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말들』은 백지은 평론가의 평론에세이집으로, 42편의 평론과 시평(時評)이 실려 있다. 『그때 그 말들』은 지난 한때의 ‘말들’에 대한 단지 성실한 읽기가 아니라, 바로 ‘그때’ 자신이 그 ‘말들’을 하나하나의 사건으로 ‘경험’한 ‘지평’들을 ‘발생’시킨 결과다. 그래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삶이 글쓰기/읽기의 수행으로 이루어진다고 하기보다 글쓰기가 삶의 수행 혹은 삶의 형식”이다. 그리고 “나의 글, 나의 이야기, 나의 쓰기란, ‘나에 대하여’ 쓴 것이 아니라 ‘내가’ 쓴 것이다.”
Contents
005 책머리에 크릿세이(critssay)를 향하여
제1부 기어이, 함께 살자는 말
015 빌려 온 시간 속에서
024 우주의 주인공이 되느라―인본주의의 위상 1
030 이토록 유사한 권리의 징표―인본주의의 위상 2
035 이후의 인간을 위하여―김숨의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로부터
047 멜랑콜리 사회학―안보윤의 [비교적 안녕한 당신의 하루]로부터
058 더 나은 고통이 있을까―정소현의 [가해자들]로부터
064 공생의 밤
제2부 모쪼록, 우리를 지키는 말
075 일탈이냐 탈선이냐
079 우연인가
083 Yes는 Yes, No는 No
088 죽어야 사는 남자
093 이야기는 계속되어야 하는데
097 지도 말고 의도
102 너도 꼭 너를 지켜
105 추억이 미래를 향해야 할 때
제3부 도무지, 무지한 무시의 말
113 무시와 무지는 하나
118 ‘오만하고 무례하다―!’
123 자기가 오직 자기여서는
128 좋은 게 좋은 것이 가장 나쁘다
133 웃게 해 달라
138 ‘아무 말’의 해악
143 문해력의 기초
148 팩트 폭력 체크
152 최대한의 지성과 용기를
제4부 어떤 한국에서 2015-2017
159 말솜씨 얘기가 아니다
164 위트 앤 시니컬
168 절박쇼, 최악(질)의 공연
172 누가 개돼지냐
177 계몽을 해 봅시다
181 원래 그런 일은 없다
185 두 자괴감과 한탄
191 비합리라는 사악함
196 촛불의 ‘의미’
제5부 아무튼, 읽는 동안
203 전염을 위하여
214 일인칭 관찰자가 하는 소설
222 최선의 미래를 기억하기
231 불길의 흔적을 찾아라
236 어떻게 웃플 것인가
244 병든 기억의 구도(構圖/求道)
250 영화인의 세상
259 심지와 신뢰
266 독자 시대의 문학과 쓰는 개인의 형식
Author
백지은
문학평론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독자 시점』, 『건너는 걸음』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교양교육원에 재직 중이다.
문학평론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독자 시점』, 『건너는 걸음』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교양교육원에 재직 중이다.