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은 구속된 상태에서도 월급 전액을 받을 수 있다. 본회의에 무단결석해도 의원직이 박탈되지 않는다. 부동산 법안을 제정하면서도 부동산 임대업을 겸직할 수 있다. 이 모든 게 가능한 이유는 바로 〈국회법〉 덕분이다. 법 만드는 국회는 국회법까지 자신의 손으로 만들 수 있다. 자기 규제를 느슨하게 해놓거나 법 위반 시 처벌받는 조항은 슬쩍 빼두기도 한다. 권력만 챙기고 책임은 버리는, 권력냠냠 그 자체의 집단인 셈이다.
『권력냠냠』은 이토록 이기적이고 이상한 국회법 중 가장 의아한 것들만 골라 설명한다. 이미 알고 계신 조항도 있을 것이고 황당할 정도의 특혜라 생각하시는 조항도 있을 것이다. 책의 끄트머리에 가서는 ‘이러니까 다들 국회의원 되려고 했구나’ 혹은 ‘이러니까 다들 국회의원만 되면 이상해졌구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책임 없이 권력만 냠냠 빼먹어도 무사히 임기를 마친 우리 의원님들이 하나둘(어쩌면 한가득) 떠오를 것이다.
Contents
의원님만을 위하는 국회
거대 정당만 존재하는 국회
무책임도 용서하는 국회
Author
희석
주민등록상 이름은 ‘안희석’이지만, 태어나자마자 강제로 부여받은 부계의 성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에 행정 서류가 아닌 곳에는 ‘희석’만 쓰고 있다. 1990년에 태어나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로 청소년기를 채웠다. 이후 신문사와 시청과 기업과 정당 등에서 글을 쓰며 생활비를 벌었다. 이제는 이 책의 발행처인 독립출판사 ‘발코니’를 운영하고 있다.
『우주 여행자를 위한 한국살이 가이드북』, 『Good Afterbook』, 『몇 줄의 문장과 몇 푼의 돈』 등을 썼고, 매주 금요일 아침 8시 「희석된 일주일」을 연재한다.
주민등록상 이름은 ‘안희석’이지만, 태어나자마자 강제로 부여받은 부계의 성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에 행정 서류가 아닌 곳에는 ‘희석’만 쓰고 있다. 1990년에 태어나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로 청소년기를 채웠다. 이후 신문사와 시청과 기업과 정당 등에서 글을 쓰며 생활비를 벌었다. 이제는 이 책의 발행처인 독립출판사 ‘발코니’를 운영하고 있다.
『우주 여행자를 위한 한국살이 가이드북』, 『Good Afterbook』, 『몇 줄의 문장과 몇 푼의 돈』 등을 썼고, 매주 금요일 아침 8시 「희석된 일주일」을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