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이였고, 지금 아이이며,
슬펐고, 기뻤고, 사랑했고, 고독했던 모든 아이에게 바치는 작은 헌사
『아이의 슬픔과 기쁨』은 아이들은, 당연하게도, 슬프다. 기쁘다. 사랑한다. 고독하다. 라는 부분에서 시작된 책이다. 네 명의 소설가―이주란, 이종산, 박서련, 서연아―는 아이들이 겪는 감정을 하나씩 택해 소설로 풀어냈다. 어쩌면 아이들이 느끼는 고독은 수십 년을 더 산 사람이 겪는 고독과는 다를 수도, 비슷할 수도 있다. 혹은, 아이들이야말로 정말이지 고독할지도 모른다. 어른과 같은 언어를 구사하고 또 같은 감정을 느끼지만 아무도 그것을 곧이곧대로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말이다. 아이들은 어떤 슬픔을 느끼고, 어떤 기쁨을 느꼈을까? 오늘 아이들은 어제보다 더 사랑했을까? 아니면 어제보다 더 고독했을까? “세상에서 가장 순정하고 강한 사랑은 양육자가 자녀를 아끼는 마음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인 듯한데, 정말 그런지. 어른들의 세상에는 중요한 것이 너무 많아 사랑하지만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다. 반면 아직 사랑을 방해할 요소가 끼어들지 않은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사랑하는 것을 있는 힘껏 사랑하는 일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세상에는 슬픔을, 기쁨을, 사랑을, 고독을 느낄 일이 셀 수 없이 많고, 그걸 전부 기억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라면 평생 동안 느낀 슬픔을, 기쁨을, 사랑을, 고독을 아주 커다랗고 벅찬 기억으로 갖고 있지 않을까. 그리하여 아이들은 더 슬프고, 더 기쁘고, 더 사랑하고, 더 고독하지 않을까. 모쪼록 이 이야기를 읽는 아이들이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행복하기를. 더 크게 웃고 울어도 세상이 두 팔 벌려 안아주기를.
Contents
차례 * 지은이 소개
서문을 대신하여
슬픔 이주란 * 안나 기쁨 이종산 * 웬디와 팅커벨 사랑 박서련 * 엄마만큼 좋아해 고독 서연아 * 물고기의 밤
Author
이주란,이종산,박서련,서연아
1984년 김포에서 태어났다. 2012년 『세계의문학』으로 등단했다. 2012년 『세계의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선물」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모두 다른 아버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있다. 김준성문학상, 제10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1984년 김포에서 태어났다. 2012년 『세계의문학』으로 등단했다. 2012년 『세계의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선물」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모두 다른 아버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있다. 김준성문학상, 제10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