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첫 출간되었던 박찬세 시인의 청소년 시집 『눈만 봐도 다 알아』가 5편의 시를 추가하며 새롭게 출간되었다. 『눈만 봐도 다 알아』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닫힌 공간에서 숨구멍을 찾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덥석, 가슴을 움켜잡게 만드는(함민복 시인)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청소년 시집을 엮으며 박찬세 시인은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순간순간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고 짜증 나면 짜증 내고 화나면 화내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뭐래도 여러분은 지금 가장 예쁜 시간을 보내고 있잖아요. 이 시집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따스한 추억들을 전한다. 이 시집이 현실에서 상처받은 많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길 바라본다.
캐치볼 30
빨간 가방 32
짝사랑 33
카톡 34
빼빼로데이 35
사탕 36
저항값 1 38
저항값 2 40
수학 공부 41
아무도 몰라 42
서랍 44
괜찮아? 46
왜 그랬는 줄 알아? 47
친구 48
비밀 50
3부 실습 시간
공구 상자 54
발광 다이오드 55
콧방귀 56
조퇴 58
구멍 60
실습 시간 1 62
실습 시간 2 63
선생님은 눈만 봐도 다 알아? 64
공개 수업 65
화해 66
일관된 삶 67
교탁 68
고3 70
자퇴생 71
수업료 72
교복 74
4부 필요한 사람
생일 76
발자국 77
따듯한 귤 78
다짐 80
반칙 81
모전자전 82
역지사지易地思之 84
양심 85
내 편 86
꿈 87
심해! 88
가로수 90
질문들 92
필요한 사람 94
고양이 96
시인의 말 98
Author
박찬세
충남 공주에서 네 형제 중에 둘째로 태어났다. 염소 떼와 뛰어놀다 보니 중학생이 되었다. 중학교 3학년 때 야간 자율 학습이 하기 싫어 공업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신나게 놀다 보니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고 공장에 취업 나가 일하는 것보다 공부가 더 쉬워 보여 학교를 그만두었다. 검정고시를 단번에 합격하고 법대를 목표로 열공했으나 영어와 수학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문예창작과에 진학했다. 갑자기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서 PC방에서 일 년을 보내다 꿈을 이루지 못하고 군대에 끌려갔다. 군대에서 잡지 『보람은 여기에』, 『샘터』, 『좋은 생각』 2년 치를 완독하고 시인이 되기로 결심, 2009년 시인이 되었다. 현재는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작은 출판사에서 편집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책을 만들고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책이 나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걸 빠뜨렸는데 열아홉 살 이후로 마음이 늙지 않아 고생하고 있다.
충남 공주에서 네 형제 중에 둘째로 태어났다. 염소 떼와 뛰어놀다 보니 중학생이 되었다. 중학교 3학년 때 야간 자율 학습이 하기 싫어 공업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신나게 놀다 보니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고 공장에 취업 나가 일하는 것보다 공부가 더 쉬워 보여 학교를 그만두었다. 검정고시를 단번에 합격하고 법대를 목표로 열공했으나 영어와 수학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문예창작과에 진학했다. 갑자기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서 PC방에서 일 년을 보내다 꿈을 이루지 못하고 군대에 끌려갔다. 군대에서 잡지 『보람은 여기에』, 『샘터』, 『좋은 생각』 2년 치를 완독하고 시인이 되기로 결심, 2009년 시인이 되었다. 현재는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작은 출판사에서 편집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책을 만들고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책이 나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걸 빠뜨렸는데 열아홉 살 이후로 마음이 늙지 않아 고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