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어떻게 생각을 시작하는가 (큰글자책)

$38.88
SKU
9791192265995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Mon 06/3 - Fri 06/7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Wed 05/29 - Fri 05/31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3/02/10
Pages/Weight/Size 210*290*20mm
ISBN 9791192265995
Categories 인문 > 글쓰기
Description
“이 책은 아주 천천히 부드럽게 읽으시기를.
이 책에 체하거나 감염되면 약이 없나니.”
전방위적 작가 이응준이 세상을 둘러싼 모든 것에서 길어낸 생각들
자유로운 영혼의 언어로 직조한 ‘작가’라는 장르
검열받거나 지배당하지 않는 소중하고도 강건한 세계


이응준은 예민한 감수성으로 자신과 자신의 주변, 세태와 세계를 관찰하고 헤아려 기록해오고 있다. 글쓰기의 전략이 배제된 직관적, 감각적 글쓰기 형식으로 쓰인 이 짧은 글들에는 우울과 냉소, 성찰과 결의가 가감 없이 드러나 있으며, 해학과 기지, 촌철살인이 빛을 발한다. 이 단편적인 생각들은 파편화된 작가의 사상이며 글의 부속품들이라 할 수 있다.

이응준은 자유롭게 종횡무진하는 전방위적 작가다. 그는 이 시대가 문학과 문학인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주는 세상이었다면, 무언가를 지독히 기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만약 그런 세상이었다면, 사상의 정리 과정 없이 곧바로 시나 소설이나 희곡이나 시나리오나 에세이나 칼럼 등을 썼으리라 한다.

문단의 관계망에서 벗어나 있는 그에게 통찰이란 난해하기보다는 고통스럽다. 세상과 인생이 비극적이거나 심지어 절망스러운 것은 보편적인 사실일 수도 있다. 그는 조용한 가운데 밀려오는 비극과 절망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글을 쓴다. 무엇인가를 만들어갈 때 비극과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는 노트 한 권과 펜 하나만으로 그것을 이겨내려 한다. 그는 글은 지옥에서 잘 써진다고 한다.

이응준에게 자신의 글은 누구에게도 검열받거나 지배당하지 않는 소중하고도 강건한 세계다. 그는 자신의 희망을 자신의 고통 위에 기록하고자 한다. 그에게 기록하는 인간은 살아 있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그는 기록하는 인간만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고 신앙한다. 그런 면에서 그의 글은 일종의 신앙 행위와 통한다. 이 책은 작가의 말대로 자신의 문학 공장이자 인간과 세계에 관한 고뇌와 모든 글들의 전생前生이고, 전쟁이자 본론이며 수사학이다. 또한 희한한 책이자 ‘성찰하는 괴물’의 책이며, ‘작가’라는 장르를 직조한다.
Contents
서문: 전사戰士로서의 작가, 작가로서의 전사
1. 슬프고 담담하고 아름다운 것들
2. 끝끝내 포기할 수 없는 한 줌의 희망
3. 슬프거든 슬퍼하라. 가벼워질 테니
4. 밤의 어둠 속에서 세계와 삶이 보인다
5. 토토와 사랑과 우주와 나
Author
이응준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계간 [문학과 비평] 겨울호에 「깨달음은 갑자기 찾아온다」 외 9편의 시로 등단했고, 1994년 계간 [상상] 가을호에 단편소설 「그는 추억의 속도로 걸어갔다」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2013년 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중앙선데이]에 21편의 칼럼을 연재하면서 정치·사회·문화 비평을 시작했다. 시집 『나무들이 그 숲을 거부했다』 『낙타와의 장거리 경주』 『애인』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 소설집 『달의 뒤편으로 가는 자전거 여행』 『내 여자친구의 장례식』 『무정한 짐승의 연애』 『약혼』, 연작소설집 『밤의 첼로』 『소년을 위한 사랑의 해석』, 장편소설 『느릅나무 아래 숨긴 천국』 『전갈자리에서 생긴 일』 『국가의 사생활』 『내 연애의 모든 것』, 엣쎄이소설 『해피 붓다』, 소설선집 『그는 추억의 속도로 걸어갔다』, 논픽션 시리즈 ‘이응준의 문장전선’ 제1권 『미리 쓰는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어두운 회고』, 산문집 『영혼의 무기』, 작가수첩 『작가는 어떻게 생각을 시작하는가』 등이 있다.

2008년 각본과 감독을 맡은 영화 [Lemon Tree](40분)가 뉴욕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파리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2013년 장편소설 『내 연애의 모든 것』이 SBS 16부작 TV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013년 5월 27일 자와 2015년 10월 9일 자에서 장편소설 『국가의 사생활』을 각각의 특집으로 다뤄 집중 조명했으며, 특히 2015년 10월 9일 자 「한국의 통일: 소설은 한반도의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상상했다」에서는 작품 중 2개의 챕터(32매)를 발췌 번역 소개하였다. 록밴드 YB의 노래 [개는 달린다, 사랑처럼.]을 작사했다. 문화무정부주의 조직 ‘문장전선’의 리더, 2인 작가 ‘독서실형제’의 일원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계간 [문학과 비평] 겨울호에 「깨달음은 갑자기 찾아온다」 외 9편의 시로 등단했고, 1994년 계간 [상상] 가을호에 단편소설 「그는 추억의 속도로 걸어갔다」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2013년 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중앙선데이]에 21편의 칼럼을 연재하면서 정치·사회·문화 비평을 시작했다. 시집 『나무들이 그 숲을 거부했다』 『낙타와의 장거리 경주』 『애인』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 소설집 『달의 뒤편으로 가는 자전거 여행』 『내 여자친구의 장례식』 『무정한 짐승의 연애』 『약혼』, 연작소설집 『밤의 첼로』 『소년을 위한 사랑의 해석』, 장편소설 『느릅나무 아래 숨긴 천국』 『전갈자리에서 생긴 일』 『국가의 사생활』 『내 연애의 모든 것』, 엣쎄이소설 『해피 붓다』, 소설선집 『그는 추억의 속도로 걸어갔다』, 논픽션 시리즈 ‘이응준의 문장전선’ 제1권 『미리 쓰는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어두운 회고』, 산문집 『영혼의 무기』, 작가수첩 『작가는 어떻게 생각을 시작하는가』 등이 있다.

2008년 각본과 감독을 맡은 영화 [Lemon Tree](40분)가 뉴욕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파리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2013년 장편소설 『내 연애의 모든 것』이 SBS 16부작 TV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013년 5월 27일 자와 2015년 10월 9일 자에서 장편소설 『국가의 사생활』을 각각의 특집으로 다뤄 집중 조명했으며, 특히 2015년 10월 9일 자 「한국의 통일: 소설은 한반도의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상상했다」에서는 작품 중 2개의 챕터(32매)를 발췌 번역 소개하였다. 록밴드 YB의 노래 [개는 달린다, 사랑처럼.]을 작사했다. 문화무정부주의 조직 ‘문장전선’의 리더, 2인 작가 ‘독서실형제’의 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