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더 나은 오늘을 위한 불교 강의』는 보조 지눌 스님이 지은 「계초심학인문」을 매개로 삼아 오늘날의 불교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 그리고 불교를 삶의 지침으로 삼고자 하는 현대인들이 어떤 태도로 삶의 근본적인 문제들과 마주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불교의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받는 고려 말의 지눌 스님은 불교에 처음으로 마음을 낸 이들을 경계하는 글로 「계초심학인문」을 지었는데, 이 글에는 앉고, 눕고, 걷고, 말하고, 잠자는 법부터, 불법을 공부하는 자세와 그 과정에서 빠지기 쉬운 미혹을 극복하는 법까지 불교 수행의 전체적인 계율이 담겨 있다.
건국대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칼럼과 강연 등으로 재가불자운동에 힘쓰고 있는 지은이 성태용은 이 책에서 「계초심학인문」 원문을 한 줄 한 줄 읽고 풀이해 주는 한편으로, 불교는 피세의 철학이나, 자기 마음만 잘 돌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종교가 아니라, 속세에서 일상에 발을 디디고 닦아 나아가야 하는 진리임을 특유의 입담과 오랜 수행 경험을 통해 친근하고 알기 쉽게 말해 주고 있다.
Contents
머리말
들어가며 _ 「계초심학인문」은 어떤 글인가?
갓 출가한 이를 경계함 [「계초심학인문」 전문]
1부 나를 어떻게 다듬을 것인가
1장 ― 처음 마음을 일으킨 사람들에게
2장 ― 벗을 대하는 마음
3장 ― 수행자의 몸가짐(1)
4장 ― 수행자의 몸가짐(2)
5장 ― 예불의 의미
6장 ― 연기, 나누지 않는 마음
2부 세상에서 수행하기
7장 ― 다른 사람과 있을 때
8장 ― 세속에서의 몸가짐
9장 ― 선방에 머무를 때
10장 ― 법을 배우는 자세(1)
11장 ― 법을 배우는 자세(2)
12장 ― 탐진치를 딛고 정진하기
13장 ― 만나기 어려운 불법 만났으니
「계초심학인문」 낭송용 원문
Author
성태용
전 건국대 철학과 교수로 건국대학교 문과대 학장과 한국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학부를 마친 뒤 한국고등교육재단 한학자 양성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청명 임창순 선생에게서 5년간 한학을 연수했다. 2000년에는 한국교육방송(EBS)에서 ‘성태용의 주역과 21세기’라는 제목으로 48회의 강의를 했고, 2007년에는 오늘날 한국연구재단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학술진흥재단에서 인문학 단장을 맡아 인문학 진흥사업에 초석을 놓았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는 ‘우리는 선우’의 대표로서 재가불자운동을 펼쳤다. 현재는 청명 임창순 선생이 설립한 청명문화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어른의 서유기』, 『주역과 21세기』, 『오늘에 풀어보는 동양사상』(공저) 등이 있다.
전 건국대 철학과 교수로 건국대학교 문과대 학장과 한국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학부를 마친 뒤 한국고등교육재단 한학자 양성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청명 임창순 선생에게서 5년간 한학을 연수했다. 2000년에는 한국교육방송(EBS)에서 ‘성태용의 주역과 21세기’라는 제목으로 48회의 강의를 했고, 2007년에는 오늘날 한국연구재단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학술진흥재단에서 인문학 단장을 맡아 인문학 진흥사업에 초석을 놓았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는 ‘우리는 선우’의 대표로서 재가불자운동을 펼쳤다. 현재는 청명 임창순 선생이 설립한 청명문화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어른의 서유기』, 『주역과 21세기』, 『오늘에 풀어보는 동양사상』(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