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

1961-2024, 이 나라의 열 정권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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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7/05
Pages/Weight/Size 152*225*20mm
ISBN 9791191998320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우리는 대한민국의 열 정권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가
김진표가 격변의 한국 현대사를 되돌아보며 전하는 뜨거운 육성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전적으로 신뢰했던
최고의 행정가이자 정치인, 전前 국회의장 김진표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 국회의장을 역임했던 그가
자신의 공직생활 50년을 마무리하며 남기는 회고록

이 책은 제21대 국회의장을 퇴임하며 5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김진표의 회고록이다. 1973년 박정희 정권에서 경제관료 생활을 시작한 김진표는 대한민국의 열 정권을 거치면서 이 나라의 발전과 축적의 한복판을 깊숙하게 통과했다. 그는 한국 현대경제사의 가장 큰 사건인 금융실명제의 실무 주역이었고, IMF 외환위기 극복과 재벌개혁, 금융개혁에 앞장섰던 경제관료였다. 그런 그가 우리 사회와 경제가 그간 맞닥뜨렸던 여러 첨예한 쟁점, 바로 그 시점에 한국이 통과하고 있던 시대정신을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상세히 풀어냈다. 열 개의 정권에서 축적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정면으로 직시하는 일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명확히 밝혀줄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그간 빛나는 도약을 달성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다. 김진표는 우리가 무엇을 성취했고, 무엇을 실패했는지 역대 정권의 공과를 살피면서 꼼꼼하게 되짚는다. 일선 공무원으로서, 청와대의 국무위원이자 장관으로서, 한 정당의 원내대표이자 입법부 수장으로서 자신이 목도한 대한민국의 국정과 정치, 정책 현장을 치열하게 복기한다. 대한민국의 정치와 경제를 이끌었던 최고지도자들 개개인이 보여준 명암을 가감 없이 살피고, 진영과 이념을 뛰어넘어 지금 우리가 배워야 할 지침들을 구체적으로 되새긴다. 진영과 이념을 뛰어넘어 각각의 정권이 범했던 실기(失期)와 실책을 숨기거나 에두르지 않고, 각각의 정권이 보여준 강점과 비전을 유감없이 평가한다. 김진표는 그 모든 것이 지금 한국사회의 반석으로 삼을 귀중한 유산이자 축적된 역량이라 여기며 지난 반세기의 굵직한 사건들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는 미래를 위해 과거를 차분히 되돌아볼 것을 제안하는 ‘대한민국 백서’이자 한국정치와 한국경제의 치밀한 보고서라고 볼 수 있다. 박정희와 전두환, 노태우 정권에서 수출 공업단지를 관리하고 세금과 금융 실무를 맡으면서 토지공개념 제도를 수립하던 김진표는 김영삼 정권의 금융실명제 전격 시행을 주도하며 우리 경제의 조타수 역할을 시작한다. 이후 그를 청와대로 발탁한 김대중 대통령은 후임인 노무현 대통령에게 “김진표를 곁에 두고 쓰시라”라고 그의 중용을 강력히 추천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내가 본 최고의 공무원은 김진표”라는 말을 남겼다. 김진표는 그 중심부에서 무엇을 바라보았는가? 거기에서 무엇을 성찰하고, 어떠한 노하우를 길어올렸는가? 그가 격변의 한국 현대사를 되돌아보며 전하는 뜨거운 육성을 함께 들어보자.
Contents
― 추천의 말
― 프롤로그

제1부 죽음과 잉크의 감각: 1961-1979, 박정희 정권

제2부 테크노크라트의 시대: 1980-1988, 전두환 정권

제3부 이념 너머의 보통 사람들: 1988-1993, 노태우 정권

제4부 세계와의 조우: 1993-1998, 김영삼 정권

제5부 스물여덟 권의 대학노트: 1998-2003, 김대중 정권

제6부 너무 빨리 온 미래: 2003-2008, 노무현 정권

제7부 실리 일변도의 파국과 몰락: 2008-2013, 이명박 정권

제8부 우리 안의 파우스트: 2013-2017, 박근혜 정권

제9부 정의로운 독선: 2017-2022, 문재인 정권

제10부 우리가 축적해둔 것은 어디로 가는가:
2022-2024, 윤석열 정권

에필로그 김진표 X 정관용 대담
많은 것을 성취한 나라, 행복을 잃은 나라
Author
김진표
1947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나 1.4후퇴 때 아버지를 따라 월남, 경기도 수원에서 자랐다. 서호초(2회), 수원중(13회), 경복고(41회)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행정고시(13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재정경제부 심의관, 재무부 세제실장, 재경부 차관을 거쳤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 들어가 ‘2002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곧이어 국무조정실장으로 승진, 제16대 대통령 선거를 총괄했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직하며 참여정부 출범의 밑돌을 놓았다. 2003년 참여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맡아 경제 개혁을 추진했으며 2004년 정계에 진출, 17대부터 20대까지 수원 지역 4선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2005년 교육부총리를 맡아 교육개혁의 불씨를 지폈으며,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 2011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현 정부의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렸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제 싱크탱크라 할 수 있는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아 기술혁신형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골목상권을 살려서 국가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1947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나 1.4후퇴 때 아버지를 따라 월남, 경기도 수원에서 자랐다. 서호초(2회), 수원중(13회), 경복고(41회)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행정고시(13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재정경제부 심의관, 재무부 세제실장, 재경부 차관을 거쳤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 들어가 ‘2002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곧이어 국무조정실장으로 승진, 제16대 대통령 선거를 총괄했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직하며 참여정부 출범의 밑돌을 놓았다. 2003년 참여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맡아 경제 개혁을 추진했으며 2004년 정계에 진출, 17대부터 20대까지 수원 지역 4선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2005년 교육부총리를 맡아 교육개혁의 불씨를 지폈으며,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 2011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현 정부의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렸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제 싱크탱크라 할 수 있는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아 기술혁신형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골목상권을 살려서 국가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