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지롱ㅎㆍㄴ 깜냥놀이

$10.80
SKU
9791192003399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hu 05/8 - Wed 05/14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Mon 05/5 - Wed 05/7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3/11/20
Pages/Weight/Size 153*225*20mm
ISBN 979119200339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문득 나의 속살에서 어머니의 언어가 새어 나옵니다. 아득하면서도 낯설지 않게 여름 소나기에 늦은 사춘기가 젖어들 듯 말랑말랑하게 나를 깨워줍니다. ‘콩나물, 옥수수 팝콘, 오래된 벽지, 팔운석, 부침개, 막걸리, 참깨 등 모어母語의 기억으로 에너지를 충전하여 시간 여행을 하고 있다. 시간 여행을 하면서 “일주일 만에 뵌 어머니 일 년 만에 뵌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기도 하고 “빗소리가 굵어”지면 “막걸리 한 잔 두 잔 마셔도 취하지 않았다. 장기 기억에는 아무래도 어머니의 냄새인 모어가 제격인 것 같다. 모어를 스탠스Stance로 하는 김 시인의 시의 행간에는 시인이 살아온 세월의 냄새가 시의 향기로 남아 생동하고 있다.
Contents
#1/ 제주어 시

늙은 호박/ 따라비 쿰/ 콩ㄴㆍ물 온정/ 꼿질 ㄸㆍ라 우리 어멍/ ㄱㆍ슬색 물든/ ㅊㆍㅁ꿰 댓 솔박/ 씨감저 저슬ㅈㆍㅁ/ 고망난 돌 팔운석/ 찍어낸 ㅅㆍ월/ 히연 굴메

#2/ 제주어 시

입에 ㄷㆍㄹ아진 부적/ 나 강셍이/ 숨 돌리기/ 요름 ㄱㆍ뭄/ 불 가분 가로등/ 배붕텡이/ 어느 늦ㄱㆍ슬/ 아척이 듣는 노래/ 사름 멩글기 1 / 사름 멩글기 2 / 사름 멩글기 3 / 강넹이꼿 팡, 펑

#3/ 제주어 시

할마니의 꿈/ 곱져 놓은 우산/ 마게, 마 마/ 퍼데기/ 돌아상 보민/ 아버지광 장미/ 어떤 벤심/ 붕어는 쎄다/ 사는 거가 미시거랑/ 고사리/ 경ㅎㆍㄴ 날 싯주게

#4/ 제주어 시

해바라기 멩심멩심/ 깜냥 놀이/ 안적도 장미/ ㄱㆍ슬 메아리/ 벡지 ㅂㆍㄹ르는 날/ 수제 밥상/ 막끗 ㅎㆍㄴ 장/ ㄱㆍ슬 은행/ 아멩 봐도 곱다, 가시리
Author
김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