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사회를 읽는 키워드

레이먼드 윌리엄스 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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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209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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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2/28
Pages/Weight/Size 152*225*35mm
ISBN 9791192090146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그람시 이후 가장 중요한 마르크스주의 문화 이론가
레이먼드 윌리엄스”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문화와 사회’ 이론


레이먼드 윌리엄스는 영국 웨일스 출신의 사상가로 오늘날 다양한 학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문화 이론가이자, 비평가이며 소설가다. 윌리엄스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에 걸쳐 영국 자본주의에서 일어난 사회적, 문화적 변화의 추이를 분석했는데, 윌리엄스가 제시한 분석과 개념은 당대를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의 저작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선집은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중요한 지적 유산을 기리면서 그의 이론적 세계의 면모를 소개한다. 윌리엄스의 전 생애에 걸친 대표 저작을 선별한 이 책은 특히 윌리엄스가 사회학,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문화연구에 기여한 저작에 초점을 두었다. 문화연구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학제적 연구 분야로 윌리엄스는 이 문화연구의 설립자 중의 한 명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리처드 호가트, 스튜어트 홀과 더불어 윌리엄스는 영국 문화연구에서 초창기의 전범을 제시했고 국제적으로도 그 분야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예컨대 윌리엄스가 당대 영국의 문화 비평을 위해 사용된 ‘플랜 X’ 개념은 전략적이고, 경쟁력 있는 비교 우위를 추구하는 냉혹한 정치를 지칭하는 것으로 신자유주의 이념이 지배하는 오늘날의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데에도 여전히 유용하다. ‘감정 구조’ 개념과 더불어 ‘지배적,’ ‘부상 중,’ ‘잔여적’ 문화 간의 구분은 사회적, 문화적 변화에서 나타나는 문화별 차이와 특수성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 독창적인 개념이다. 모바일로 대표되는 기술 환경은 윌리엄스가 ‘이동성 사유화’라고 이름 붙인 사회성 양식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21세기를 내다본 윌리엄스의 이러한 통찰은 오늘날 신자유주의,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은 길고 까다로운 윌리엄스의 다른 저작들에 비해 짧은 글로 편집되어 있어 윌리엄스의 사상에 처음 입문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윌리엄스의 사회와 문화에 대한 사상 전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글들이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어, 그 사상의 전체적인 면모를 파악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Contents
서론 짐 맥기건
1 문화는 일상적이다
2 대중(적), 대중과 매스 커뮤니케이션
3 감정 구조와 선별적 전통
4 마술 체제로서의 광고
5 커뮤니케이션 체제
6 공통 문화 개념
7 사회적 다윈주의
8 마르크스주의 문화 이론에서 토대와 상부구조
9 테크놀로지와 사회
10 드라마화한 사회에서 드라마
11 문화과학으로서의 커뮤니케이션
12 문화사회학의 전개 양상
13 리얼리즘과 비자연주의
14 리얼리즘에 관한 강연
15 생산 수단으로서의 커뮤니케이션 수단
16 ‘산업’ 사회와 ‘탈산업’ 사회
17 국민 문화
18 희망의 여정을 위한 자원
19 국가 문화와 그 너머
20 문화연구의 미래
Author
레이먼드 윌리엄스,임영호,짐 맥기건
1921~1988. 영국의 저명한 문화비평가이자 소설가. 문화연구와 문화유물론의 기틀을 놓은 비평가로서 정치, 문화, 문학, 미디어 분야에서 다수의 저작을 남겼다.
웨일스의 작은 마을에서 철도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에버거베니의 헨리8세문법학교를 졸업했고, 1939년 국가장학금을 받으며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칼리지에 입학했다. 어린 시절부터 레프트북클럽 등의 독서활동을 했던 그는 대학 시절 영국 공산당에 가입했고 에릭 홉스봄 등과 함께 정치 팸플릿을 쓰기도 했다. 대학 재학중 2차대전이 발발하여 포병으로 징집되었고,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의 전투에 투입되었다. 공산당 당적은 2차대전 때 소멸되었고, 종전 후 대학에 복귀하여 석사학위까지 마쳤다.
1946~1960년, 옥스퍼드대학 사회교육원에서 드라마와 소설을 가르치는 한편, 노동자 야학에서도 강의했다. 이 시기에 여러 편의 소설도 집필했으나 『변방』(1960)만 출간되었다. T. S. 엘리엇의 『문화의 정의에 관하여』(1948)에 영향받아 문화의 개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에세이 「문화의 이념」을 쓴 뒤 이를 확장하여 『문화와 사회』(1958)를 출간했다. 뒤이어 『기나긴 혁명』(1961)으로 당시 성장하던 신좌파 성향의 독자들에게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
1961년 케임브리지 지저스칼리지의 영문과에 부임하여 드라마와 소설을 가르쳤다. 에드워드 톰슨, 스튜어트 홀 등과 함께 『신좌파 메이데이 선언문』(1967)을 발표했고, 웨일스 민족주의 운동에도 참여했다. 그람시의 영향을 받아 문화유물론을 기반으로 한 문화연구, 혹은 문화사회학의 기틀을 구축했다. 언어, 문학, 사회의 관계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텔레비전, 소설, 영화 등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구성요소와 발달과정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미디어 이론의 권위자로도 명성을 얻었다.
1980년대에는 페미니즘, 평화주의, 생태주의 등의 사회운동과 활발히 교류하면서 노동운동이 환경운동과도 결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83년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은퇴했고, 1988년 새프런월든에서 타계했다.
주요 저서로는 『문화와 사회』 『기나긴 혁명』 외에 『입센에서 브레히트까지의 연극』(1961), 『커뮤니케이션』(1962), 『영국소설사: 디킨스에서 로런스까지』(1970), 『시골과 도시』(1973), 『키워드』(1976), 『마르크스주의와 문학』(1977), 『유물론과 문화의 문제들』(1980), 『희망의 원천: 문화, 민주주의, 사회주의』(1989) 등이 있고, 문학작품으로는 장편소설 『변방』과 미완성 유작 『블랙마운틴 사람들』(1989~1990), 희곡 『코바』(1966) 등을 남겼다.
1921~1988. 영국의 저명한 문화비평가이자 소설가. 문화연구와 문화유물론의 기틀을 놓은 비평가로서 정치, 문화, 문학, 미디어 분야에서 다수의 저작을 남겼다.
웨일스의 작은 마을에서 철도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에버거베니의 헨리8세문법학교를 졸업했고, 1939년 국가장학금을 받으며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칼리지에 입학했다. 어린 시절부터 레프트북클럽 등의 독서활동을 했던 그는 대학 시절 영국 공산당에 가입했고 에릭 홉스봄 등과 함께 정치 팸플릿을 쓰기도 했다. 대학 재학중 2차대전이 발발하여 포병으로 징집되었고,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의 전투에 투입되었다. 공산당 당적은 2차대전 때 소멸되었고, 종전 후 대학에 복귀하여 석사학위까지 마쳤다.
1946~1960년, 옥스퍼드대학 사회교육원에서 드라마와 소설을 가르치는 한편, 노동자 야학에서도 강의했다. 이 시기에 여러 편의 소설도 집필했으나 『변방』(1960)만 출간되었다. T. S. 엘리엇의 『문화의 정의에 관하여』(1948)에 영향받아 문화의 개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에세이 「문화의 이념」을 쓴 뒤 이를 확장하여 『문화와 사회』(1958)를 출간했다. 뒤이어 『기나긴 혁명』(1961)으로 당시 성장하던 신좌파 성향의 독자들에게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
1961년 케임브리지 지저스칼리지의 영문과에 부임하여 드라마와 소설을 가르쳤다. 에드워드 톰슨, 스튜어트 홀 등과 함께 『신좌파 메이데이 선언문』(1967)을 발표했고, 웨일스 민족주의 운동에도 참여했다. 그람시의 영향을 받아 문화유물론을 기반으로 한 문화연구, 혹은 문화사회학의 기틀을 구축했다. 언어, 문학, 사회의 관계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텔레비전, 소설, 영화 등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구성요소와 발달과정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미디어 이론의 권위자로도 명성을 얻었다.
1980년대에는 페미니즘, 평화주의, 생태주의 등의 사회운동과 활발히 교류하면서 노동운동이 환경운동과도 결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83년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은퇴했고, 1988년 새프런월든에서 타계했다.
주요 저서로는 『문화와 사회』 『기나긴 혁명』 외에 『입센에서 브레히트까지의 연극』(1961), 『커뮤니케이션』(1962), 『영국소설사: 디킨스에서 로런스까지』(1970), 『시골과 도시』(1973), 『키워드』(1976), 『마르크스주의와 문학』(1977), 『유물론과 문화의 문제들』(1980), 『희망의 원천: 문화, 민주주의, 사회주의』(1989) 등이 있고, 문학작품으로는 장편소설 『변방』과 미완성 유작 『블랙마운틴 사람들』(1989~1990), 희곡 『코바』(1966) 등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