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우리를 벌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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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0/01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91192352251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문학
Description
라사리요 문학상·세르반테스 아동 문학상 수상 작가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 작품

비뚤어진 욕망과 거짓말
윤리 의식이 마비된 우리들의 세상


지난달, KTX 선로 위에 커다란 돌덩이를 올려둔 십 대 소년이 체포됐습니다. 관제실에서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얼마 후 도착했을 열차가 탈선해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 일어날 뻔한 사건이었습니다.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소년원에 가고 싶어 그랬다.”는 일말의 가책도 없는 대답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뒷일은 생각도 않고 순간의 충동을 위해 범죄를 시도하는 청소년들의 사건은 비일비재합니다. 얼마 전에는 한 여성을 아무 이유 없이 폭행하고 그 영상을 SNS에 올리며 즐긴 십 대들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촉법 소년’, 우리가 이런 아이들을 부르는 단어입니다. 사전적으로는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형사미성년자로, 이들은 형사처분 대신 소년법에 의한 보호처분을 받는’ 아이들을 뜻합니다. 한때는 그저 우발적인 범행으로 여겨지던 촉법 소년들의 범죄가, 이제는 형사처분을 받지 않는 나이를 역이용한 지능적인 범죄로 인식될 만큼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촉법 소년 문제가 대두된 지 오래입니다. 순수하고 감정적인 ‘십 대’ 아이들과 ‘무양심, 무가책’이라는 냉혈한 단어가 맞물리는 지점인 ‘촉법’은 대중들에게 황망한 충격을 주는 조합입니다. 꿈꾸는섬 청소년문학 시리즈의 신간 「누구도 우리를 벌할 수 없어」는 제목 그대로 촉법 소년이라는 사각지대를 이용해 영악한 범죄를 저지르고 쉽게 처벌을 빗겨 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의 무대는 마드리드 도시고속도로. 고등학생 아드리안은 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친구들과 계획했던 일을 실행에 옮깁니다. 고속도로를 건너는 육교 위에서 돌덩이를 던져 차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휴대 전화로 촬영한 뒤, 인터넷에 올려 대박 영상으로 인기를 얻으려던 것이죠. 자신들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내면의 분노를 무차별적으로 쏟아내 세상에 대한 짜릿한 승리감과 기쁨을 맛보려는 원초적인 동기가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사태는 그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그저 가벼운 위기 상황을 바랐을 뿐인데, 돌덩이를 피해 급하게 핸들을 꺾던 차량이 결국 전복되고 만 것이죠. 더군다나 그것은 아드리안의 여자 친구인 누리아의 부모가 타고 있던 차였습니다. 불행한 사고는 아드리안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갑니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되면서 소설이 끝나는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를 연출합니다. 사건이 일어나고 닷새가 흐르는 동안, 칼날 위를 걷듯 불안한 아드리안의 내면세계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누구도 우리를 벌할 수 없어」는 마드리드에서 실제로 일어난 범죄를 소재로 한 소설인 만큼, 오늘날 청소년의 윤리적 위기라는 화두를 우리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Contents
일요일, 04시 15분 · 7
일요일, 05시 30분 · 23
일요일, 06시 30분 · 36
일요일, 08시 15분 · 50
일요일, 15시 00분 · 64
일요일, 18시 30분 · 79
월요일, 08시 30분 · 93
월요일, 17시 00분 · 108
화요일, 07시 00분 · 120
화요일, 17시 30분 · 133
수요일, 07시 45분 · 147
수요일, 19시 15분 · 160
수요일, 22시 15분 · 174
목요일, 10시 00분 · 189
목요일, 12시 00분 · 204
Author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 저자,엄지영
스페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동, 청소년, 성인까지 다양한 독자를 위해 80권 이상의 책을 집필했으며, 만화, 번역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어린시절부터 문학을 좋아한 그는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으로 받아들였다.

고등학생 때부터 연극 대본을 쓰고, 연기와 연출을 하다가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후, 교사로 일하면서 영화 대본 작업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1970년대 초에 몇몇 작품을 선보이던 그는 1982년에 <요술 단어>란 작품으로 '엘 아르코 데 바포르'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아동 문학의 길로 접어들었다. 《처음 만난 자유》로 2005년 독일 뮌헨 국제 청소년 도서관에서 선정하는 화이트 레이번스 상을 수상해 세계적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09년 청소년 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스페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동, 청소년, 성인까지 다양한 독자를 위해 80권 이상의 책을 집필했으며, 만화, 번역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어린시절부터 문학을 좋아한 그는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으로 받아들였다.

고등학생 때부터 연극 대본을 쓰고, 연기와 연출을 하다가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후, 교사로 일하면서 영화 대본 작업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1970년대 초에 몇몇 작품을 선보이던 그는 1982년에 <요술 단어>란 작품으로 '엘 아르코 데 바포르'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아동 문학의 길로 접어들었다. 《처음 만난 자유》로 2005년 독일 뮌헨 국제 청소년 도서관에서 선정하는 화이트 레이번스 상을 수상해 세계적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09년 청소년 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