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버블이 꺼지고 바이오포비아를 지나
드디어 ‘바이(buy) 바이오’ 시즌이 도래했다!
조인수(사노피 메디컬 헤드), 서영진(지놈앤컴퍼니 전 대표), 이승우(데브시스터즈벤처스 상무) 등
제약/바이오 전문가, 경영자, 투자가 강력 추천
“팬데믹 이후 천당과 지옥을 오간 투자자와 종사자 그리고 전공자에 이르기까지
제약/바이오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가장 탁월한 단 한 권의 책!”
국내 모 제약/바이오 회사가 몇 달 안에 미국 FDA로부터 임상 통과가 유력하다는 고급정보를 입수했다면? 아마도 해당 종목을 사고 싶은 투심으로 매수버튼을 누르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임상 몇 상인지, 어떤 치료제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바이오 산업이 부풀어 올랐던 4~5년 전 주식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이다.
하지만 버블의 결말은 늘 가혹하다.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거래 정지가 속출하고 벼락거지들은 땅을 친다. 이내 산업도 황폐화 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증유의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인류를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던 산업은 온데간데없다.
제약/바이오 전문기자인 저자는, 지난 2019년부터 팬데믹 시기를 거쳐 2023년에 이르기까지 ‘바이오 버블’의 원인과 결과를 추적했다. 이를 통해 어떤 바이오텍들이 위기에서 살아남았고, 또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왔는지 24개의 주제를 선정해 냉철하게 분석했다. 아울러 가까운 미래에 K-바이오가 반도체와 배터리를 잇는 ‘K-인더스트리’의 대표 산업으로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통찰했다.
특히 저자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에 만연한 모순과 편견들을 꺼내어 문제의 본질을 파헤친 뒤 해법을 제시했다. 이를테면 바이오 기업 대주주가 지분을 파는 것을 무조건 악재로만 받아들이거나, 파이프라인 숫자를 늘리면 기업가치가 올라간다고 믿는 잘못된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이 반환되면 마치 실패한 기업으로 낙인찍는 맹목적인 투기성 움직임도 저격했다. 이 과정에서 미디어들이 바이오 기업들을 얼마나 ‘과대포장’해 왔는지도 조목조목 짚어냈다.
Contents
[머리말] ‘바이오포비아’에서 벗어나 BUY BIO를 준비해야 할 때
[권두특집 1] 바이오 필드에도 봄은 오는가
· 바이오 반등? 금리의 문고리에 달렸다
· 비만이 바이오를 살찌운다
[권두특집 2] 제약/바이오, 가까운 미래 프리뷰
· 비상장 제약/바이오, 머지않아 자금 숨통 트일까
· 기술특례 IPO 출격 앞둔 제약/바이오
· K-바이오 파이프라인 전망
CHAPTER 1. K-바이오텍, 암흑기 혹은 과도기
01 제약/바이오, 파티는 끝났다?
· 2000년대 닷컴버블과의 ‘평행이론’
· ‘꿈’에만 베팅해선 곤란하다
· 업사이드보다는 다운사이드 리스크 주목
· 미디어도 바이오 버블의 ‘공범’이다
02 ‘돈 버는’ 바이오의 탄생
· ‘짝퉁 바이오’가 사라지고 있다
· 흑자전환 타임
· 바이오텍 창업, ‘될 놈’만 된다
· 달라진 공시 제도, 정보공개 투명성
03 1세대 바이오의 퇴장, 새로운 자본과의 합종연횡
· 체념하는 투자자들, “20년을 기다렸지만……”
· 새 주인 찾은 신라젠과 헬릭스미스, 재기할까
· 메디포스트와 CG인바이츠, 사모펀드 먹잇감으로
· 제넥신과 셀트리온 그리고 알테오젠, 창업자의 유효기간
· 여전히 ‘롤 모델’은 필요하다
04 좀비바이오 그리고 옥석가리기
· 문제는 출구전략이다!
· 늘어나는 좀비들
· 신약개발사의 생명력이 유독 끈질기다고?
· 좀비바이오, 어떻게 솎아낼 것인가
· ‘좋은 회사’ 혹은 ‘좋은 주식’
CHAPTER 2. 바이오 시장에 흐르는 돈을 찾아서
05 바이오텍, 포스트 IPO 전략 : 상장 이후가 더 중요하다
· 오스템임플란트는 왜 상장 폐지를 결정했을까
· ‘필요 조건’이 된 바이오 기업의 IPO
· 바이오 기업은 왜 상장사 지위를 포기하지 못할까
· IPO가 목적이 되어선 곤란하다
06 비상장 바이오텍 투자, 더 이상 VC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 “아, 옛날이여~” VC도 서바이벌 모드
· 밸류 업 전략, 자충수가 되다
· VC에 책임 투자를 강요할 수 있을까
· 대기업 혹은 개인도 비상장 바이오 투자 주체가 되다
07 K-바이오, 빅파마에 팔리는 날이 올까
· 바이오텍의 매각이 쉽지 않은 까닭
· 창업자의 엑시트, M&A가 해법일까
· 경영권 교체 이후를 주목하라
· M&A 시장에서 ‘인기’ 있는 바이오텍은?
08 바이오 시장의 ‘큰손’이 된 대기업과 사모펀드
· ‘팩티브’가 성공했다면……
· 블록버스터 신약의 꿈, 대기업은 가능할까
· 입에 쓴 약을 맛 본 공룡들
· 뉴플레이어 진입 꾸준, 신약보다는 CDMO/의료기기
· ‘돈줄’ 쥔 PEF, 바이오 생태계 바꿀까
CHAPTER 3. 바이오텍 기업가치의 베일을 벗기다
09 당신은 여전히 ‘유니콘’을 믿는가
· ‘투자가치’는 ‘기업가치’와 다르다
· 영원한 유니콘은 없다
· 상장사 밸류에이션,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 파이프라인이 많으면 가치가 높아진다고?
10 IPO 공모가격의 허상
· ‘따상’은 IPO 성공의 척도일까
· 추정 실적은 추정 실적일 뿐이다
· 바이오텍의 피어그룹은 왜 항상 제약사일까
11 기술성 평가는 얼마나 유의미한 지표일까
· 바이오텍이 코스닥으로 가는 첫 관문
· 바이오 기술성 평가 ‘깜깜이’ 논란
· 기술성 평가등급 vs. 회사채 신용등급
· 추락한 신뢰도, 기술성 평가 무용론?
12 신약개발사가 물티슈를 파는 이유
· 성장성 특례 1호 바이오 기업의 몰락
· 부메랑으로 돌아온 CB
·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대세가 된 이유
· 상장 바이오텍에 계속 ‘특혜’를 허하라?
CHAPTER 4. 바이오텍 투자 타임? 리스크 진단 타임!
13 증권신고서에서 ‘투자위험’ 지뢰 찾기
· 공모주 투자, 시작은 증권신고서 필독
· ‘투자위험’ 감추려는 발행사 vs. 최대한 공개하라는 감독당국
· 정정신고는 정보비대칭의 해소 과정
· 최종 판단은 결국 투자자의 몫이다
14 ‘버닝레이트’로 투자 타이밍 잡기
· 유상증자는 바이오 기업의 ‘숙명’이다
· 증자 시점을 미리 예측할 수 있을까
· 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와의 ‘빅딜’이 없었다면
· 현금흐름을 꾸준히 체크해야 한다
15 회삿돈을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하다
· 대표이사의 월급을 정하는 방법
· 부동산 투자, 나쁘게만 볼 건 아니다
· 고위험 펀드 투자는 지나치다
· ‘타법인 지분 투자’의 허와 실 가리기
16 바이오텍의 경영 아마추어리즘
· R&D 이외의 것들을 봐야 한다
· 연구개발비 자산화? 비용 처리가 기본이다
· 무상증자 효과의 지속가능성
· 물적분할, 불필요한 회사 쪼개기?
CHAPTER 5. 차세대 바이오텍의 새 주인은 누구인가
17 대주주 지분 매각은 ‘금기의 영역’일까
· 내부자 주식 매도=고점 시그널?
· 대주주 지분율 20% 룰은 현실적일까
· ‘의무’가 된 최대주주의 공모주 청약
· 창업자에게도 ‘엑시트 활로’가 필요하다
18 당근을 쥔 바이오맨이 바이오텍의 투자가치를 춤추게 한다
· ‘키맨’의 조직 이탈 리스크
· 스톡옵션과 우리사주 활용법
· 주가 침체기에는 현금과 복지가 최고다?
· 투자에 앞서 임직원의 교체주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19 교수들의 창업은 성공할 수 있을까
· 바이오텍 투자에서 CEO 역량이 중요한 이유
· 교수/CEO 겸임, K-바이오의 전유물?
· 외면받는 교원 창업 바이오텍
· 국내에서 VC 주도의 바이오텍 창업이 어려운 이유
20 바이오텍 경영 승계의 딜레마, 후계자가 누구인지 봐야 한다
· 창업자의 깊어지는 고민
· 바이오 기업의 2세 승계 리스크
· 창업자 이후 ‘플랜B’가 중요하다
· 바꿔야 산다! 이사회 중심 체제로의 전환
CHAPTER 6. 미디어에 숨겨진 ‘바이오’ 독법(讀法)
21 바이오텍의 보도자료 혹은 약장수의 거짓말
· 바이오 기업과 보도자료,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 보도자료 뉴스? 어미와 과장법을 주목하라!
· 보도자료는 오너의 버킷리스트가 아니다
· 사실의 나열보다는 ‘리뷰’가 중요하다
22 공시와 뉴스 속 ‘R&D’ 이해하기
· 임상 ‘승인’은 ‘성공’이 아니다
· 1차 평가지표, p값 그리고 통계적 유의성
· ‘모달리티’로 바이오 기업 분류하기
· ‘질환’ 중심으로 바이오 기업을 나눈다면
23 라이선스아웃, 거래금액이 전부는 아니다
· 바이오 기업이 돈을 벌 수 있는 창구
· 라이선스아웃 옥석가리기
· 기술반환, 꼭 나쁘게만 봐야할까
· ‘라이선스인’, 비즈니스 돌파구
· 오픈이노베이션? 개방형 혁신? 기준이 필요하다
24 임상 실패를 밝힐 용기가 있는가
· 바이오 기업에 맞는 IR이란
· 회사의 비전 그리고 환자중심주의
· IR의 투명도 및 R&D의 타임라인을 주목하라
· ‘빅파마’와의 파트너링에 속지마라
[추천사] 자갈밭에서 옥구슬을 찾는 안목 _ 조인수(사노피, 희귀질환/신경질환 의학부 Medical Head)
Author
민경문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소니코리아에서 B2B 업무 기술영업을 담당했다. 2008년 자본시장 미디어 <더벨(thebell)>에 합류해 15년간 기자로 일했다. 주로 채권 및 주식 발행을 통한 기업의 수많은 자금 조달 현장에서 M&A와 IPO 같은 기업금융을 취재했다. 그중에서도 바이오 기업의 밸류에이션(valuation)에 집중했다.
지난 2019년부터 5년 동안은 K-바이오의 밸류에이션이 급변하는 시기였다. 저자는 시장에서 거품이 어떻게 형성되고 붕괴되는지를 있는 그대로 지켜봤다. 이 과정에서 R&D를 비롯해 바이오 기업의 몸값을 좌우하는 정량적/정성적 요인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 치열한 탐사취재의 산물이다.
K-바이오가 더 이상 한낱 ‘테마’가 아니라는 건 분명해 보인다. 오랜 세월 K-바이오를 분석해오면서 (다소 부침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반도체와 배터리를 뛰어넘는 K-인더스트리의 미래를 바이오에서 읽어낸 것이다. 그 혜안을 이 책에 담았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소니코리아에서 B2B 업무 기술영업을 담당했다. 2008년 자본시장 미디어 <더벨(thebell)>에 합류해 15년간 기자로 일했다. 주로 채권 및 주식 발행을 통한 기업의 수많은 자금 조달 현장에서 M&A와 IPO 같은 기업금융을 취재했다. 그중에서도 바이오 기업의 밸류에이션(valuation)에 집중했다.
지난 2019년부터 5년 동안은 K-바이오의 밸류에이션이 급변하는 시기였다. 저자는 시장에서 거품이 어떻게 형성되고 붕괴되는지를 있는 그대로 지켜봤다. 이 과정에서 R&D를 비롯해 바이오 기업의 몸값을 좌우하는 정량적/정성적 요인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 치열한 탐사취재의 산물이다.
K-바이오가 더 이상 한낱 ‘테마’가 아니라는 건 분명해 보인다. 오랜 세월 K-바이오를 분석해오면서 (다소 부침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반도체와 배터리를 뛰어넘는 K-인더스트리의 미래를 바이오에서 읽어낸 것이다. 그 혜안을 이 책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