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제 의도와 달리 전달돼서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문을 보는 일이 드물지 않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말과 글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그런데 누구든 쉽게 말하고 글을 쓰는 환경이 원활한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기보다 오해와 억측, 거짓을 퍼뜨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럴수록 모니터와 스마트폰 너머에 존재하는 ‘타인’에게 내 의사를 정확히 전달할 기술이 필요하지 않을까.
중등 교과서 집필에 참여해 본 철학자이자 논리학자인 저자는 어른도 학생처럼 평소 쓰는 말과 글의 기본부터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교에서 멀어진 어른들은 의사소통은 상대가 있어야 가능하고, 상대에 따라 논리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자주 잊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 내내 국어 성적이 뛰어났다 해도 소용없다. 이해하기 쉽게 글을 쓰거나 뜻이 잘 통하게 말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과 국어 점수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정확히 전달될 수 있는 말을 하고 글을 쓰는 힘, 그리고 이런 말과 글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설명만 읽어서는 안 된다.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 단, 아주 현실적인 상황에 기초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방향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예문 27개를 중심에 두고 문제 68개를 차근차근 풀어가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과 글의 허점을 파악하게 하고, 어떻게 하면 언어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Contents
들어가며
등장인물들의 한마디
1부 입장 바꿔 생각해 본다
1 상대가 정말로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면
2 초등학생에게 세금에 대해 설명하기
3 외국인에게 명절 풍습 알려 주기
4 고등학생에게 밥 짓는 법 가르치기
2부 사실인가 생각인가
1 사실, 추측, 의견을 구별하자
2 사실은 다면적이다
3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기
4 단정에서 벗어나기
3부 머릿속을 정리한다
1 생각나는 대로 쓰면 안 된다
2 필요한 것만 화제별로 순서에 주의하며 쓴다
3 스트레스에 관해 썼는데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글
4부 분명하게 연결한다
1 접속 관계는 다양하다
2 연결 방법에 민감해지자
3 연결하며 쓰기
5부 맥락을 파악한다
1 가지를 치고 줄기를 본다
2 글의 뿌리를 파악한다
3 요약문에서 해설과 근거를 다루는 방법
4 요약 연습?: 초급
5 요약 연습?: 중급
6부 주장의 근거를 알아보자
1 반드시 근거를 제시하라
2 말이 안 되는 근거, 허약한 근거
7부 적확하게 질문한다
1 질문 연습이 필요하다
2 정보를 구하는 질문, 의미를 구하는 질문, 논증하는 질문
3 좋은 질문, 나쁜 질문
8부 반론한다
1 끝없는 논쟁에서 벗어나는 법
2 반론하는 요령
3 자, 반론이다
마치며
참고 문헌
부록┃어떤 물음에 답하는 글인가
후기
옮긴이의 말
Author
노야 시게키(野矢茂樹),지비원
도쿄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거쳐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릿쇼 대학 문화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논리학』, 『마음과 타인』, 『철학의 수수께끼』, 『무한론의 교실』, 『신판 논리 트레이닝』, 『논리 트레이닝 101제』, 『말하지 못하는 것을 말하다』, 『철학 하는 나날』 등이 있다. 역서로는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논고』, 수잔 A. 앰브로스 『비트겐슈타인의 강의』 등이 있다.
도쿄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거쳐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릿쇼 대학 문화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논리학』, 『마음과 타인』, 『철학의 수수께끼』, 『무한론의 교실』, 『신판 논리 트레이닝』, 『논리 트레이닝 101제』, 『말하지 못하는 것을 말하다』, 『철학 하는 나날』 등이 있다. 역서로는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논고』, 수잔 A. 앰브로스 『비트겐슈타인의 강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