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마을에 아침이 오면 동물들은 출근 준비로 분주합니다. 북극곰도 아침마다 밀가루로 노란 털을 하얗게 만들며 출근 준비를 하지요. 하루가 저물고 저녁이 되면 숲속 마을 동물들은 모두 모여 그날 가장 인기 있던 동물을 ‘오늘의 동물’로 선정합니다. 어느 날 멋쟁이 알파카가 새로 오고 알파카는 계속해서 오늘의 동물이 됩니다. 알파카가 부러웠던 북극곰은 밀가루로 알파카의 머리 모양을 따라 하지만 흘러내린 밀가루 때문에 자꾸 실수하고, 결국 물에 빠져 감추었던 노란 털을 들켜버리고 맙니다. 곤경에 빠진 북극곰에게 펭귄이 다가오고, 홀가분하게 밀가루를 씻어내고 펭귄과 함께 자유롭게 헤엄치던 북극곰은 자신의 노란 털이 반짝이며 빛을 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북극곰은 이제 밀가루를 칠하지 않는 원래 모습 그대로의 사랑스런 북극곰이 되었답니다.
Author
또영
대학에서 디지털 아트를 전공하고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다가 흥미로운 세계를 직접 만들고 싶어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노란 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노란 털은 감추면 감출수록 나를 더 불안하고 불행하게 하지요. 하지만 노란 털을 인정하고 극복한다면 그 노란 털이 오히려 나를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빛나는 존재로 만들어 줄 겁니다. 내 안의 빛을 찾는 힘든 과정에서 펭귄이 되어 준 모든 이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이 책도 누군가의 펭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동물”은 북극곰처럼 자신 안의 빛을 찾아가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며 쓰고 그린 첫 그림책입니다.
대학에서 디지털 아트를 전공하고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다가 흥미로운 세계를 직접 만들고 싶어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노란 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노란 털은 감추면 감출수록 나를 더 불안하고 불행하게 하지요. 하지만 노란 털을 인정하고 극복한다면 그 노란 털이 오히려 나를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빛나는 존재로 만들어 줄 겁니다. 내 안의 빛을 찾는 힘든 과정에서 펭귄이 되어 준 모든 이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이 책도 누군가의 펭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동물”은 북극곰처럼 자신 안의 빛을 찾아가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며 쓰고 그린 첫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