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는 태어난 강의 냄새를 기억해 수만 킬로미터를 헤엄쳐 고향으로 돌아오는 놀라운 귀소 본능을 가진 생명체다. ‘아주좋은날’의 신간 『연어 살미의 여행』은 이러한 신비로운 본능을 가진 어린 연어 살미가 알래스카 바다를 넘어 태평양을 건너 고향인 양양 바다로 다시 돌아오는 대장정을 담았다.
연어 살미는 1만 킬로미터가 넘는 험난한 여정을 마치고 드디어 고향에 도착하지만, 그를 맞이한 바다는 더 이상 떠날 때의 시원하고 맑은 바다가 아니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 숨이 막힐 것처럼 따뜻해졌고, 플라스틱 오염과 쓰레기로 물이 흐려졌으며, 따뜻한 물을 따라온 상어들까지 살미와 친구들을 위협한다.
살미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생애 가장 중요한 임무인 산란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과정은 단순히 연어의 생애를 넘어, 자연과 인간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연어 살미의 여행』은 아름답고도 험난한 연어의 이야기를 통해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어린 독자에게 일깨워 준다.
나아가, 연어의 대장정을 통해 우리 삶의 여정 또한 비추어보게 된다. 대장정의 고된 여정을 그저 운명으로 받아드리고, 여정 속의 새로운 장소들, 같이 동반하는 연어들과의 시간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은 인간의 삶과 다를 바가 없다. 무엇보다도,『연어 살미의 여행』은 독자들에게 자연 보호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방법을 생각하게 만든다.
Author
김정윤,김한종,송수정
영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었어요. 지금은 책이 좋아 책쟁이가 되어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을 위한 책을 만들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는 『메타버스 여행(공저)』, 『왜 우는 걸까요?』, 『손을 왜 씻어야 돼요?』, 『왜 기다려야 돼요?』가 있어요.
영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었어요. 지금은 책이 좋아 책쟁이가 되어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을 위한 책을 만들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는 『메타버스 여행(공저)』, 『왜 우는 걸까요?』, 『손을 왜 씻어야 돼요?』, 『왜 기다려야 돼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