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그릿, 넛지, 긍정심리학, 무의식의 힘, 파워 포즈 같은 심리학계의 블록버스터급 아이디어들은, 입소문을 탄 테드(TED) 강연, 베스트셀러 도서, 복잡한 문제에 대한 단순하고 신속한 처방 덕분에 우리 시대의 지배적인 사상이 되었다.그런데 이 아이디어들의 근간이 되는 과학의 상당 부분이 모호하거나 오류가 있다면 어떨까? 뒤늦게 부실한 연구, 데이터 조작, 주장 철회, 재현 성공률 25퍼센트라는 불명예스러운 진실이 밝혀졌다면? 이 책은 정밀 검증을 버텨내지 못한 허술한 심리학 연구들이 그토록 파괴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이유가 무엇인지 전방위적으로 분석한다.
21세기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대중적인 행동과학은 사회적 병폐를 유발하는 더 큰 구조적 힘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에 맞서기보다는 개인을 치료, 개선 및 최적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제시 싱걸은 이 책에서 현재 유행하는 심리적 개입으로는 개인과 사회문제, 즉 사회적 불평등과 불공정을 진정으로 해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어떻게 아이비리그 명문대 학자들과 여론 주도층들이 진지한 처방이 필요한 문제에 심하게 설익은 해법을 내놓는지 낱낱이 밝히고, 오늘날 열광적으로 전파되는 자기계발 심리학의 허약한 기반을 냉정하게 돌아본다.
Contents
서문 행동심리학에 열광하는 사회
1 자존감 장사
2 청소년 슈퍼 범죄자 설
3 전장으로 간 긍정심리학
4 누가 ‘그릿’을 가졌는가
5 ‘넛지’ 열풍
6 파워 포즈와 권력감의 관계
7 “당신의 편견을 측정해드립니다”
8 잠재의식 효과와 심리학의 재현성 위기
결론 누가 손쉬운 해결책을 원하는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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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제시 싱걸,신해경
저널리스트. 《뉴욕 타임스》, 《애틀랜틱》, 《슬레이트》, 《보스턴 글로브》 등에 글을 쓰고 있다. 격주로 발행되는 종합지 《뉴욕》의 기고 작가로, 이 잡지의 온라인 자매지인 《사이언스 오브 어스》의 전 편집장이며 ‘블락트 앤 리포티드(Blocked and Reported)’ 팟캐스트의 공동 사회자이기도 하다. 로베르트 보슈 재단 장학생으로 베를린에서 수학했으며 프린스턴대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널리스트. 《뉴욕 타임스》, 《애틀랜틱》, 《슬레이트》, 《보스턴 글로브》 등에 글을 쓰고 있다. 격주로 발행되는 종합지 《뉴욕》의 기고 작가로, 이 잡지의 온라인 자매지인 《사이언스 오브 어스》의 전 편집장이며 ‘블락트 앤 리포티드(Blocked and Reported)’ 팟캐스트의 공동 사회자이기도 하다. 로베르트 보슈 재단 장학생으로 베를린에서 수학했으며 프린스턴대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