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몸에 좋은 음식을 찾지만, 정작 ‘몸에 좋은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한다. 이 책은 ‘음식이란 무엇이고, 그 음식이 어떻게 내 몸에 작용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영양학도 아니고 생물학도 아니며, 학교에서도 방송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다. 수많은 정보의 혼란 속에서, 우리는 먹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 그리고 그 열쇠는 자연에 있다. 자연이 존재하는 방식, 즉 생물이 살아남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이해하면 자연이 숨겨 놓은 음식의 암호가 명징하게 풀린다. 음식의 노력은 우리 몸속에서 고스란히 재현된다. 이런 원리는 음식뿐 아니라 병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데까지 확장된다. 이것이 생태음식과 생태 치유의 본질이다.
Contents
프롤로그
추천사
Chapter1 생태환경이 전부다
01 똑같은 물은 없다
02 물은 모든 것을 다 기억한다
03 사는 곳이 다르면 생긴 모습도 달라진다
04 수렴진화의 비밀
05 선천적 유전자 vs 후천적 생태형
06 백인은 코가 커야 하고, 흑인은 피부가 검어야 한다
07 하늘을 나는 새는 가볍고 뜨겁다
08 물새는 서늘하다
09 땅속 생물은 막힌 것을 뚫어 준다
10 어떤 민들레가 몸에 좋을까?
11 뽕나무에서 얻는 것은 모두 수렴한다
Chapter2 척박한 환경이 약효로, 고산식물
01 고산 약초가 항암 성분을 갖는 이유 82
02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홍경천 89
03 폐에 좋은 안데스 고산 식물, 마카 94
04 알프스 고산 병원과 햇빛 치료 97
05 지구촌 장수 마을의 공통점 104
06 고산에서는 복식 호흡이 저절로 109
07 등산이 특히 더 좋은 사람들 113
08 고산 나물이 우리 몸속에서 하는 일 119
09 피를 맑히는 산마늘, 당뇨에 좋은 삼채 127
10 풍습성 질병을 치료하는 능선 식물
Chapter3 무한한 생명 에너지, 햇볕
01 햇볕을 쬐면 폐와 신장이 튼튼해진다 142
02 아침 햇볕과 저녁 햇볕은 효능이 다르다 147
03 흑돼지, 흑우, 오골계와 자외선의 관계 153
04 습지의 천남성, 양지바른 곳의 반하
Chapter4 뜨겁거나 차갑거나, 한대 생물의 생존전략
01 한대 식물은 단전을 데운다 162
02 북방 녹용이 양기 보양에 더 좋은 이유 165
03 가평 잣은 폐, 대장, 피부를 적셔 준다 169
04 자작나무 껍질의 무한한 쓰임새 173
05 버드나무의 찬 성질을 이용한 아스피린
Chapter5 기후와 곡물과 음식문화
01 4모작도 거뜬, 푸석푸석한 안남미 182
02 추운 겨울을 견디는 찰진 우리 쌀 185
03 진액이 새는 것을 막아주는 찹쌀 189
04 밀의 찬 성질은 유통 과정에서 생긴 것 192
05 좁쌀은 몸을 단단하게 한다 197
06 퀴노아의 효능은 산지별로 천차만별 201
07 생태환경에 맞는 음식이 주식 206
08 수백 가지 쌀은 수백 가지 효능을 가진다
Chapter6 사막과 열대 식물이 살아남는 법
01 사막 식물은 보습하고 열을 내린다 214
02 진액을 머금는 강한 힘, 육종용과 영하구기자 217
03 사막의 모래찜 요법 221
04 열대 과일은 왜 달고 맛있을까?
Chapter7 물속 생물은 인체의 기운을 충전한다
01 연잎밥은 피부와 소화기에 좋다 232
02 산후에 수중 생물을 먹는 이유 238
03 힘 좋은 물고기는 남자에게 좋다 243
04 수생 식물은 혈액을 정화한다 246
05 연못 생물은 병적인 습기를 제거한다 252
06 연못 열매는 진액이 새는 것을 틀어막는다 255
07 좋은 수원지에는 독초가 많다 262
08 민물과 바닷물을 오가는 물고기는 맛있다
Chapter8 바다와 갯벌은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
01 생태적으로 본 한반도 272
02 순환과 반복이 만들어낸 서해안 갯벌 277
03 저평가된 갯벌의 가치 284
04 약한 짠맛은 열을 내리고 가래를 눅인다 291
05 갯벌은 폐, 위, 콩팥의 습기를 조절한다 296
06 퉁퉁마디는 피를 맑게 한다 301
07 세계자연유산, 한반도의 갯벌 치유 308
08 바닷가 식물은 소금과 바람에 저항한다 314
09 쑥은 해풍을 맞으면 효능이 강해진다 320
10 해안가의 생태치유 324
11 조개는 껍데기와 속살의 효능이 다르다 328
12 심해 생선은 피를 맑게 한다
Chapter9 바위와 동굴은 정신을 안정시킨다
01 바위 생물은 진정 또는 수렴한다 338
02 영험한 약초, 영지 342
03 총명탕의 재료, 석창포 346
04 동굴에 가면 저절로 호흡이 깊어진다 349
05 움파는 움파, 대파는 대파
Chapter10 미래 치유의 키워드, 생태
01 생명 vs 인공, 담淡 vs 부담不淡 364
02 부담不淡의 세계에서 담淡의 세계로 368
03 술독을 풀어 주는 음식 373
04 생태기능식품이란? 378
05 생태치유란? 382
06 실내 생태치유의 시작, 플랜테리어 390
07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숲치유 397
08 몸과 정신을 보듬는 숲치유
에필로그
Author
최철한,고화선,장중엽
서울대학교 화학과에 들어간 전도유망한 청년이던 그는 건강 문제로 학업을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고통받는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의학 치료와 설악산 요양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인생의 방향을 전환했다.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했고, 본초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산과 들을 다니며 왜 약초가 약효를 나타내는지를 탐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본초기』 『사람을 살리는 음식 사람을 죽이는 음식』 『동의보감 약선』 『생태본초』 등의 책을 썼다. 현재 본디올대치한의원 원장.
서울대학교 화학과에 들어간 전도유망한 청년이던 그는 건강 문제로 학업을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고통받는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의학 치료와 설악산 요양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인생의 방향을 전환했다.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했고, 본초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산과 들을 다니며 왜 약초가 약효를 나타내는지를 탐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본초기』 『사람을 살리는 음식 사람을 죽이는 음식』 『동의보감 약선』 『생태본초』 등의 책을 썼다. 현재 본디올대치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