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삶의 기술

즐거움을 잃어버린 시대의 행복 되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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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9/10
Pages/Weight/Size 146*210*20mm
ISBN 9791192092317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우리 시대에 다시 부르는 ‘삶에 대한 찬가’
삶의 찬란한 기쁨을 잊고 나르시시즘의 창백한 공간으로
숨어버린 이들에게 일깨워주는 놀라운 행복의 기술


또 한 명의 지젝이 나타났다! 끝없는 장광설과 세상 모든 문제에 대한 비평으로 “지젝거린다”라는 농담까지 만들어졌지만, 이런 지젝에 못지않은 현란한 지적 유희와 번뜩이는 통찰로 우리 앞에 불쑥 나타난 철학자가 있다. 이 책의 저자 로베르트 팔러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으로 꼽히는 팔러는 철학의 모든 시대, 수많은 지성들의 가르침을 훑으며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기쁨과 쾌락을 일깨운다. 안전, 건강, 부, 도덕 등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씌우는 신자유주의적 바른생활 세계에서는 ‘나쁜 삶’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감각적, 물질적 해방을 노래한다. 신자유주의와 포스트모던의 상대주의는 우리에게 이 살아 숨 쉬는 세상에서 도피해 나르시시즘의 허상에 빠져 있기를 강요해왔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정치적이다.

팔러가 말하는 ‘나쁜 삶의 기술’에 귀 기울이다 보면 우리는 모두 내 삶의 천재가 되는 듯하다. 에피쿠로스, 에픽테토스, 세네카, 몽테뉴, 스피노자, 파스칼, 칸트, 헤겔, 니체, 프로이트, 라캉, 마르크스와 엥겔스, 바슐라르, 하위징아, 바타유, 비트겐슈타인, 알튀세르, 셰익스피어, 브레히트, 드 사드… 그리고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빈의 작가와 음유시인까지, 이들이 합심하여 ‘나쁜 삶’을 주장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뒷받침한다. 우리는 질식할 것 같은 이 우울하고 무기력한 삶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불현듯 깨닫고, ‘나쁜 삶’ 하지만 더없이 기쁘고 찬란한 우리 삶을 되찾는 첫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한국어판 머리말

Ⅰ부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이유, 그리고 그것을 잊게 만드는 것들

1.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이유
2. 사는 것이 가치 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 것들

Ⅱ부 행복을 두려워하는 이유

3. 빈약함과 화려함: 점잔빼는 문화에서 포르노물이 하는 일
4. 보이는 것의 질서: 희극의 유물론적 측면
5. 실패자는 항상 실패자인가?: 포스트모던 낭만주의의 결점

Ⅲ부 시기심: 관념론적 악습의 구조

6.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스토아학파와 유물론
7. 시기심에 관하여
8. 시기심의 교훈

Ⅳ부 편집증적 상상의 승리

9. 미신, 신조, 편집증: 삶을 기피하게 하는 상상의 세 가지 형태
10. 이성을 이성적으로 다루기: 이중화의 능력
11. 이상과 역할을 합치시키려면

Ⅴ부 소진으로서의 삶

12. 봄, 더럽지만 성스러운 것: 삶은 탕진해야 하는 선물이다
13. 예술과 사랑의 유사성: 해독이자 독풀기로서의 선물
14. 과잉을 소모하기: 반(反)경제와 반(反)예술에 대해
15. 식인은 숭고하다: 기이한 식사 관행이 지닌 가치들

Ⅵ부 삶의 이유

16. 일인가, 놀이인가?: 조르주 바타유를 통해 읽는 요한 하위징아
17. 저급한 것들을 위한 철학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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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로베르트 팔러,나유신
196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빈과 베를린에서 철학을 수학하였으며 시카고, 베를린, 취리히, 스트라스부르에서 문화학을, 린츠에서 문화이론을 가르쳤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빈 응용예술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현재 린츠 예술산업조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상호수동성’이라는 미학 개념을 제시하여 학계의 큰 관심을 모았고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으로 꼽히며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으로 여러 언론 매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가장 잘 알려진 저서는 『타자의 환상』(2002)으로, 여러 정신분석학회가 주는 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저서로는 『상호수동성』(2000), 『더러운 성스러움과 순수이성』(2008), 『성인언어』(2017), 『번쩍이는 무기』(2020), 『수치심에 대한 두 가지 계시』(2022) 등이 있다.
196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빈과 베를린에서 철학을 수학하였으며 시카고, 베를린, 취리히, 스트라스부르에서 문화학을, 린츠에서 문화이론을 가르쳤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빈 응용예술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현재 린츠 예술산업조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상호수동성’이라는 미학 개념을 제시하여 학계의 큰 관심을 모았고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으로 꼽히며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으로 여러 언론 매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가장 잘 알려진 저서는 『타자의 환상』(2002)으로, 여러 정신분석학회가 주는 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저서로는 『상호수동성』(2000), 『더러운 성스러움과 순수이성』(2008), 『성인언어』(2017), 『번쩍이는 무기』(2020), 『수치심에 대한 두 가지 계시』(202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