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인지언어학의 기본적 내용을 다루었다. 바꿔 말하면 많은 인지언어학자들이 타당하다고 간주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담았다. 말하자면 현 단계의 인지언어학의 정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책에서 제시한 사례는 모두 쉬운 것들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할 필요는 전혀 없다. 즉, 배경 지식이 없는 분들도 알기 쉬운 사례를 통해 인지언어학의 생각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인지언어학적인 관점에서 언어를 보면 이런 것을 알 수 있구나.” 하면서 즐길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대학 수업 교재로 사용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집필하였다. 그래서 한 학기 수업 회수에 맞추어 총 14장으로 구성하였다. 수준으로 말하면 언어에 관한 대학 4년간의 다양한 과목 가운데 입문 단계에서 전문 단계로 넘어가는 수준이다. 언어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과 언어학의 기초를 배운 다음에 전문적인 공부를 하기 시작하는 전 단계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