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여기 난민

난민 경험과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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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5/31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91192062105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역사적으로 난민은 늘 우리 곁에 있었다. 나라를 잃은 유민들,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한국인들은 자기 역사와 땅으로부터 유리된 앞이 막막한 난민이었다. 최근 우리가 마주한 난민의 출현은 근대 국민국가의 분할과 탄생에 연동된 “경계 밖으로 쫓겨난 삶”을 배경으로 한다. 난민은 경계를 넘어 우리에게 우리가 누구인지 묻는 존재였고, 우리는 갑작스럽게 출현한 낯선 타자에게 혐오와 증오의 감정을 드러냈다. 우리들의 마음 상태는 신자유주의가 유포한 시장맹신주의와 경쟁, 성장신화에 붙들려 황폐해져 있었고, 우리 안에서 이미 증오와 혐오의 감정을 키워오고 있었다. 우리는 인간을 고립된 이기적 행위자가 아니라 불완전하기에 타자와 협력하고 연대해야만 하는 존재로 다시 정의해야만 한다. 그래야 타자들에 대한 공포가 혐오와 증오로 왜곡되어 나타나지 않고, 이질적인 타자와의 만남에서 이질성을 불편해하지 않으면서 이질적인 이주자들이 자신들의 방식대로 자기 몫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연대 할 수 있다.
Contents
서문: “여기(Hic)”의 두께, 난민 경험과 기억 톺아보기 7

삼국 간 전쟁포로 난민의 동향과 그 의미 ▣ 장창은 15

Ⅰ. 머리말 15
Ⅱ. 「삼국사기」 전쟁포로 기록의 讀法 17
Ⅲ. 전쟁포로의 시기별 발생 규모 21
Ⅳ. 삼국 간 전쟁포로 동향의 의미 30
Ⅴ. 맺음말 39

대몽항쟁기 전쟁난민과 피난처 ▣ 전영준 43

Ⅰ. 머리말 43
Ⅱ. 무신정권의 강화천도와 山城 및 海島入保 전략 44
Ⅲ. 서남해안 漕運路의 주요 해도입보처 53
Ⅳ. 삼별초 난민의 남행지, 제주도와 류큐 60
Ⅴ. 맺음말 65

조선 성종-중종 대 제주도 출륙 포작인 정책과 난민적 성격 고찰 ▣ 양정필 67

Ⅰ. 머리말 67
Ⅱ. 성종 대 포작인 정책과 그 특징 71
Ⅲ. 중종 대 포작인 활용 정책과 그 한계 84
Ⅳ. 맺음말 94

구한말 독일인 Moellendorff(穆麟德)의 조선 이미지 ▣ 박재영 97

Ⅰ. 머리말 97
Ⅱ. 출생과 중국에서의 활동 99
Ⅲ. 조선에서의 활동 101
Ⅳ. 묄렌도르프(Moellendorff)의 조선 이미지 107
Ⅴ. 맺음말 124

영연방 점령군(BCOF) 사료를 통해 본 제주 사람들의 밀항과 4 · 3 경험 ▣ 고성만 127

Ⅰ. 머리말 127
Ⅱ. ‘불법입국자들의 활동 (Activities of Illegal Entrants)’ 분석 130
Ⅲ. 조각 맞추기 137
Ⅳ. KIN Gen-chin 찾기 141
Ⅴ. 맺음말: 행방불명 이후의 행방 146

예멘 난민의 입도와 제주도민의 난민인식 ▣ 전영준 · 김준표 149

Ⅰ. 머리말: 예멘 난민의 입도 149
Ⅱ. 연구 방법 152
Ⅲ. 제주도민의 난민 인식 156
Ⅳ. 맺음말 172

환대 공동체에서 제외된 장소상실의 존재-제주소설의 4 · 3 난민 형상화 방식- ▣ 김동윤 175

Ⅰ. 그들은 그저 살기 위해 도망간 것일까 175
Ⅱ. 공모된 침묵과 기억의 자살: 오성찬의 「잃어버린 고향」 177
Ⅲ. 선명한 낙인과 책임의 전가: 현길언의 「귀향」 · 「먼 훗날」 181
Ⅳ. 기피와 차단이 배태한 광기: 고시홍의 「도마칼」 188
Ⅴ. 여전한 자기검열과 머나먼 환대 공동체 192
Ⅵ. 그들이 공동체로 복귀되는 그날을 기대하며 198

빅데이터로 본 제주 예멘 난민 ▣ 강진구 · 이기성 201

Ⅰ. 머리말: ‘지금-여기’의 문제가 된 제주 예멘 난민 201
Ⅱ. 빅테이터로 본 예멘 난민 207
Ⅲ. 텍스트마이닝 분석 결과 215
Ⅳ. 맺음말: 난민 문제에 대한 진전된 논의를 기대하며 227

주 석 229
초출일람 265
참고문헌 267
찾아보기 282
필자소개 287
Author
장창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국민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민대학교 국사학과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에서 강의하였다. 2015년 9월부터 제주대학교 사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북악사학회 회장과 신라사학회 편집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고구려발해학회·신라사학회·한국고대학회·한국고대사탐구학회 등에서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삼국의 상호 관계와 영역사에 대한 연구논문 30여 편을 발표하였다. 지금도 삼국의 전쟁과 영역사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고대 탐라국 연구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역사 연구의 성과를 대중들과 공유할 때 그것이 진정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개인 저서로는 『신라 상고기 정치변동과 고구려 관계』(2008)와 『고구려 남방 진출사』(2014)가 있고, 편역서로 『삼국사기』(2009)와 『동경잡기』(2009)를 출간하였다. 함께 지은 책은 『신라 속의 사랑, 사랑 속의 신라』(2006·2008), 『고대 안동의 역사와 문화』(2009), 『서울 2천년사⑥-삼국의 각축과 한강』(2015),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12-신라의 대외관계와 국제교류』(2016), 『쉽게 읽는 서울사-고대편』(2018) 등이 있다.
서울에서 태어났다. 국민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민대학교 국사학과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에서 강의하였다. 2015년 9월부터 제주대학교 사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북악사학회 회장과 신라사학회 편집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고구려발해학회·신라사학회·한국고대학회·한국고대사탐구학회 등에서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삼국의 상호 관계와 영역사에 대한 연구논문 30여 편을 발표하였다. 지금도 삼국의 전쟁과 영역사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고대 탐라국 연구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역사 연구의 성과를 대중들과 공유할 때 그것이 진정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개인 저서로는 『신라 상고기 정치변동과 고구려 관계』(2008)와 『고구려 남방 진출사』(2014)가 있고, 편역서로 『삼국사기』(2009)와 『동경잡기』(2009)를 출간하였다. 함께 지은 책은 『신라 속의 사랑, 사랑 속의 신라』(2006·2008), 『고대 안동의 역사와 문화』(2009), 『서울 2천년사⑥-삼국의 각축과 한강』(2015),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12-신라의 대외관계와 국제교류』(2016), 『쉽게 읽는 서울사-고대편』(201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