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근대사회나 현대사회의 맥락이라는 점에서 죽음과 사별의 경험을 검토한다. 저자는 이러한 내용들을 사회학의 이론을 통해 위치 짓고, 그 과정에서 어떤 관점들이 논의되고 작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이러한 저자의 관점이 ‘죽음의 사회학’이라는 제목으로 표현되고 있다.
죽음에 대한 논점과 다양한 내용을 사회이론이라는 틀을 통해 소개할 경우, 어쩌면 사회이론을 제한적으로 다루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문제 제기가 이뤄질 수 있다. 저자 역시 이러한 점을 우려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현대사회라고 하는 맥락과 흐름에서 죽음과 사별의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경우 역시 죽음의 문제는 어떤 형태로든 이러한 사회적 맥락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죽음은 생명의 양면이라는 점에서 죽음에 대한 이해에는 종교와 철학, 문학 등 인문학적 관점뿐만 아니라 의학, 심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의 관점과 이론이 요구된다.
Contents
제1장 죽음의 의미 상실과 자기본위의 죽음
제2장 거시적 죽음, 미시적 죽음
제3장 ‘닫혀진 인간’의 죽음
제4장 모더니티의 죽음, 포스트모더니티의 죽음
제5장 사별과 사회적 죽음
제6장 ‘죽음의 터부화’ 재고
제7장 죽음의 공동성, 생의 관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