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지역사회 의료 활동과 시민사회 활동을 해오며 평생 의학에 몸담아 온 영화광 의사가 풀어내는 의학 이야기. 영화를 통해 의학을 배우고, 의학을 통해 영화를 즐기는 인문 교양서이자 의학 에세이다. 의사의 눈을 통과한 영화는 더 명확히 보이고 새롭게 읽힌다.
감기처럼 흔한 질병부터 아직 치료법을 알 수 없는 불치병까지, 역사 속의 의학 이야기부터 의료 제도의 현 상황까지, 친숙한 의학 지식뿐 아니라 잘못된 의학 상식까지. 한 번쯤은 들어보거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주제를 다양한 영화를 통해 담아낸다.
의사이기에 의학과 환자로서의 인간에 대한 관심도 놓지 않는다. 무엇보다 의료 관계자와 환자, 환자 가족뿐 아니라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까지 두루 관심을 가지고 영화의 면면을 살펴보고, 의학과 현실에 적용하는 저자의 교양 있고 건전한 시선은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큰 장점이다.
Contents
시작하며 :
의학의 세계가 궁금한 영화 팬들에게 4
1장 오랜 옛날부터 내려온 의학의 세계
원시 인류는 어떻게 상처와 질병을 치료했을까? 13
원시시대에도 수술을 했다고? 19
이집트에서 시작된 고대 문명의 의학 23
이발사가 수술을 한 까닭은? 28
해부학 실습실은 왜 공포스러울까? 35
법의학이 죽은 자의 한을 풀어줄까? 42
2장 정신의학에 관한 이야기
정신질환은 뇌의 문제일까? 51
정신병원의 족쇄는 누가 풀었을까? 61
새로운 패러다임, 역동 정신의학 66
잠은 꼭 자야 할까? 70
한 시간에 소주 한 잔이 적당하다고? 77
알코올 중독의 끝은? 81
내 안의 또 다른 나, 해리성 장애란? 88
우울증은 정말 감기 같은 병일까? 93
먹지 않는 걸까, 먹지 못하는 걸까? 98
모든 자폐인은 천재일까? 102
욱하는 성질은 모두 분노조절장애일까? 105
3장 감염에 관한 이야기
우리는 감염병을 정복했을까? 111
흑사병에 걸리면 왜 검게 변할까? 117
항생제 내성으로 죽은 최초의 인물은? 122
총알보다 무서운 참호족과 동상 128
한센병은 더 이상 천형이 아닐까? 134
콜레라는 물만 줘도 낫는다고? 139
HIV 감염자는 모두 에이즈 환자? 143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만든 기생충 148
4장 아직 정복하지 못한 병 이야기
암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55
좌표도 없이 적진에 대포를 쏘아댄 암 치료 160
안락사는 조력일까, 살인일까? 167
내 몸을 내가 공격한다고? 174
치매는 나이가 들어야만 걸리는 걸까? 179
5장 피부와 외형에 관련된 병 이야기
유전병은 고칠 수 없는 걸까? 189
그는 왜 코끼리 인간으로 불렸을까? 195
햇빛을 쬐면 죽는다고? 198
문신은 의사가 해야 하는 걸까? 201
성형은 어디까지 괜찮을까? 204
6장 마비와 장애 이야기
청각장애는 유전일까? 211
눈이 멀면 세상도 변할까? 217
류머티즘 관절염은 왜 불치병일까? 221
외모 기형은 왜 장애가 아닐까? 225
전신마비는 어떻게 생길까? 228
부모의 간병은 오롯이 자식의 몫일까? 234
장애인은 성적 욕망을 가지면 안 되는 걸까? 239
7장 의료인과 의료 제도 이야기
여성의 몸에 대한 권리는 여성이 가지면 안 되는 걸까? 245
간호사를 언제까지 태울 것인가? 249
팔로4징후 심장 수술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254
머리가 붙은 결합 쌍둥이 분리 수술은 가능할까? 258
미국은 의료 후진국일까? 262
한국에서 패치 아담스는 꿈일까? 270
1차의료는 필수 의료일까? 274
8장 그 외 여러 가지 의학 이야기
세종이 당뇨를 앓지 않았다면 역사가 바뀌었을까? 281
중금속 중독으로 벌어들인 자본은 행복할까? 285
성 확정은 누가 하는 걸까? 292
동성애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298
늙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을까? 305
챙겨 볼 만한 영화 309
도판 출처 315
Author
고병수
어릴 때부터 의사가 꿈이었고, 의대에 들어가서는 가정의학과 의사가 되기를 꿈꿨다. 우연히 잡지에서 달동네 언덕을 오르내리며 주민들을 돌보는 어느 의사의 활동을 읽고는 진로를 결정했다. 그 영향을 받아 구로동에서 처음으로 개원했다. 동네 주민들을 진료하면서 한국의 보건의료 문제에 눈을 떴고, 특히 1차의료와 주치의제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많은 연구를 하기도 했다. 지금은 고향인 제주도에서 개원하여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 동네 병원을 지키고 있다. 어린이집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학부모 교육을 하고, 장애인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보건과학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다.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KAPHC) 회장을 역임하고,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회(KAHCPD)의 부회장,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장, 열린의사회 재난의료구호팀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제주 탑동365일의원의 원장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온국민 주치의제도』, 『주치의제도 바로 알기』가 있으며, 연구 보고서로 『한국 일차의료의 발전 방향 모색 2012』를 펴냈다.
어릴 때부터 의사가 꿈이었고, 의대에 들어가서는 가정의학과 의사가 되기를 꿈꿨다. 우연히 잡지에서 달동네 언덕을 오르내리며 주민들을 돌보는 어느 의사의 활동을 읽고는 진로를 결정했다. 그 영향을 받아 구로동에서 처음으로 개원했다. 동네 주민들을 진료하면서 한국의 보건의료 문제에 눈을 떴고, 특히 1차의료와 주치의제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많은 연구를 하기도 했다. 지금은 고향인 제주도에서 개원하여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 동네 병원을 지키고 있다. 어린이집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학부모 교육을 하고, 장애인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보건과학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다.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KAPHC) 회장을 역임하고,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회(KAHCPD)의 부회장,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장, 열린의사회 재난의료구호팀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제주 탑동365일의원의 원장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온국민 주치의제도』, 『주치의제도 바로 알기』가 있으며, 연구 보고서로 『한국 일차의료의 발전 방향 모색 2012』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