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짓는 곰』은 김종관 영화감독이 어린시절 지니고 있던 그 상상의 기억이 떠올려 준 이야기입니다. 우연히 주운 버려진 우산, 그 속에 그려진 곰 한 마리의 모습은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주인공 꼬마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엔 충분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상상은 최소한의 시간과 공간만 있으면 현실 만큼 신나게 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어떤 곳이든 날아가 놀 수 있다는 ‘상상의 매커니즘’이 담긴 주옥같은 어린이 문학은 늘 아이들 곁에 있습니다. 『미소 짓는 곰』은 수채화로 그려진 간결한 선과 따뜻한 색조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작은 동네 속에서 펼쳐지는 꼬마와 곰의 짧은 한나절 일정을 영상처럼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대한 신화의 도시와 영웅들과 괴물들이 흔한 판타지 이야기에서는 못 느낄 아주 단출하게 마음속으로 동화되어 가는 상상의 순간들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Author
김종관,디미트리 그랑종
영화를 만들고 글을 쓴다. [더 테이블], [최악의 하루], [조금만 더 가까이] 등의 장편영화와 [폴라로이드 작동법], [낙원] 등 다수의 단편영화를 만들었다. [최악의 하루]로 2016 제3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 입상했다. 지은 책으로 산문집 『그러나 불은 끄지 말 것』, 『사라지고 있습니까』가 있다.
영화를 만들고 글을 쓴다. [더 테이블], [최악의 하루], [조금만 더 가까이] 등의 장편영화와 [폴라로이드 작동법], [낙원] 등 다수의 단편영화를 만들었다. [최악의 하루]로 2016 제3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 입상했다. 지은 책으로 산문집 『그러나 불은 끄지 말 것』, 『사라지고 있습니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