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부터 느껴지는 기억력 저하와 우울감!
아름다운 명시를 따라 쓰고 낭송하는 뇌 건강 취미 시간!
5060 세대들은 시를 암송하는 게 교과 과정 중 하나였습니다. 그때 암송했던 시들은 대부분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 전후에 발표된 시들이 많았지요. 그 시들은 나중에 노래의 가사가 되어 음악시간에서 합창했고, 나이 들어 술자리에서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시를 좋아합니다. 시는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으며, 어떤 행동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평범한 일상적인 언어로 사람과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과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긴 글보다 짧은 시에 더 끌리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풍금 반주에 맞춰 불렀던 김소월의 〈개여울〉, 〈진달래꽃〉, 김영랑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박인환의 〈세월이 가면〉 등은 서정적인 가사와 잔잔한 멜로디로 그 당시 우리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습니다. 시는 노래의 가사로 쓰일 만큼 운율이 있고 함축적 의미를 잘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를 읊조릴수록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 등 다양한 인생의 맛을 찬찬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시의 매력입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친 위대한 시인들의 작품들 중에서 희망과 사랑을 노래한 작품 47편을 엄선한 시 필사책입니다. 시를 필사하면 굳은 마음을 말랑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맑게 정화합니다. 또 필기구로 시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손근육을 운동할 수 있습니다. 시를 따라 쓰면서 콧노래 부르듯 낭송하면 나도 모르게 시를 암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좋은 시를 따라 쓰면 이점이 참 많습니다. 어두운 마음도 조금씩 밝게 되고 시인이 전하는 메시지에 미소 지으며 시어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Contents
● 들어가는 말 2
● 이 책의 활용법 3
● 일러두기 6
웃음이 피어나는 시
엄마야 누나야 김소월 8
감자꽃 권태응 10
호수 정지용 12
바다 정지용 14
앵두 권태응 16
눈 윤동주 18
도토리들 권태응 20
반딧불 윤동주 22
재밌는 집 이름 권태응 24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김영랑 26
봄은 고양이로다 이장희 28
식물 박인환 30
사슴 노천명 32
못 잊어 김소월 34
비 정지용 36
어머니의 웃음 이상화 40
비 갠 아침 이상화 44
산유화 김소월 48
좋아하는 시 써보기 52
마음이 맑아지는 시
서시 윤동주 54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김소월 56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 58
후회 한용운 60
진달래꽃 김소월 62
유리창 정지용 64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66
개여울 김소월 68
거울 이상 72
청포도 이육사 76
내 마음을 아실 이 김영랑 80
떠날 때의 님의 얼굴 한용운 84
소년 윤동주 88
해당화 한용운 92
세월이 가면 박인환 96
이름 없는 여인 되어 노천명 100
광야 이육사 104
좋아하는 시 써보기 108
사랑이 깊어지는 시
초혼(招魂) 김소월 110
알 수 없어요 한용운 114
님의 침묵 한용운 118
행복 박인환 122
별 정지용 126
무제 이상 130
구름같이 노천명 134
목마와 숙녀 박인환 138
향수 정지용 144
쉽게 씌어진 시 윤동주 150
거리 박인환 156
별 헤는 밤 윤동주 162
예쁜 시를 쓴 위대한 시인들 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