면서 본인의 과거를 되돌아보자, 지은이는 “여성이 세상을 지배해야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라고 확신했다. 지은이는 그 확신을 사실로 증명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디디 마이어스가 거듭 말하듯이 이 책은 남성을 공격하기 위해 출간된 건 아니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여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자 부단히 애쓴다.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여성 리더를 인터뷰했고, 광범위한 문헌을 조사했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해 독자들을 설득했다. 성평등을 왜 이룩해야 하는지, 여성이 주도하는 질서가 얼마나 긍정적인 결과를 창출하는지를 쉽고 간결하며 설득력 있게 호소한다. 2008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선출될 수 있다는 사회적 기대감과 더불어 디디 마이어스의 균형감 있는 유창한 글솜씨가 이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원동력이었던 셈이다.

2008년에 출간된 미국인의 책을 왜 2024년의 한국인이 읽어야 하는가? 이 책에 담긴 디디 마이어스의 메시지가 유효하고, 한국 사회의 성 불평등 문제를 극복할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2024년 세계은행이 발표한 「여성, 비즈니스, 법 2024」 보고서에서 따르면 전 세계 여성은 남성보다 육아 노동에 더 많이 시달리고, 남성보다 ‘안전할 권리’를 덜 보장받으며, 남녀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집행 장치를 구축한 국가는 35개에 불과하다. 한국 정치의 경우, 페미니즘과 성평등이 시대정신으로 부상했음에도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된 여성 의원은 60명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 의석수의 약 20%에 해당되는데, OECD 평균인 약 33%에 비하면 한참이나 부족한 수치이다. 즉 국민의 절반이 여성임에도, 정치는 아직도 남자의 얼굴을 하고 정책은 남자의 이름으로 수립된다.

여전히 불합리한 성차별이 만연한 오늘날, 이 책은 도발적이고도 마땅한 질문을 세상에 던진다. “만약 여성의 영향력이 커진다면, 여성도 남성과 똑같은 교육의 기회를 누리고 경제적으로 뒷받침을 받으며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여성도 남성과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부여받는다면, 기업의 이사회와 교실과 수술실 그리고 법정에 더 많은 여성이 존재한다면, 여성의 아이디어와 의견과 삶의 경험이 남성의 그것과 동등하게 존중된다면, 소녀가 소년만큼 가치 있는 존재로 대우받는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이 책은 세상 모든 여성이 막연히 꿈꾸고 상상했던 미래를 어떻게 실현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힌다. 유리천장의 최전선에서 싸운 여성 지도자들의 처절한 증언, 오랜 세월 누적된 연구 성과, 그리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여성이 주도권을 확보했을 때 나타날 긍정적인 결과를 소상히 규명한다. 한 번이라도 ‘여성이 지배하는 세계’를 꿈꿨던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Contents
출판사 서문 ··· 4
프롤로그 ··· 9

1부 여자는 왜 세상을 지배하지 않는가

1장 정치적 난관과 공약 사이에서 ··· 31
숫자만 따지는 빈 카운터스│“그는 가족을 부양하잖아!”라는 핑계│허울뿐인 직책

2장 이중잣대의 굴레 ··· 66
이중잣대와 이중구속│여성의 외모에 집착하는 세상│참석과 착석의 차이│옳은 일일 뿐 아니라 현명한 일

3장 생물학, 관념, 차이 ··· 101
‘선천성’이라는 함정│1%의 차이│히스테리와 히스토리

2부 여자는 왜 세상을 지배해야 하는가

4장 동방박사 세 사람이 여성이었다면 ··· 133
여성은 문화를 바꾼다│여성의 관점, 여성의 우선순위│엄마의 뇌│여성에게 1인치만 여유를 주라

5장 평화는 여성의 얼굴을 닮았다 ··· 164
다리를 놓는 일│다른 목소리, 다른 관점│왜 여성이 경제권을 확보해야 하는가│정글에서 얻은 교훈│또 다른 법칙│여성의 미래가 곧 평화의 미래

6장 모두의 승리를 위해 ··· 199
방식의 차이, 변화의 시작│여성의 직관을 긍정하자│여성의 연대│소통, 협력, 합의│권력을 새롭게 규정하기

3부 여자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해야 하는가

7장 누출되는 파이프라인을 정비하려면 ··· 237
보이는 장벽과 보이지 않는 장벽│여성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노동의 재구성│패러다임 바꾸기

8장 자신감의 격차를 줄이려면 ··· 270
고정관념을 버리기│욕심에 솔직해지기│위험부담을 재고하기│여성 스스로를 긍정하기│주위 잡음 무시하기

9장 눈으로 보아야 믿는다 ··· 304
롤모델, 여성을 이끌다│롤모델은 많을수로 좋다│롤모델의 뒤를 따라서│서로의 이정표가 되는 여성들

10장 여자가 지배하는 세상을 위해 ··· 334
여자가 이끄는 더 나은 결말│마거릿 대처 딜레마│한 사람으로는 부족하다│3분의 1을 넘어야 한다│성공하는 여성이 많을수록│세상을 바꾸는 여성

감사의 말 ··· 366
미주 ··· 370
참고문헌 ··· 387
인명색인 ··· 390
부록 본문에서 언급하는 주요 여성 정치인 ··· 395
Author
디디 마이어스,민지현
백악관 최초의 여성 대변인. 대변인으로 임명된 당시 그녀의 나이 겨우 서른한 살로,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빌 클린턴의 선거운동 대변인이었으며, 클린턴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부터 백악관 대변인으로 재직했다. 이후 CNBC의 토크쇼 「이퀄 타임」을 공동 진행했고, 백악관 대변인 경험을 바탕으로 NBC 드라마 「웨스트 윙」 제작에 컨설턴트로 참여했다. 오바마 선거캠프에서 실무 운영을 책임지며 오바마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 중 한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는 벳시 마이어스는 그녀와 친자매 사이다. 현재는 NBC와 MSNBC의 정치논평가이자 「배니티 페어」의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치와 여성 문제에 대한 강연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녀는 미국 최고위층이자 금녀의 영역이었던 백악관에서의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여성 독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즉 백악관 시절, 여성이기 때문에 짊어져야 했던 부담을 되돌아보면서, 모든 여성이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와 피해야 할 함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자신의 경험뿐만 아니라, 정계· 재계· 언론계 등 각 분야를 이끌고 있는 여성들이 어떻게 현재의 위치에까지 오를 수 있었는지, 또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지도 함께 들려준다.
백악관 최초의 여성 대변인. 대변인으로 임명된 당시 그녀의 나이 겨우 서른한 살로,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빌 클린턴의 선거운동 대변인이었으며, 클린턴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부터 백악관 대변인으로 재직했다. 이후 CNBC의 토크쇼 「이퀄 타임」을 공동 진행했고, 백악관 대변인 경험을 바탕으로 NBC 드라마 「웨스트 윙」 제작에 컨설턴트로 참여했다. 오바마 선거캠프에서 실무 운영을 책임지며 오바마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 중 한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는 벳시 마이어스는 그녀와 친자매 사이다. 현재는 NBC와 MSNBC의 정치논평가이자 「배니티 페어」의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치와 여성 문제에 대한 강연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녀는 미국 최고위층이자 금녀의 영역이었던 백악관에서의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여성 독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즉 백악관 시절, 여성이기 때문에 짊어져야 했던 부담을 되돌아보면서, 모든 여성이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와 피해야 할 함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자신의 경험뿐만 아니라, 정계· 재계· 언론계 등 각 분야를 이끌고 있는 여성들이 어떻게 현재의 위치에까지 오를 수 있었는지, 또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지도 함께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